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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쌍다반사

무주 덕유산국립공원 여행/ 케이블카/ 향적봉 /래프팅은 다음에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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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겨하지 않는 내가 친구들 모임 덕분에? 무주를 여행했다

코로나 덕분에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부산, 마산 친구들 얼굴 보자 모임이다.

 

무주는 두번째로 저번에는 스키장을 한번 갔었는데 야밤에 도착 펜션에서 먹고 다음날 스키탄 기억만 약간 남아 있었어

 

주말 차를 타고 이동은 서울에서 부산 가는 것 이상으로 시간이 걸리더라.

갈 때도 약 5시간 올라올 때는 5시간 반.

 

 

 

 

덕유산 주변은 이런 즐길거라가 많은 곳이다.

난 이 중에서 래프팅 체험만 눈에 들어왔다.

 

수영을 못하지만 짬짬이 스킨스쿠버도 배웠었다. 바다에는 못나가봤지만. 그걸로 끝이었지만.

래프팅 역시 수영 못해도 할 수 있는데 쾌감이 상당하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꼬오옥.

 

 

 

굳이 덕유산을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는 냇가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 냇가를 기준으로 우편에는 펜션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고 우측에는 음식점들이 도열을 하고 있어.

 

 

 

냇가가 있으면 평상이 있다.

 

 

 

평상비용은 음식을 먹으면 공짜인 것 같기도 한데..

성수기와 비수기 차이가 아마도 있지 않을까 싶어.

 

펜션이 바로 옆이다 보니 음식을 먹지 않을 것 같으면 굳이 평상 이용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펜션들이 멀어도 걸어서 10분 이내이고 펜션 내에도 작을 풀장, 물놀이장도 있는 곳이 많아. 글램핑촌도 있고.

 

 

 

 

새벽에 돌아 다니면서 본건데.....음식 가격은 여행지 바가지는 아닌 것 같았어. 

요즘 서울 식당도 이젠 너무 올랐어...뼈다귀 해장국이 9천원이 일반적이니.

 

하지만 역시 비싸더라.

만족감에서 마이너스였어.

 

여긴 토종 백숙 가격이 6만원, 점심으로 먹은 다른 곳 능이 백숙은 8만 원이었다.(백숙은 다른 곳에 비해 비싸다고 할순 없었다. 더 비싼 백숙도 먹어 봤고, 여름 한철 뽕 뽑는 곳에서는 12~15만원도 예사였다고 하니 말이다.)

 

 

 

 

이른 아침 문연 곳이 한 곳이라 여기에 왔다.

다슬기 해장국(12,000원)으로 아침을 먹었다.

 

된장을 기본 베이스로 국물을 만든 것 같은데 잘 느껴지지 않는 다슬기는 아쉬웠네.

다슬기 가격이 비쌀거라는 최면 위안을 걸고,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 정도라면 솔직히 너무 비싼 것 같다.

4천원 시래깃국 보다 만족감은 훨씬 낮았다.

 

 

 

그 대신 친구가 먹은 황태 해장국(12,000원)은 다슬기 보다는 괜찮아 보였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비싸다.

 

 

 

아침에 먹은 동동주 12,000원

요즘 막걸리를 즐겨하고 있는데, 동동주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 대비 생각하면..

 

게다가 나에게는 너무 단 맛이 강했어, 아스파탐 첨가된 막걸리도 안 먹는 편인데 그것보다 더 단맛이 강했다.

느린 마을 막걸리가 현재 나의 입맛이라...

 

 

 

 

개울물에 몸 한번 담글 생각이 있었는데, 춥더라....

진짜 덕유산 올라갈 생각은 1도 없었고, 펜션에 붙은 풀장과 개울만 생각했고 수영복 준비도 그렇게 했었는데... 춥다.

 

 

분명 서울 날씨는 이렇게 춥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에는 춥더라.

점심때는 약간 나았지만 개울 들어가서 어푸어푸할 날씨는 아니었어... 쩝

 

 

 

거나한 여행을 생각했던 것도 아니고....

 

 

중년들 모임이 다 그렇잖아.

펜션에서 고기 구워먹고 다음날 덕유산 케이블카 타고 산 정상 올라가고.... 내려와서 음식 먹고.. 그게 다다.

