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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랩 결말 트랩 시즌2 나올까? 여전한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 오점은 고치길

by 사라보 2019. 3. 3.

 

요즘 공중파 드라마는 막장에 막장을 달리지만

JTBC이나 OCN, TVn은 기존 한국 드라마의 질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최근 JTBC SKY캐슬은 정말 완성도 높은 드라마의 한획을 그었지

물론 마지막 장면이 참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아주 훌륭한 드라마였다

 

 

SKY캐슬 이후 OCN의 트랩이 화제성을 몰고 있는데 이렇게 완성도 높은 스릴러물도 참 오래간 만에 보는 것 같다

사전 제작이기에 더욱 완성도가 높다는 점도 한국 드라마가 나아갈 길임을 보여주었는데

그래도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을 트랩에서도 알 수 있다

 

 

OCN이 먼저 올렸던 인물 관계도 자체가 트랩이었지

연기 논란이 있었던 이서진의 연기가 진짜 연기였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남았다

그런데 연기 잘하는 성동일과 프로파일러 운서영을 연기한 임화영은 서로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을 품고 있다

 

 

윤서영 프로파일러이면서도 하는 행동은 참 오점을 많이 남겼어

엘리베이터에서 폰을 노출하는 짓은 70년대 형사물에서나 볼 수 있는 정말 터무니 없는 행동이었지

CCTV가 없는 나라도 아니고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특히 엘리베이터는 더 잘 볼 수 있는 곳임에도 뻘짓을 해 버렸던

그래도 이 정도는 애교였다

 

 

의문점을 가지고 강우현을 도발 시킬 목적이었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난 당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식으로 도발 결국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그러면서 고동국형사에게는 제대로 말도 안하고 설레발만 치는 장면들은 헐리우드 영화서도 자주 보는 장면이지만

관객에게는 고구마를 먹이는 장면이었지

 

 

윤프로가 전화를 할때 고동국은 또 딸과 약속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앞서 후배 형사의 죽음을 겪고도 오늘은 힘들어 이딴 설정을 태연하게 해 버리네

그러면서 윤프로가 당한 뒤에 고동국은 윤프로와 똑같은 짓을 한다

 

 

고동국은 처음 등장에서는 오랜 형사 생활에 녹아 있는 노하우를 제대로 보여 준다

그런데 갈수록 성질만 보여주는 인물로 변화하면서 강우현에게 도발만 하고 결국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이 정도면 연출자가 참 성의 없다 물론 작가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완성도에 침을 뺃어 버렸다고나 할까

정말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트랩의 핵심은 이서진의 강우현이다

이 인물은 트랩의 완성도를 향해 거침없이 달렸다고 본다

참으로 매력적인 케릭이 아니었나 싶어

 

 

강우현은 역대급 악마였다

아내도 정보를 뺴내기 위해 불륜을 강요했고 거칠 것 없이 달려나가다가 결국 고동국의 손에 당하는데 이 과정도 좀 매끄럽지는 않다

강우현이 윤서영에게 가서 설명충 노릇을 한 것은 이해가 간다고 치더라도 고동국에게 설명충 노릇은 정말 헐거웠던 설정이다

게다가 그 녹음을 들은 4인방 이이제이 이런 기본적인 전략을 너무 등한시 한게 아닌지

뭐 고동국이 풀려 날것임을 몰랐다 하더라도 녹음을 할 수준이면 더 감시를 강화 해야지

결말로 가기 위한 전개가 너무 허겁지급 하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일본 군국주의까지 나오는 설정에 탄저균 이라니....허허허

 

 

3년간의 기획에서 제대로 서 먹을 수 있는 인물은 강우현 하나였던 것 같다

게다가 윤프로의 쌍둥이 동생 설정은 ...ㅎㅎ

트랩2가가 나온다면 솔직히 더 큰 변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랩이 가진 매력은 부정할 수 없네

 

 

한국드라마에서 정말 보기 싫은 장면이 있다면 쏘지도 못하면서 총을 겨누는 장면이다

악당은 참 쉽게 총을 당기지만 주인공은 절대 쏘는 일이 없는 참 쓸모없는 장면을 줄기차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왜 이야기는 그리 하는지 그러면서 꼭 역습을 당하지 이 방식 아니어도 풀어 나갈 수 있을텐데 

주인공이 총을 겨누면 이제 관객은 당연하듯이 다음 장면을 아는 그러니 그 장면은 긴장감이 1도 안 느껴져

이런데도 한국드라마에서는 끝없이 나오는 장면이다

아주 간혹 울면서 총을 당기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주인공이 꼭 수갑을 찬다 아니면 다른 경찰 총에 맞아 죽던가

이런 뻔한 장면들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열혈사제도 처음에는 포텐이 터진 줄 알았는데 초반에 비해 갈수록 늘어지고 코메디라 하더라도 너무 개콘으로 가버리는

참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왜 하필 그때!!라는 설정이 관객이 다 알게 한다

이런 고질병들 좀 고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