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묵직하게 두 남자의 연기가 가득하다 다만 전편에 비해 아쉽다

by 사라보 2018. 6. 27.



전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엄청난 몰입감과 긴장감이 영화 전반을 휘감았지만 그에 비해 좀 느슨한 전개는 아쉬움을 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멧(조슈 브롤린),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두배우가 주는 묵직함은 대단하네요







3부작으로 기획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시카리오2편은 3편을 위한 전반부 느낌이 강해요 물론 3편이 2편의 스토리를 이어갈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인피니티 워도 다음 편을 위한 마지막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를 보면서 허전함을 느끼게 했는데 시카리오2는 그 공허함이 더 크네요


전편은 스릴러적인 면모도 뛰어 났는데 이번 편은 이야기 자체가 아주 단순해져버렸어요 


스토리는 단순해진 반면 관객들은 이 익숙하지 않은 이름에 의해 이야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겠더라구요







1편의 감독인 드니 빌뇌브는 이후 컨택트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연출 때문에 2편은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이 맡았습니다


솔리마 감독은 고모라로 무척 유명한 감독인데 최근작으로는 수부라게이트를 연출했죠 수부라 게이트는 제가 보았는데 와우 ~~소리가 절로 나는 영화 였어요


그래서 전편을 이어가는 묵직함을 주지 않을까 기대감이 컸던 것이었는데 좀 아쉬운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편에서 보여준 두 마초의 향연은 그대로였어요 영화 내내 긴장감을 전달하는 두 배우의 열연은 대단하더군요


전편은 스토리와 영상이 주는 긴장감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앙상블이 영화를 이끌어 갔다면 이번은 두 배우의 연기가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어요 







전편에서 마약 카르텔에 아내와 딸을 잃은 검사 출신으로 오직 복수만을 꿈꾸는 암살자죠


아내와 딸을 살해한 조직의 보스뿐만 아니라 그 아들과 아내까지도 망설임 없이 사살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함을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납치한 조직의 보스 딸을 보호 할려는 모습을 보임에 비정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서 부터 전편의 기본 축이 무너진 것 같아요 


전편에서 법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멕시코 조직을 없애는 알레한드로와 멧 법과 양심에 따라 고민을 하는 게이트에게 자살당할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 알레한드로인데


오히려 비정함은 조직의 보스와 멧의 상관들이 보여줍니다


"이번 작전은 룰이 없다" 기대감을 완전히 업그레이드 시켜놓고 "이런 허무한 작전 중지를 봤나"....쩝








이 영화에서 건진 배우 보스의 딸 이사벨라 역을 맡은 이사벨라 모너의 연기가 좋습니다 이 배우로 인해 긴박감을 더 잘 느낄 수 있거던요







초반 영화의 전개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사실적인 폭력 묘사가 대단합니다


자살 테러가 보여주는 무서움 비정함을 잘 그려냈는데 모녀가 휘말리는 치떨리는 장면은 좀 과한 느낌이 들었네요







이번편은 전편을 보지 않아도 될 만큼 독립적인 내용입니다만 전편을 보지 않고 이번편만 본다면 왜 시카리오에 환호하는지를 모르고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편은 전편의 아성에 반도 안되는 평범한 영화로 기억 될 것 같지만 3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번편의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알레한드로는 이렇게 쉽게 보낼 케릭이 아니니 3편은 1편의 매력을 얼마나큼 살리느냐에 따라 이 시리즈의 완성을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시카리오의 축인 멧이 알레한드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비정함과 냉철함이거던요 


하지만 알레한드로의 결정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아이가 연계된 작전은 맞지 않다고 보는데도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고 간 각본가 테일러 셰리던


이번 편 역시 온전히 그가 만들어 낸 것일까 하는 의구심의 눈초리도 있어요 혹 제작자의 입김이 들어간 걸까 하는....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각본가 테일러 셰리던은 미드 썬즈오브 아니키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는 배우죠 바로 정의감 넘치던 부보안관으로 나왔던^^


그리고 호평받은 영화 윈더리버의 각본과 감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