 

중년들의 로망.

정상을 쉽게 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봤다.

 

 

 

 

산에 왜 가느냐 묻는 다면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

난 반대로 왜 산에 안 가냐고 묻는다면 산이 그기 있어서 안 간다고 말한다.

 

멋진 풍경은 나에게 관심 대상이 아니고, 산을 오르는 게 나에게는 무척이나 고대다.

살도 그렇고, 허파도 쪼랩이고, 무엇보다 나에게는 평형감각이 하나도 없어서...

 

 

 

케이블카 한번 9천 원 왕복 18,000원. 진짜 비싼 느낌이 가득했어.

돈을 쓸어 담는 느낌이다.

 

왜 강원도가 케이블카 하려고 발악을 하는 건지 알겠더라.

그런데 산은 처음부터 걸어서 올라가는 분들을 위해 남겨 둬야 할 미지 아닌가 싶다.

 

누군 나이 든 사람을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 하다고 하던데 노인들을 위한 케이블카가 왜 있어야 할까?

이런 논리라면 세상사 모든 문제에 대입을 할 수 있거던.

 

그냥 내 생각이다.

 

 

 

 

중년들은 풍경은 안 보고 굳이 케이블 카 안에 앉아서 토크한다고 여념이 없었다.

사실 풍경을 즐길꺼리도 하나도 없었다.

 

봐봐. 저 사진이 다다.

직접 걸음을 걸으면서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좋네...

볼만 하네...

 

이 정도의 감탄사를 내지 않으면 9천원이 아까울 것 같았어....

 

 

 

난 케이블카가 끝인 줄 알았는데 왼쪽 산을 걸어서 조금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이라고 한다.

 

 

 

올라가기에는 편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난 편하지 않았어.

 

 

 

아침에 고혈압 약을 먹었는데, 조금 올라가는 도중에 호흡이 꼬였다.

분명 보라매 뒷산도 올라가는데 (그것도 코로나 이후에는 가질 않았지만)조금 걷자마자 숨이 차기 시작하고 일시적으로 앞이 왔다 갔다...

 

 

 

 

마스크를 껴서 그런가 싶었지만 이미 호흡은 다 꼬였고 힘들었다.

갑자기 다리도 후들거리고...

 

이건 좀 이상했다. 뭘 했다고.

이거 핑계가 아니다.

 

 

돼지 근육인 나만 그랬다.

요즘 터벅터벅 러닝으로 50m, 100m, 200m 점점 늘었는데...산은 다르네..

 

아... 이 무슨 쪽인가!

 

 

정상은 달콤하다.

억지로라도 이런 맘을 가져야 한다.

 

비록 케이블카를 타고 정복을 했지만.

 

 

 

다시 내려오는데 무릎이 후들거린다.

분명 고혈압 약의 후유증일 게다.

 

매일 운동하는 내 몸이 이럴 리 없어....

(쇠질만 한 근육 돼지라 그런가.. 심한 우울증이 올려했다.)

 

 

 

 

백숙을 시키고 평상에 누우니

아...

이보다 편할 수가 없구나.

 

우울증 오던 게 그냥 날아가 버리네...

역시 난 산 보다는 땅이다.

 

 

태양이 제법 강하다

내려올 때도 더웠어.

 

물에 몸  담그고 싶었는데 여러 번거로움이 생길 테고.... 곧 백숙이 곧 오고 먹고 난 뒤에는 출발해야 한다.

 

 

 

능이버섯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다.

예전에는 고기 외 야채나 버섯 종류는 잘 먹지 않았는데 이제는 고기보다 야채 버섯 이런 게 더 당기는 중년이다.

 

 

 

 

백숙의 육질도 좋았어.

미식가가 아니고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배만 부르면 O.K인 나지만 닭도 맛있었다.

 

죽도 나왔는데 먹느라....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재밌게 즐긴 것 같다.

 

잠도 거의 한두 시간 자서 운전하느라 선천 진기까지 뽑아 올린 친구 옆에서 계속 수다하느라 나도 진이 빠졌..

부산서 보자고 했는데 내가 다른 지역으로 하자고 했었다.

 

다음 만남은 KTX  되는 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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