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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한당 나쁜넘들의세상 시사 좀 색다르기는 한데 좀 미묘하네요

by 사라보 2017. 5. 13.



불한당 익스트림무비에서는 다들 호평입니다

많이 보아 오던 누와르의 세계 그런 영화들의 장점을 뽑아 올린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다른 지점들이 많은 괜찮은 영화입니다만 이런 느와르를 좋아하는 액션 마니아 입장으로서는 좀 아쉬움도 많은 영화입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어 더욱 화제인 불한당







왜 또 이런 이야기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는 꾸준히 이어왔죠

악당들의 세계 그리고 이에 맞서는 경찰 잠입조는 무간도가 대쵸적이지만 북미영화에서도 항상 빠지지 않는 스토리

그러므로 식상하다고 할 수도 없는 이 소재만으로는 매력적인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간도가 너무 알려져서 다 비슷하게 느껴질 뿐이지 게다가 교도소를 쥐고 흔드는 모습은 최근작 프리즌 때문이라

같은 내용의 식상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소재 또한 많이 보는 것이라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무간도+프리즌 이지만 그 속에서 불한당 만의 재미는 충분히 있습니다


집중하게 만든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배치한 편집 그리고 아이폰의 촬영은 신선함까지 주고 있어요

브로맨스의 이야기를 신세계의 그것과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한발 더 나아가 애정 문제로 만들던지 이게 좀 어중간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취향 차이로 인해 전 아수라가 훨씬 좋았네요


불한당이 가진 제 나름의 단점은 이렇습니다







설경구의 연기는 이전 영화에서 본 느낌을 가진다는 분들도 있지만 확연히 다른 모습을 느꼈네요

연기는 역시 나무랄데가 없는 설경구입니다


깡패같은 형사의 모습인 공공의적이 어쩔 수 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불한당에서의 재호역은 나무랄데가 없는 것 같아요 마약조직의 2인자 이면서도 싸움을 즐기고 잔혹함마저 가진

인물의 설정을 제대로 연기한 것 같더군요 다만 전 아쉬운게 잔혹함은 제대로 보여주는데 

싸움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네요 







어떻게 교도소를 쥐고 움직이는지는 알겠는데 싸움의 모습은 단순히 소개로 끝나는 부분이 아쉽네요 ㅎㅎ







딱 한번 대규모 패싸움씬도 그렇게 많이 보여 주지 않습니다

액션 부분이 참 맣이 아쉬웠어요

액션에서 보여주는 잔혹함은 재호의 인물 설정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잔혹함에만 너무 치우친 느낌이 듭니다 ( 그래서 이 잔혹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임시완과의 관계 설정을 축으로 전체의 이야기가 지탱되기는 한데

이 설정이 좀 더 단단하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껏 누구하나 믿지 않고 세상을 살아 온 인물이 갑자기 브로맨스에 대한 느낌으로 끝을 달려간다는 그 설정

이 부분이 좀 아쉬움을 가지게 합니다 좀 더 나아가던가 좀더 냉철하던가







제일 큰 문제는 임시완 이러고 생각해요 

인물에 잘 맞지 않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 느낌을 충분히 충족해 주지 못하네요 

여리면서도 아이같은 얼굴로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비트의 정우성과는 좀 다릅니다







임시완의 벗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면 좀 달라 졌을 수도 있을텐데

거칠게 살아온 얌전한 얼굴 이 포인터가 집중이 안됩니다 ㅎ







특히 집단 패싸움은 많이 허술했어요

올드보이의 장도리신을 살짝 느끼게 한 카메라 앵글에 비해 임시완의 액션은 허술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헛방의 손질에 상대가 쓰러지는 것 까지 보이는....


호리호리한 체격의 싸움꾼이 어떤 특정 기술을 가지고 싸워야 먹히는데 이건 뭐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면 줄줄이 쓰러지니

하지만 엄청난 거구와의 싸움은 볼만 했습니다 신나게 당하는 씬이라 얼추 이해가 가죠 

거구의 발길질에 몸이 날아가는 장면 딱 한 장면이 괜찮았어요


거구는 왜 임시완에게만 저렇게 집중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움직일 수 없는 임시완의 다리를 끌고 갈 여유가 있을리 만무한 패싸움인데

언능 임시완을 완파하고 다른 쪽 싸움에 가야지 뭐 난 한넘만 패..이건지


나머지 액션은 개떼 싸움인데 이 싸움 자체가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임시완이 정체를 밝히는 이유로 어머니의 죽음을 들 수 있는데...아 참 이거 문제입니다

요즘 CCTV를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범죄를 저지르면서 CCTV를 생각하지 않는 무모함

이건 참 너무 허술한 장치였네요 


또한 잠입조의 정체에 대해 너무 허술한 대응의 경찰팀도....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나름 괜찮았어요

다만 저같이 액션을 중시하는 사람의 입장이면 아쉬움이 크게 왔다는 거죠



불한당을 지탱하는 조연들의 활약도 아주 좋았습니다







악당 연기에 한 획을 그은 김희원 이전 악당의 모습을 

좀 더 발전 시킨 모자라면서도 불안한 넘버쓰리의 모습을

재밌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김희원은 정말 신기해요 

방송에서 보면 정말 호리호리하고 인상도 좋은데

영화에서의 악당 모습은 완전 다르게 정말 악당이라 느껴지거던요 

참 신기한 연기자 ㅎㅎ








남다른 모습의 대찬 마약수사반의 경찰인 전혜진 이선균의 아내이기도 하죠

수사를 위해서는 더 악당같은 모습을 보이고 상사에게도 팍팍 대드는 강렬한 모습

그런데 너무 강하기만 해서 좀 오버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출연하는 여성이라 좀 더 강하게 성격을 잡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보스인 이경영

저 사진에서 다 보이지 않나요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다 들립니다 







아...오래간만에 보는 허준호

강렬함을 엄청나게 보여줍니다 퇴장의 모습이 아쉬울 정도로

그나저나 정말 몸 관리 잘 했더군요







온 몸을 뒤 덮은 문신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허준호의 몸 때문에 설경구와 임시완의 몸을 보여주지 않은겐지......







정말 강렬했던 김성오............

첫 씬이 이렇게 강렬하게 지나가다니 정말 기대를 많이 하게 만든 씬의 주연입니다



보통 보면 마약을 무대로 하면 액션 보다는 잔혹함이 많죠 

취급하는 품목이 그래서인지 애들이 전부 잔인합니다 칼도 많이 사용하고 피도 많이 부르고

배신은 밥먹듯이하고 불한당은 다른 마약을 다른 영화에 비해 이런 부분이 약했어요


악귀같으면서도 싸움을 잘하는 재호의 모습도 약했구요

임시완의 액션은 더더욱 약했구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강렬함이 없었습니다


아수라에 비해 제가 느끼는 재미가 덜 했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는 더 재미를 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