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라도 봐서 참 다행이었다. 같은 날 본 캡틴아메리카4편에 마상을 입었는데 그 마상이 치유가 되었다.
젊은 몸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욕망. 이 설정은 많은 영화에서 다루어왔던 주제다.
이 욕망으로 인한 고어물...하드 고어물 까지는 아닌듯하다.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한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50살이 되던 날, 프로듀서 하비(데니스 퀘이드)에게서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평범한 나도 늙어 가는 내 얼굴에 적응이 안되는데 한때 대스타였던 인물이라면 더더욱 그럴거다 게다가 여자라면 더더더더 그렇지.
젊어질수 있다. 그래서 영화는 시작된다.
스포가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다"
이 말을 거역하는 순간 비극은 시작.
웬만한 하드고어물도 잘 보는 편인데 오래간만에 본 것이라 그런지 깜놀하는 장면들이 몇 있었다.
그리고 극본의 아이디어가 기발하더라, 무협지로 예를 들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명의 기운 선천진기를 마구 남발하면 죽는다는 설정인데 여기서 한번 더 비틀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었다.
늙은 몸과 새롭게 탄생한 젊은 몸.같은 사람이면서 다른사람. 늙은 몸으로 7일간, 젊은 몸으로 7일간
하지만 젊은 몸은 늙은 몸의 선천진기를 짜내어 하루를 더 연장하고 또 하루를 연장하고....하지만 무한하지 않다. 늙은 몸이 죽으면 젊은 몸도 죽는다.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만들어낸 각본의 설정이 정말 좋았다
데미무어
데미무어가 이 영화를 선택한게 아이러니하더라.
많은 성형을 했던 데미무어. 한참 연하였던 전 남편을 위해 참 많은 성형을 했던 데미무어가 이런 주제의 영화에 나오다니..그런데 그 선택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으로 다가 가게 한다.
솔직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탈만큼 감탄이 나오는 연기는 아닌 듯하다만 늙어가는 모습, 추해지는 모습, 기괴해지는 모습만으로 충격을 선사 했기에 더 강하게 다가오는 연기였으리라.
여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 모두 감탄이 나온건 아니고 후보자들이 그렇게 강력하지도 않아서 탈 확률이 가장 높은 것 같다. 이건 그 해 운 빨인것 같다.
마가렛 퀄리
이름이 어렵네 발음하기도 그렇고..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온다. 여성성을 이용한 매력보다는 데미무어를 신나게 패는 연기가 정말 매력적이었다.....최근 가여운것들에도 출연했고 현재 20편에 출연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된 배우다
그리고 사랑의 블랙홀 여주인 앤디 맥다월이 엄마다.
데니스퀘이드
그의 출연 작품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연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속물 덩어리의 남자 연기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보여 주다니, 여태 나온 영화들은 멋지던가, 상남자 향이 가득했었는데, 게걸스럽게 새우 먹는 연기는 백미였다.
하드고어물 답게 충격적인 영상 연출이 많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고어의 백미가 나온다. 그리고 마무리를 기막히게 코믹스럽게 했다. 여기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영화 내내 노란색 외투만을 입고 나온다. 저 노란색 외투가 무엇을 의미 할텐데 뭘까? 무엇을 의미할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봤다
팬션잡지 보그의 분석이다.
노란색 코트는.. 영화 시작에 나온 달걀 노른자색..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원본인 만큼 원색 계열의 옷들을 입지만, 분열한 수는 그와는 다른 색 특히 반짝이는 옷들을 입으며 차별화된 스타로 화려하게 산다...
전혀 무섭지는 않다. 기괴할 뿐이다.보시라 후회 안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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