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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윙키즈 시사 리뷰 라라랜드를 씹어 먹는 영화 샤오팡 김민호 씬스틸러!

by 사라보 2018. 12. 5.


영화 2015년 오빠생각이 연상되어서 처음 그닥 신통찮게 생각 했는데 아......너무 좋았습니다

강형철 감독은 관객이 원하는 바를 조밀하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영화 한편에 웃고 몸을 들썩이게 만들고 울게 만든 기막힌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12월 영화 판도가 피 터지는 싸움이 될 것 같네요

12.12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북미에서 호평 받았고 스파이더맨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케릭이라 흥행을 할 것 같아요


문제는 12.19에 개봉하는 작품들!!!!

마약왕, 그린치, 아쿠아맨 그리고 스윙키즈 정말 피터지겠어요

게다가 12.26 PMC 더 벙커까지 합류하면...





제쳐 두었던 스윙키즈가 이런 대박 스멜을 풍기는지라 나머지 영화들이 몸사릴 것 같은데 

물론 다른 영화들은 아직 시사도 안했기에 미리 예단은 못하지만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윙키즈는 뮤지컬 로기수로 먼저 나왔고 그것을 영상으로 옮겼죠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이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전쟁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내용인데


오빠생각과 비교하자면 결이 무척 다릅니다





오빠 생각이 신파로 무장하여 내내 축 처지는 느낌이었다면

스윙키즈는 웃음과 춤과 그리고 전쟁의 모습까지 다 담아 내었어요


특히 양판래와 도기수가 각기 보여 주는 탭댄스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난타가 연상되는 로기수가 리듬에 빠져드는 장면은 웃음과 더불어 몸을 들썩이게 하더군요





전쟁 하면 못먹고 피곤에 찌든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포로수용소는 그것과 많이 다릅니다

먹을게 충분하고 감방 생활도 아니고 북한도 남한도 서로 풍족한 포로들 모습을 선전하고 있었다니 참 아이러니한


제가 아는 분 시댁은 남한 산골짜기 인데 그 마을은 전쟁이 났는지도 몰랐다고 하던데

6.25를 책으로만 배운 것과 참 많이 다르더군요





강형철 감독의 전작인 써니, 과속스캔들을 보면 유머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스윙키즈의 배경이 전쟁이라 대 놓고 유머를 발하지는 않지만 영상으로 행동으로 곳곳에 유머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 부분이 생각 보다 재밌더군요





작년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받은 도경수

제가 욕 많이 했었어요 작품에 비해 과하다고 봤거던요

더 뛰어난 활약을 한 이들이 충분히 많았는데 왜 도경수냐고 했었던

만약 스윙키즈가 있었다면 충분히 인정을 했을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라라랜드가 생각 나더군요 

사실 전 음알못이기도 해서 그렇게 라라랜드를 즐기지 못했는데 

 스윙키즈는 정말 음악적으로도 몸이 따라 가게 만드는 탭탠스의 묘미는 좋았습니다 

드럼이나 타악기 이런 부분을 좋아 해서 더 그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쟁임을 잊지 않게 하는 요소들 인물들 배경도 북한군, 중공군, 일반 서민, 일반서민인데 억울하게 전쟁포로로 오인받은 

이 네명의 설정도 신의 한수인듯 굳이 긴 인물 이야기 할 필요 없지 않나 싶었어요





스윙키즈에서 버리는 배우는 없을 만큼 배우들의 호연도 좋았는데 

전 특히 양판래의 박혜수와 샤오팡의 김민호에 푹 빠지더군요





양판래는 독특한 매력을 마구 발산 하는 배역이라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박혜수가 이 역을 기막히게 만들어 버리네요 

지금 태어 났다면 4개국어에 예술적 재능까지 부모들이 원하는 자식의 모습인데 .... 





그리고 판래 누나 보다 더 빠진 샤오팡의 김민호

어디서 이런 배우가 숨어 있었나!!!!


현재 군 복무중이더라





정말 정말 매력 덩어리더만요 

무표정의 멍때리는 모습은 기가 막혔어요


그리고 저 몸으로 저 댄스가 가능하다니 

싸이를 생각 하고 만든 케릭인가 싶을 정도로 보는 내내 싸이가 생각 났어요


씬스틸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탭댄스를 즐기는 클라이막스를 지난 후반부는 정말 강렬합니다

정말 여운이 길게 느껴져요 아~~~~~ 

이건 감독님도 스포 하지 말라고 해서 보신분만 알 수 있는 긴 여운


강형철 감독은 관객이 원하는 바를 조밀하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영화 한편에 웃고 몸을 들썩이게 만들고 울게 만든 기막힌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