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2019.02.15 15:22

연세대 원리 원칙 지킨다고 입학취소 비리는 원리원칙에서 나왔나


등록금 마감시한을 넘겨서 입학이 취소된 학생

이에 연세대는 원리원칙을 따지면서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사연은 이렇다


올해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수시 모집에 합격한 홍 군

지난해 12월, 등록확인 예치금 납부를 마치고 지난 1일 오후 4시까지 나머지 등록금 470만 4천 원을 보내라는 안내를 받고

홍 군의 어머니는 등록금으로 낼 돈을 1일 오전 10시 5분쯤 계좌로 입금받았다  


이제 입학처가 안내한 등록금 납부 전용 계좌로 이체만 남은 상황. 

현금입출금기(ATM) 조작이 익숙하지 않았던 어머니는 친한 지인인 우체국 직원에게 카드를 건네고 대신 이체를 해달라고 부탁

직원이 카드를 건네받아 계좌 이체를 시도한 시각은 오전 10시 21분. 어머니 계좌로 목돈이 들어온 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각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건 바로 지난 2012년, 금융 당국은 잇따르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화기기 지연 인출·이체 제도'를 도입했는데 계좌에 1회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입금되면 그 뒤 일정 시간 계좌 이체나 현금 인출을 막는 제도다

2015년부터 제한 시간이 30분으로 늘어났는데 이걸 아는 사람이 잘 없다



그런데 계좌 이체를 시도하면 자동화기기 화면에 '30분간 지연 인출 대상이니 잠시 후에 다시 거래해 주십시오' 같은 안내 문구가 지만

홍 군의 어머니도 이체를 부탁받은 우체국 직원도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직원은 해당 화면을 보지 못하고 곧바로 명세표를 인출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오' 버튼을 눌렀다


계좌 이체가 실패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가족들. 

그 뒤 오후 1시쯤, 납부 마감 시한이 다가오니 입금을 서둘러 달라는 학교의 문자를 받고 홍 군은 한 번 더 직원에게 확인

 "어, 정확하게 보냈다. 왜, 영수증이 필요했니?" "예, 됐습니다." 

오후 7시쯤 학교는 등록금이 미납됐다고 알려왔다.....


참조 kbs 취재후 https://news.v.daum.net/v/20190215130501088?rcmd=rn



그 뒤 홍군은 연세대 대나무숲에 글을 올렸다



이쯤되면 추가 학격을 받은 학생도 홍군도 구제 해 주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남아 있는 정이 아닐까?

연세대학교는 원리 원칙을 따지면서 끝까지 홍군의 입학을 취소한다

연일 인터넷 계시판에서는 해줘라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글들이 올라오지

원칙을 지켜라 하는 이들의 심리야 말 안해도 알테고...

이런 실수로 인해 그 동안 고생해서 얻은 결실을 눈앞에서 날리는 홍군과 인터넷뱅킹도 제대로 못한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고

또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린 우체국 직원을 생각하면 해 주는게 맞지 않을까 싶은...



그 이후 여파는 점점 커진다

계좌 이체를 부탁했던 우체국에는 감사가 내려왔고

홍 군이 페이스북 등에 올린 글에서 지연 이체 대신 은행 전산 오류로 납부에 실패했다고 적었기 때문에 

우체국 측은 홍군을 명예훼손으로 소송할려고 한다는 소식까지

결국 홍군은 재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나 보다 그 이유가 오히려 원리원칙이라고 말하는 연세대 보다 아름답다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친다. 아들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매진하려고 한다"


원리원칙!!! 그럼 연세대는 그동안 얼마나 잘 지켰을까?

연세대 비리로 구글 검색을 해 보면



줄줄이 나온다

이 비리들이 원리원칙을 지킨 결과로 나온걸까?

강사법을 앞두고 각 대학들은 꼼수 남발을 하는 중이다

이 피해는 학생들의 수업 질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이건 원리원칙을 왜 지키지 않을까?

또 청소 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는 왜 원칙을 지키지 않고 편법을 쓸까?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유예를 당규를 지킨 것이라고 설레발 치는 김병준

황교안은 당규에 따르면 당대표에 출마도 못하지 않나? 

그걸 코에걸고 코걸이 입에걸면 입걸이 라고 하는거다


이 사회에서 원리 원칙을 지키는 집단이 얼마나 될까?

개개인은 원리원칙을 지키며 사는 이들이 훨씬 많지만 집단은 반대로 찾기가 더 힘들지 않나?


원리원칙을 잘 지키는 연세대 앞으로 두고 보자 얼만큼 잘지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