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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아나 드 아르마스에 묻힌 다니엘 크레이크

by 사라보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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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분 상당히 긴 상영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이 긴 상영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크레이크의 마지막 007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포텐이 터진이는 바로 아나 드 아르마스 였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나온 망한 영화 노크노크에서 인상 깊었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로 확실하게 눈도장 찍었고  나이브스 아웃으로 대세로 넘어갔었죠.

 

3개월 훈련 받은 요원으로 허당미가 넘쳤어요, 짧은 출연임에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한 배역이었어요.

직접 보면 왜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는지 알수가 있어요

n차 하기에는 긴 상영 시간이 부담이 되니 아나 드 아르마스 나오는 곳까지만 n차 하면 된다는 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액션 장면도 정말 인상 깊었네요. 또 언제 나오는지 내내 기다렸었는데....

 

 

 

 

스펙터도 도입부 액션은 상당했었는데 후반부가 망이었죠.( 개인적으로 최악 )

 

 

 

 

그런데 이번 007은 초반 액션도 좋았고 후반부까지 과히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갈수록 임팩트는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후반부는 첩보 영화이기 보다는 전투영화에 가까웠던.

 

 

 

 

전 007영화를 그렇게 좋아 하지 않아요. 항상 007은 악당의 손에 잡히고 탈출하고 빌런을 죽입니다. 이런 기본 요소를 정말 싫어하거던요.

 

스펙터는 화룡점정이었죠. 007이 그동안 매번 잡히고 살아남은 것을 보고도 까불다가 잡혀 버린 스펙터. 혀를 찼습니다.

이전 작품들 역시 항상 잡혔지만 살아 남는...짜증나요.

그나마 스카이폴은 M을 유인할려고 안 죽이는 합리적 이유라도 있었죠

 

이번 작품에서는 다행히 잡히지는 않더군요, 대신 사랑하는 이가 잡히죠. 또 확실하게 죽일 수 있었던 배에서 처리는 허술했습니다만 007이 안잡힌 것만 해도 어딥니까!

 

 

 

 

흑인 여성 007.

 참견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마음을 한번에 충족시킨 새로운 007로 나오는데 임팩트가 상당히 약합니다.

 

 

 

 

관객들을 한눈에 사로 잡는 것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아나 드 아르마스보다 세배나 더 긴 출연 시간을 가지고도 007 살인면허를 상속 받고도 너무 약해요, 본드 뒷배경에서 벗어나지 않네요.

 

이 정도 매력이라면 호사가들이 입을 다물게 하기 충분한 것 같아요.( 같은 흑인들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

차기 007로 영화를 찍는다면 뻔할 것 같습니다. 

매력 넘치는 아나 드 아르마스가 007이 된다면  모를까 그러나 CIA요원이라...

 

 

 

 

빌런인 사핀역의 라미말렉.

역시 문제는 약한 빌런에 있습니다.

007의 역사를 보더라도 대부분 빌런들은 두뇌파였던 것은 맞지만 세상이 변했어요.

 

부자들이 요즘은 더 몸관리를 잘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빌런도 마찬가지입니다. 툭 건드리면 죽을 것 같은 모양새를 가진 빌런은 허무합니다.

 

007 카지노 로얄의 매즈미켈슨, 스카이폴의 하비에르 바르뎀, 이 두 007영화가 호평 받은 이유는 빌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던요. 노타임투다이 역시 스펙터에 맞먹는 비실비실한 빌런이었어요.

 

 

 

 

이런 빌런들의 특징은 죽을때 허무하다는거죠.

액션이 나올수가 없어요.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쏘지만 007을 죽이지도 못해요.

 

독을 먹고 살아 남았다면 몸관리도 해야죠. 최소한 사격 연습이라도 해야 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007이 사랑한 여인 스완 역의 레아 세두, 연기 잘하는 배우 맞아요.

그런데 그 연기가 007 영화에서는 그닥 빛을 보여 주지는 않더군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배역인 것은 알겠는데..

 

 

 

 

보통 킬러 아빠를 두었고 쫓기는 아이였다면 전투에 맞는 몸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앞서 스펙터에 나왔을때 자신의 아빠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거던요. 터미네이트의 존코너 엄마 사라코너를 보면 느낌이 확 오죠.

그런 배경을 주어지지 않아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나 드 아르마스 정도의 액션을 보여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인 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라 아쉬워요.

 

 

 

 

007 영화의 기본인 본드 카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줬고

 

 

 

 

대단한 첨단 장비도 보여줬어요

 

 

 

 

하지만 길이길이 남을 장면은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장면일 것 같습니다.

 

부실한 스토리, 허접한 빌런에 긴 상영시간의 압박을 이겨내고 대박을 터뜨릴지 모르겠지만 007 부활을 알린 다니엘 그레이크의 마지막 007영화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한줄평 : 아나 드 아르마스 엄지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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