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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북 시사 리뷰 영화 내내 미소를 짖게 했다 두 배우의 화모니가 멋진

by 사라보 2018. 12. 28.


그린북은 흑인이 미국을 여행할 때 필요한 지침서를 말한다

즉 흑인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 숙박할 수 있는 곳 이런 것을 적어 둔 것으로 여기에 나온대로 가면 시비거리가 없다


그런데 처음에 그린북이 나왔을때 흑인들이 좋아했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1960년대 여전히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남부를 흑인 피아니스트가 투어를 다니는 동안 고용한 

이탈리아계 백인 운전수와의 일정을 그린 실화다


** 보통 실화는 실제와 다른 점들이 나온다

그린북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 부분은 아래에 좌표를 설정해 두었다





혹시 언터처블 : 1%의 우정을 보았다면 아실거다

환경이 다른 두 남자가 만나서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지

그린북도 비슷한 성격의 영화인데 그린북만의 강점이라면 두 인물은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조금씩 서로를 향해 다가간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큰 사건이 없으니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아니더라

오히려 이런 부분이 강점이다 





떠벌이 토니는 이탈리아계 백인으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지니고 있으며

나이트클럽에서 사고를 처리하는 일을 하는 인물로 반지의 제왕 아라곤이었던 비고 모텐슨이 연기하는데

아 나의 몸매와 비슷하더라 살도 풍성하고 배도 나오고 그런데 다른점은 한 주먹하는 인물 ( 이영화를 위해 20kg를 찌웠다고 함)





알다시피 비고모텐슨도 배역에 따라 참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배우다

2년전에 나온 캡틴 판타스틱, 더로드는 비슷하지만 이스턴프라미스는 놀랍도운 러시아 갱의 모습을 보여주지 폭력의역사에서는 엄청난 연기도

그런 그가 건달기가 있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탈리아계 백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마피아 영화를 보면 이탈리아인의 가족 사랑은 정말 대단하잖아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종 차별주의자가 돈을 위해 흑인의 운전수가 된다는 것은 저 시대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떠벌이 토니를 보면 의외의 면모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더라 


돈을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불법적인 일에는 과감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색달라 보였다고 할까 

뭐 물론 토니의 아들이 집필했으니 좀 더 아버지에게 관대 했을 수도 있지만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내가 편지 보내라는 것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은 웃음을 보여주었고 흑인 피아니스트와의 약속도 비록 음반사와 계약했지만 올곧게 지킨다

영화 초반에 몇명에게 물어 봐도 이런 일에는 떠벌이 토니를 추천한 것을 보면 약속에 대한 신뢰는 철저했다는 것을 암시 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보여주더라


넉살좋고 산전수전 다겪은 인물을 영화가 끝난 뒤 왠지 모르게 멋지게 보이는 인물로 만들어 버린 비고 모텐슨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물론 두 배우의 화모니가 더 큰 빛을 만든 것 만은 분명하지만





천재적인 음악가 돈 셜리는 실존 인물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맨 아래에 링크 해 주겠다 잘나와 있으니 챙겨보자


마허샬라 알리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었지 좀 있으면 개봉할 알리타: 배틀 엔젤에도 나온다





품격있는 모습을 이토록 멋지게 그려내다니 다시 한번 그의 연기에 감탄이 나온다


품격을 온몸에 두르고 있지만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 흑인이지만 

흑인들의 삶을 잘 모르고 백인에게는 끼지 못하는 정신적 고뇌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품격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그런 허물을 조금씩 토니가 바뀌가 하는 장면도 유쾌하게 그려간다





이 장면은 정말 묘한 느낌을 준다

한명은 돈을 위해 한명은 신변보호를 위해 동행을 하지만 쉽지 않는 동행이다


이런 영화를 보면 어떤 큰 계기로 인해 갑자기 서로 친밀해지고 변화가 일어나는게 대부분이지만 그린북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가랑비에 옷 젖는 느낌이랄까?





떠벌이 토니는 돈 셜리가 참 다양하게 백인들에게 차별을 받는 것을 보면서 심적으로 천천히 변화한다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지만 넘을 수 없는 환경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특히 북부와는 다르게 남부는 비록 유명 음악가 흑인을 초청해서 음악을 감상하지만

흑인과 함께 음식을 먹지 못하던가 화장실을 같이 이용 안 하던가 하는 차별적 요소들이 너무나도 뿌리 깊게 박혀 있더라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많이 발견 할 수 있다

흑인 노동자들이 일렬로 밭을 일구다가 백인 운전수를 둔 흑인을 보고 정말 아무 표정없이 움직이지도 않고 바라 보는 장면의 연출은 대단했다

그리고 후반에 나온 경찰 또한 많은 점을 시사한다





토니는 산전수전 겪었기에 능수능란하게 대처를 잘하면서 돈 셜리를 보호하는데 

나중에는 정말 마음이 움직여서 하는 행동임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 멋졌다

이런 점이 이영화가 주는 관객 홀리기 연출이라 마음에 들었다


감독은 덤엔더머를 감독한 피터패럴리다

코메디 영화를 많이 만든 감독이 어떻게 이렇게 잔잔하게 관객들을 홀리게 하는 영화를 만들었다니

능력이 확실히 남다르다


물론 간간히 감독의 특기가 나온다

유머는 적재적소에 알맞게 넣어서 제법 많이 웃었다


가슴이 따듯해지는 영화로 새해를 시작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추천을 보낸다


돈셜리 인물 소개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41949


영화와 다른 점을 주장하는 돈셜리 가족 이야기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4126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