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마쥬어 (불가항력,압도적인 힘,강압적 힘 ) 이런 뜻이네요 스웨덴 영화입니다
눈사태만 보고 같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버려두고 간 남자가 벌이는 재난 이야기로 착각하고 갔네요 ㅎㅎ
수많은 상을 받은 문제적 영화 내남자 본능에 관한 리얼 보고서
결론만 말하자면 인간 심리에 대한 이야기 그런데 정말 잘그려내었습니다관객은 철저히 제 3자 입장에서 보게끔 연출을 햇더라구요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 그리고 사각틀안에서 움직이는 배우들 이런건 요즘 가끔 보네요 작년 4월에 나온 "은밀한 가족"도 그랬고 최근 "이다"도 그렇습니다
이런 촬영기법은 철저하게 관객을 움직이지 않는 3자 입장을 만들어 놓더라구요
눈사태 이후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그 아내와 남편의 심리적 상태그리고 아이들의 당연한 반응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무척이나 괜찮았습니다
늘 일에 쫓기는 남편 토마스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아내 에바, 딸 베라, 아들 해리와 함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둘째 날, 그림같이 눈 덮인 야외 리조트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산꼭대기에서 엄청난 양의 눈덩이가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한다.
이것이 진짜 눈사태인지 아닌지 모두 혼란스러워하는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식당으로 돌진하는 눈에 에바와 아이들은 공포에 휩싸여 토마스를 찾는다.
찰나의 순간 토마스는 본능적인 결정을 하게 되고, 그 결정은 한 가정의 가장인 그를 예상치 못한 위기로 몰고 가는데...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 이 가정에 닥치는건 분열이었다
눈 사태 아니 눈사태가 일으킨 눈 먼지를 보고 일순간 공포에 휩싸여
아이와 아내를 두고 휴대폰과 스키 장갑만을 챙긴채 토마스는 도망갑니다
이 영화는 사실 스포 없이 글 적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스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포스 마쥬어를 보실분들은 바로 영화를 보시길 바래요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지 마시고 보세요 당신이 남자 이거나 여자 이거나 과연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일순간의 공포가 왔을때 아내와 아이를 먼저 챙기는건 당연한? 일이 아닐수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남편을 이전 사랑했던 사람으로 바라보기는 힘듭니다
이건 솔직히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결혼하지 않앗거나 아이가 없는 가정이었다면 바로 이혼!!!하지 않을까요?
여성 관객들은 누구나 할것 없이 아내 에바의 입장으로 이제 지켜보게 되고남자 관객에게는 토마스의 행동에
어떤 변명을 스스로 생각하고 있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전 쥐구멍을 찾게 되는 감정만 느껴지더라구요
"난 도망 안갔다"를 외치는 토마스가 무척이나 찌질하게 생각하는 그러면서 저 상태를 어떻게 모면하게 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절대적으로 무조건 가족을 버리지 않을것이다..나는
이렇게 답을 할수 있다면 문제는 없겠죠!!
이런 분열에 대해 아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은 우릴 버리고 도망간 아빠의 상태에 대해 어렴뿟이 느낄겁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이 일로 이혼하면 어떻게 되나 라는 그 공포가 먼저 다가온듯하더군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죠
자 ...내가 여성이었다면 과연 이혼을 할것인가 아니면 이걸 묻어둘것인가?
에바는 묻어 두지도 이혼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꾸 회피하는 토마스가 싫고 이걸 묻어두고는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수도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이혼은 쉽지 않겠죠 아이들 그리고 가정을 쉽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자유분방한 삶을 가진 여성을 등장 시키죠 남편과 아이들이 있지만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
에바는 그 여성을 이해 하지 못합니다 정상적 사고로는 이해 하기 힘들죠
이 여성은 에바가 쉽게 이혼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매개체일까요 두 여성이 가진 가치관은 부딛히지 않고
중도에 스톱이 되죠 더이상 대화의 진전을 이어나가지 않더군요
토마스 친구의 등장은 관객을 3자 입장에서 조금 더 앞으로 오게 만든것 같아요
토마스의 입장을 친구의 입을 빌어 애써 변명을 하게 해줍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토마스 친구 커플은 무거움 이 영화에 유머를 주더라구요
그의 여친이 툭 던진 "당신도 눈사태의 상황이 오면 도망갈것 같다는 말에 밤새 잠 안자고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정말 나도 너를 버리고 도망갈것 같이 생각하느냐고...계속 남자 관객에게 이 질문을 해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난 도망 안갈것 같다 난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이다....이걸 자꾸 생각하게 합니다 ㅎㅎ
결국 토마스는 울음으로 왜 자기가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자기도 자기 자신의 행동에 무척이나 당황스럽다고 이제서야 본심을 말하는데 그 과정이 무척 길었어요
전 아내가 자꾸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 이 가정이 앞으로 나아갈수 잇지 않았나 생각 되더군요
만약 덮어 두었다면 길게 이어나가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신뢰가 무너졌는데 어떻게 가정을 이어나가겟어요
후반 앞이 보이지 않는 스키 코스에 가족들이 있고 잠시간 에바가 행방불명되고 토마스는 눈을 헤치고 에바를 구하는 그 과정은
에바의 현명한 행동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가족을 챙긴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그런데 아직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마지막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운전을 못하는 버스 기사 위험천만한 운전에 다들 버스에서 내리고 걸어가죠
이건 무슨 뜻이었을까요....??
토마스 친구 매츠가 말하죠 이런 상황에서 우린 너무나 자연스럽게 영웅의 행동을 떠올린다고
토마스의 행동이 부적절 하지만 인간의 본능적 살고자 하는 욕구가 그런 행동을 할수 있게도 한다고...
만약에 아이와 아내가 저 눈사태로 인해 죽었다면 그는 과연 제정신을 가지고 자책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을까요?
세월호에 아내를 두고 자신만 살아 남았음에 가슴을 치는 남편을 보셨을겁니다
아이들을 구할려고 몸을 바친 승무원,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내려간 학생
우린 최근에 가까이서 이런 영웅들을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나는 할 수 있을까?를 생각 해보셨나요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포스 마쥬어는 대단히 현실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PS:친구로 나오는 매츠역은 크리스토퍼 허브주라는 분인데 이분 수염이 정말 길던데 왕좌의게임에서 토르문드역으로 나오는군요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나긴하던데 왕좌의게임이라니 그래서 수염이 저렇게 길렀던걸까 싶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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