애니메이션 퇴마록/ 책을 읽어 본적이 없는 이의 리뷰 빌런 비쥬얼 좋고 액션 좋고
이번 퇴마록의 손익 분기점은 100만명이라고 한다.
이것을 보면 많은 돈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러니 관람할때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보는게 나을 듯하다.
보다 보면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없진 않거던, 이런 아쉬운 부분은 액션에 대부분의 돈을 탕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액션 파트는 정말 잘 만들었다.
오프닝이 너무 맘에 들었어, 피범벅...
그리고 빌런 들이 너무나도 멋지다.
서양 귀신인 악마 아스타로스의 비쥬얼은 정말 멋졌다. 이번엔 맛뵈기로 쉽게 물러나지만 앞으로 자주 볼 귀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메인 빌런인 해동밀교 교주 역시 악으로 뭉친 느낌이 가득한 빌런의 모습을 가졌고 그 능력 또한 출중하더라.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로 괴기함을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정말 오래된 소설이라 클리세 범벅이 좀 안타깝다. 요즘은 속도감도 중요하고 오글거리는 대사로 흐르는 스토리 진행도 약점인데 원작자 이우혁이 참여 해서 진부함을 조정 하지 못한 거진 모르겠지만 고구마 전개 같은 건 수정을 거쳤으면 한다.
그리고 왜 꼭 행사 당일날 반란을 일으킬려고 하는걸까? 첩보 영화나 전투 영화 등등을 보면 꼭 이렇게 작전을 짜던데 퇴마록도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며칠 앞서 했다면 목숨을 잃는 이도 적을테고 교주도 악신의 힘을 온전히 받지 못할텐데 꼭 당일 반란하자고 하는건 무지한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니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뭐 이유가 있을 법 한데 그 이유가 나오지는 않았다.
제작비가 적다보니 세세하게 인물의 감정이 얼굴로 표현하는게 한계가 있더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그리고 신부님들 구마의식 나오는 모든 영화들이 다 답답하게 느껴져 왔는데
주문 외기 전에 죽을것 같은....(뭐 역대 어느 영화에서도 주문 외기 전에 죽는 신부님은 없어서....계속 써 먹는 것 같긴하다만)
강함은 당연한거고 이런 비쥬얼적인 면모가 뛰어난 빌런을 지속적으로 등장 시킨다면 지속적으로 입소문은 증폭 될 것 같다. 물론 이번 첫편이 100만명은 넘어야 하는데 미키17을 앞둔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라 어떨지...
미키17이 관객을 다 빨아 당겨 버리면 곤란할 수도 있을 듯하지만 일단 입소문은 괜찮다. 네이버 별점도 좋고...꼭 성공해서 다음 편도 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