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악질경찰 틀을 깬 마무리 하지만 세월호 배경은 할 필요가..

by 사라보 2019. 3. 24.


여론이 안좋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 보다는 재밌게 보았다 물론 다른 이들이 많이 지적한 세월호 부분은 안하는게 더 나았지 않았을까

영화 생일은 세월호를 밑바탕에 두지만 큰 줄기 부터 치유까지 이러게 하는 보듬어 주는 영화이기에 다르다


이 리뷰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그런데 관객들이 가장 싫어했던 부분은 아마도 세월호 이야기를 차용 했던 부분이 아닐까

상업 영화에서 특히나 액션물에 세월호 학생과 유가족 그리고 그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에 깐 것은 너무 나간 차용이다


물론 2015년 즈음에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는 이정범 감독

내 생각에는 다른 이들이 다 말린 이 이야기를 밀고 나간 이유의 밑바탕에는 이런 생각이었지 않았을까 유추해본다





저때만 하더라도 세월호 문제에 대해 극한 대립이 있었고 지겹다 그만하라는 이들의 주장도 많았지

그것에 대한 반발로 이 이야기를 구상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어느 정도 세월호에 대한 치유가 시작 되었다면 그것을 과감히 포기 했어야 했는데

아직은 대다수 국민들이 세월호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쓰이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데 너무 빨랐다

그런데 언제 촬영을 끝내었는지 모르겠네 포기하기가 힘들었었나?





게다가 이 영화의 핵심은 돈 있는 송영창이 연기한 정이향의 악행 아닌가

양아치 경찰과 더 나쁜짓하는 악인과 악인에 빌붙은 검사 이야기에 세월호 이야기는 많이 겉도는 느낌이 강헀어


경찰이 나쁜 짓 하면 몇명의 피해에 그치는 문제이지만 검찰이 나쁜짓 하면 나라를 흔들리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권력을 더 많이 가진 인간들의 악행에 양아치 형사가 엉겨 붙는 이야기가 바로 악질경찰이다





물론 이 양아치 형사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소로 전미나가 연기한 장미나의 죽음이다

그런데 미나의 죽음을 가진 시나리오에 더더욱 세월호 이야기를 대입하면 안되었다


행복한 결말도 아니고 죽음을 맞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바라보고 있어야 하냐고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학생들의 등장 또한 어울리지 않았다

세월호와 학생들 이 조합을 너무 안이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딱 이 지점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

이 설정을 뺴면 영화는 재밌더라 기존 뻔한 설정에서 탈피한 스토리에 결론까지 화끈 했거던

솔직히 양아치 형사가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데 여태 어떤 영화에서도 이런 방식의 응징을 하지 않았었지





경찰이 무서워서 경찰이 된 양아치 형사

경찰이 안되었다면 딱 양아치에 머물렀을 인간이다


이선균이 이 역활을 참 잘했는데 끝까지간다와 케릭이 중첩이 되었다는게 아쉬웠다

끝까지간다 보다 더 양아치에 근접한 케릭터이지만 굳이 이선균이 했어야 했을까





개인적으로 박해준과 역활이 좀 바뀌었다면 어떠했을까 싶었던

그럼 조필호 역이 더 야비해지고 새롭게 느껴졌을텐데...

그럼 박해준까지 전작의 향기를 완전히 지워 버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두 배우의 역활 바꾸기가 꼭 필요 했었던 것인데 너무 안일한 케스팅었다

그래서 더더욱 박해준이 조필호 역을 했다면 영화는 확 달라졌을테고 끝까지 간다를 연상하는 관객도 없을텐데 아쉬움이 두배였다





전소니는 당찬 여고생의 연기를 무척 실감나게 영화에 재미를 펌프질하는 역활이지만 마지막 방아쇠역까지 맡으면서

이 케릭에 맡은 역활을 부여했는데 이게 오히려 살짝 부담으로 오더라


게다가 마지막을 자살로 끝을 내어 버리면서 안그래도 세월호 부담을 더 증폭 시켜버렸어

안 그래도 전 국민을 울게 한 사연을 가진 케릭에 끝에도 이런 식으로 결말을 내어 버리다니 도대체 어떤 생각이었나 모르겠다

무조건 해피엔딩이 아니라면 이런 사연은 차용하면 안된다 더군다나 솔직히 영화 큰 줄기와는 상관도 없지 않나





다만 이정범 애션 영화는 자기 복제도 안하는가 싶다 오히려 설정이 좀 어이없는 뻔함까지 보여주더라

초반 정가람이 가방을 떨구어 돈이 보이는 장면은 할 필요가 없지 아니 돈을 훔친 넘이 가방도 안 잠그냐고...


두번째는 후반부 익사를 시킬려고 가두었으면 죽을 때까지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나?

왜 다들 자리를 비우냐고 전혀 있을 필요가 없는 설정이었다


권총을 숨겨 온 것을 들키는 장면 이후 전환을 시킬려면 여자 보디가드의; 심적 변화를 이용 했으면 어떠했을까

이미 전소니의 죽음에 동요를 보인 여자보디가드 그녀를 이용한 이야기를 했다면 좀 더 재미를 줄 수도 있었고

다양한 액션 장면까지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





아쉬운 장면을 이야기 했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안 좋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정범 감독이 보여 주는 액션은 호평을 받아 왔어

우는 남자가 흥행에는 실패 했지만 총기 액션의 기본을 설정했을만큼 뛰어난 장면들을 보여 주었잖나

아저씨야 말할 것도 없어


그런데 악질 경찰은 기억에 뚜렷이 남는 액션이 없었지만 후반부 틀에 박히지 않는 결말은 정말 좋았다


같이 개봉 중인 돈은 예고편으로 이미 영화 다 본 느낌이 들지만 우상과 악질 경찰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고

영화 자체도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