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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소마 환한 대낮의 공포 강렬한 신체 훼손장면 호불호/ 플로렌스 퓨 주목

by 사라보 201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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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생활, 광신도, 제물

이런 스토리가 보여주는 공포는 뻔하다

 

미드소마가 기존 영화와 다른 점은 밝은 대낮의 공포라는 점이랄까 

 

 

기존 이런 영화들은 피범벅을 선호하게 되어 있고 잔인함은 부록이기도 하고 성적 난잡함은 양념이고 

음울하고 어두운 배경은 기본이지만 미드소마는 밝고 환한 백야를 배경으로 하기에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전작인 유전은 상당한 공포감을 선사 했었다

진행 과정이 상당히 파격 적이기도 했고 같은 광신도를 그렸지만 호러물과의 합작이엇지

그에 반에 미드 소마는 호러물이 아닌 오로지 인간의 공동체생활이 보여주는 광신적인 면모만을 보여준다 

 

 

벽면 가득한 성기의 그림들 뜻모를 그림들이 이 영화의 정체를 바로 보여주는데 반해 

이곳에 자발적으로 온 이들은 이것을 단지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이들의 문화라고 판단 깊은 수렁에 스스로 빠져든다

솔직히 밝은 환경 깨끗한 복장 온화한 미소로 무장한 사람들을 보고 광신도라 여기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살아 있는 사람이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지고 즉사를 하지 않으면 가서 죽음을 도와 주는 행위를 보면서도 여전히 머무르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갔다 

논문을 위해서 그리고 이 단체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공감이 가지 않다 보니 여기서부터 살짝 지루함이 더해가지 시작한다 

 

물론 이에 반해 다른 커플은 당장 떠나려고 하고 떠나지만 남녀가 따로 떠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고개를 갸우뚱 할 뿐이다

이들이 있는 세계에서는 광신도들이 가진 공포를 모르나 봐...

 

 

밝은 대낮에 사람이 절벽에서 떨어지고 그 충격으로 신체 훼손이 나오는 장면은 상당한 충격을 준다

신체훼손 장면의 클라이막스를 가진 영화는 호스텔 또는 쏘우인데 내가 참 좋아하는 영화다

이 영화들 보다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도 대낮이 주는 묘한 환경이 아닐까 싶다

딱 이 한 장면을 빼고는 신체 훼손 장면이 나오더라도 그렇게 강렬하게 충격을 주진 않는것을 보면 확실히 강렬했어

 

 

내가 예상한 것에 반해 실망감은 있었다

유전을 정말 재밌게 봤고 기존에 없던 조합의 공포물을 선 보였기에 미드소마 또한 기대를 참 많이 했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대낮의 공포는 좋았지만 그 이외는 다른 영화에서 보여 준 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느껴졌다

 

조던필 감독이 겟아웃으로 신선한 공포감을 주었고 그 뒤 어스로 약간의 실망감을 주었는데

아리에스터 감독 또한 마찬가지 느낌이 든다

유전은 정말 좋았는데

 

 

신체 훼손 한 장면만 빼고는 그렇게 무섭지도 않다

뭐 알다시피 제물로 꼬여 왔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결과물로 죽음을 당할지는 뻔하다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 외부인에게 씨를 받는 장면 또한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는데 이 장면의 기괴함에서 사실 웃음이 나왔던...

 

한번의 관계로 임신을 할 수 없을텐데 한번의 관계 다음에 제물로 바치는데 그만큼 그들의 주술적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보다 중요한게 축제였을까?

축제를 우선한다면 그의 죽음도 이해가 가긴 하더라

 

 

미드소마를 기대한 이유 중에 하나는 플로렌스 퓨 바로 그녀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드 리틀드리머 걸 주연이지

영화 레이디 맥베스에서 그녀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고 현재 많은 감독의 콜을 받고 있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기존 여배우들과는 참 다른 느낌이 많다

내츄럴 몸매를 가진 여배우, 난 이점이 참 마음에 들어 좀 통통한 살집을 가진 그녀

이번 미드소마에서 처음으로 그녀의 연기를 보았는데 잘하더라

 

사실 그녀는 이 여행에 동참하지 않을 인물이었지만 힘든 가족사를 견디는 와중에 남친을 따라 온다

그것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자살과 집단 광기의 전초를 보면서도 저곳에서 빠져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친에게도 가자고 말하지도 않아

 

물론 남친에게 많이 기대는 편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남친과 헤어질까 두려운 상황이고

남친의 논문에 방해가 되지 않을려고 가자는 말을 안했을수도 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그녀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

 

그녀의 마지막은 5월의 여왕이 되고 생존을 하는데 

그녀는 과연 저 집단에서 그대로 생활을 할지 아니면 빠져 나올려고 몸부림칠지 난 그게 가장 궁금해 지더라

 

기초적인 "그들은 왜 떠나지 않았을까?" 이 질문을 품고 보기 때문에 재미가 많이 반감된다

그리고 내가 예상한 만큼 잔혹하지도 않고 파괴적이지도 않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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