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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3

노량: 죽음의 바다/명량과 한산을 합친 느낌 해전은 최고/쿠키1개 보지마셈. 쿠키는 1개인데 보지 마세요 관객이 가진 감정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들입니다. 오글거리기만 할 뿐입니다. 명량과 한산의 좋았던 점은 다 모아 둔 것 같네요 명량이 개개인의 육탄전을 멋지게 그려 내었다면 한산은 해전의 묘미를 너무 잘 그려내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노량은 이 둘을 다 모아 두었어요 명량이 과한 신파로 욕 먹었고 한산은 이순신장군이 돋보이지 않는 대산 해전이 멋지다 찬사를 받았죠. 명량보다 신파는 덜합니다만 없다고 할 순 없고 한산보다 더 뛰어난 해전을 보여줍니다. 약 100분간 이어지는 야간에 벌어지는 해전의 수 싸움과 이에 걸맞는 음향까지 웅장함을 보여줘요 그리고 처절한 백병전으로 이어지는 전투의 묘미는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글로만 보던 해전들을 눈으로 보니 더 명징하게 느껴지더군요... 2023. 12. 22.
영화 미성년 아빠의 불륜에 대처하는 딸의 고군분투기 김윤석 감독의 대뷔 잘만들었다 배우 김윤석이 아니라 감독 김윤석을 만날 볼 수 있었다첫 감독 입뽕작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 줄이야, 보통 첫 감독이 되면 신파도 넣고 감동도 넣고 불륜이니 액션도 넣고이런 오류를 할 만도 한데 거의 모든 것을 절제 했다아빠의 불륜이것을 안 딸의 이야기가 주된 영화다어른 보다 더 어른 같은 딸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흔히 보던 불륜을 소재로 만든 영화와는 한참 다르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소재이기에 안 보는데하지만 김윤석의 감독 대뷔작이라 만듦새가 궁금해서 보았는데 너무 재밌었다2014년 실험극 페스티벌에서 김윤석감독이 본 연극이 원작이라고 한다 “하나는 친구 준대” 유치원 가는 6살 주리 가방에 딸기 우유, 초코 우유를 넣으며 아내가 말했다. “그럼 주리는 오늘 뭐 먹을거야?” “딸기? 초코?” 주리가 모른.. 2019. 4. 3.
극비수사 시사 리뷰 조연들의 힘이 대단하다 실화이기에 스토리는 다 알고 계실겁니다 70년대 후반 유괴된 아이 보다 조금 더 나이 먹은 저때 학교에서무척 강하게 주의를 주어서 기억이 생생했던 78년도의 과거를 보는 맛도 좋았습니다 소품들이 기막힙니다 그 시절을 알고 있는 분들은 무릎을 칠 소품들이 정말 넘쳐나더군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 한 아이가 유괴된 후, 수사가 시작되고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담당이 된 공길용 형사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극비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한편, 가족들은 유명한 점술집을 돌아다니며 아이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만 이미 아이가 죽었다는 절망적인 답만 듣게 되고, 마지막으로 도사 김중산을 찾아간다.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아이의 사주를 풀어보던 김도사는 아직 아이가 살아있고, 보름 째 되는 날 범인.. 2015.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