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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미드,웹툰

산후조리원 재밌네, 남자들은 모르는 세상 뜨끔하기도 하고..

by 사라보 2020. 11. 14.

 

 

tvN  월화 드라마 산후조리원이 신선하다

 

남자들은 절대 알수없는 내용들로 출산 후 아내가 겪는 고통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나오더군

 

코믹한 상황으로 출산 후에 찾아오는 여러 일들을 재밌게 엮었는데 남자들에게는 가슴이 뜨끔한 부분들도 참 많아

 

 

 

 

다만 상류층을 상대로 한 최고급 조리원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이 배경이라 상대적 박탈감이 오는 분들도 계실텐데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는 이해도 가지만 좀 씁쓸하기도...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

 

 

 

 

심각하지 않고 코믹함으로 무장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점도 크더라, 시간 참 빨리 가는 드라마다

3화에 나오는 모유수유, 분유수유의 대립을 정말 잘 그렸더라, 배꼽 잡았던...

 

 

 

 

엄지원의 코믹 연기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잘한다. 엄지원을 다시보게 만든 케릭터다.

 

박하선과 장혜진의 연기 또한 두말 할 것 없고 처음 보는 여성 배우들의 엄마 연기도 아주 신선하다, 연기 못하는 배우들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니 드라마는 더 탄탄한 것 같아

 

 

 

 

오현진역 (엄지원) 42세. 딱풀이 엄마. 초산. 대기업 상무

 

 

스윗한 연하남 도윤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을 때... 이미 현진의 나이는 불혹이었다. 부랴부랴 숙제하듯 임신을 시도해봤지만 노령(?)인 탓에 그마저도 쉽지 않았고 내 인생에 아이는 없나 보다. 반쯤 포기하고 쿨하게 일에만 매진하려 했건만 하필이면 그토록 바라던 최연소 상무로 승진하는 그 날! 하필이면 그토록 바랐던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그렇게 맞이하게 된 출산의 순간, 하지만 고통 끝에 품에 안은 아기는 예쁘지 않았고 벅차오를 듯한 감동도,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기쁨도 느낄 수 없었다. 이런 내가... 진짜 엄마 자격이 있는 걸까? 엄마로서의 자괴감과 낯섦, 두려움을 안고 아기와 함께 산후조리원에 입성하게 된 현진. 따스한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해 3개월 뒤 복직에 박차를 가하리라 마음먹지만 회사에선 최연소 상무였던 그녀의 포지션은 조리원의 최고령 노모...?!

 

 

 

 

 

조은정 역 (박하선) 33세. 사랑이 엄마. 산후조리원의 여왕벌! 프로 전업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육아 만렙의 베테랑맘에, SNS에서는 육아맘 인플루언서 둥이맘으로 유명한 탓에 조리원에 입성하자마자 엄마들 사이에서 꼭 친해져야만 하는 조동 0순위로 떠올랐고 어느새, 엄마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똑똑하게 잘 자란 아들들만 해도 부럽건만 자상한 프로골퍼 남편까지 둔 탓에 엄마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산후조리원의 여왕, 은정.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완벽해 보이는 이 여자가 왠지 외로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이루다 역  (초리) 25세. 요미 엄마. 초산. 아직 미혼. 속옷쇼핑몰 CEO 산후조리원을 흔들어 놓은 희대의 문제맘!

이 산모가 재미를 더해 준다 . 산후조리원 원장 딸 같은데.....

 

 

화려한 머리, 스타일리시한 타투를 한 채 조리원에 등장한 어린 산모. 상큼하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뚱한 표정과 톡 쏘는 말투. 남다른 이색 행보로 조리원 산모들과 원장 혜숙에게 철없는 엄마로 취급당한다.

하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하는 말마다 틀린 말 하나 없는 자신만의 똑 부러진 철학을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 어린 나이에 속옷 쇼핑몰 '퍼플비'의 CEO로 승승장구한 까닭일까. 스물다섯 살에 미혼모가 되었지만 루다는 거칠 것도, 꿀릴 것도 없다.

"아기를 낳았어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20대 어린 엄마다운 ‘요즘 애들 마인드’를 장착하고 고인물 조리원 언니들에게 현타 오게 하는 파워 당당 엄마 행복론을 설파한다.

 

 

 

 

한효린 역 (박시연) 35세. 제리 엄마. 초산. 톱스타 산모 (살찐 분장이 대단해요)

 

 

언론과 대중들의 높아진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임신 소식과 함께 홀연히 사라져버린 그녀. 지금은 출입이 극도로 제한된 조리원 VIP실에 틀어박혀 한 달 동안 칩거 중이다.

 

 

 

 

 

 

 

박윤지 역 (임화영) 31세. 쑥쑥이 엄마. 초산. 전직 유치원 교사

 

 

조리원의 소식을 꿰뚫고 있는 산모계의 TMI 마스터. 전직 유치원 교사답게 상대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특기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현진을 위해 엄마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친절한 성격에 오지라퍼 성향까지 있어서 엄마들을 잘 돕는다.

 

 

 

 

 

전유림 역 (최자혜) 36세. 열무 엄마. 초산. 서울대 교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서울대 교수 출신 초보맘. 늘 공부가 가장 쉬웠건만 엄마 공부는 책으론 안 된다는 걸 깨닫고 프로맘 은정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쓴다. 은정에게 속성 엄마 과외를 받으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중.

 

 

 

 

이시원 역 (김윤정) 33세. 까꿍이 엄마. 경산. 전업주부

 

 

프로 전업맘을 꿈꾸는 귀여운 푼수맘. 경산에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고 배울 것은 많다. 육아 인플루언서 둥이맘(은정)과 친해지기 위해 열무엄마와 함께 은정 가라사대를 몸소 실천 중인 열혈 추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