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쉬움이 커네요
감독이 류승완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상업 영화를 만들더라도 뻔하지 않는 직진을 달리는 유일한 감독이라
게다가 액션은 참 때깔있게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가 없었냐면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아주 뛰어나다 말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기대감을 너무 크게 가진 죄가 아닐지
그런데 이상합니다 네이버 평점테러 누가 만드는 걸까요?
일각에서는 덩케르크 즉 놀란 빠들이 만든 것도 있고 일뽕의 댓글러들도 있고
촛불 나온다고 빨갱이 영화라고 하는 일베들의 테러까지 .....어휴
그것과 더불어 CJ의 스크린 독점으로 인해 평점테러를 자행하면서
리뷰를 형편없다고 하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 참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때 그때 말 뿐이고 스파이더맨 때는 왜 조용했는지
이런 시간에 안철수 보고 법안 낸것 빨리 성사 시키라고 압박하는것이 더 빠를겁니다
그러다 보니 보고 싶은 분들이 리뷰 보고 안 보겠다라는 이들도 생기네요
세상에나 영화를 네이버 평점으로 또는 다른 사람 리뷰로 자신이 볼 영화를 나눈다니
저도 리뷰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눈은 틀립니다 자신의 눈만 믿으세요
저도 아쉬운 점은 많습니다
정말 아쉬운점을 주욱 나열 해 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 테러를 당할 하등의 이유도 없구요
신파가 난무한다느니 이런 개똥같은 소리 믿지 마세요
오히려 너무 신파를 절제해서 그게 탈이 날 정도였습니다
초반 탄광촌 장면은 나중에 배우들 합류 한 뒤에 점점 고조 시켰어야 했는데
군함도에 대해 관객들이 잘 알고 있을거야 이걸 생각한건지 감정 고조가 너무 안됐어요
헐..하는 순간 다른 장면이 뽕!!!! 감정을 산산히 부수어 버리는 효과가 나타나는게 아쉬웠어요
또 저런 열악한 현실에서 황정민의 뛰어난 현실 적응력까지 도를 더 해버리니
나중에는 군함도를 잊게 하고 그냥 일본군의 만행만 보이게 한 아쉬움이 크네요
일본군만 나쁜게 아니라 조선인들도 나쁜넘들이 있었다 이거 당연했을 것 아닌가요
영화 속에서 일본인 보다 친일 부역자를 더 나쁘게 그렸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요
둘다 나쁜겁니다 누가 좋은 게 아니라 그리고 그때 당시에 친일부역자인 노무계 넘들은 더 나쁘게 보였을겁니다
기대치가 너무 크게 단점이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혹평을 받을 만한 영화는 절대 아니던데...
물론 cj의 스크린독점 몰빵은 갈수록 도를 더해 가고 있어 화도 나지만
순전히 네이버 평점은 영화 선택 할 정도로 가치 있는 곳도 아닌
국뽕이나 신파 이런 부분을 일부러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보인게 함정인 것 같습니다
지니치게 이런 부분을 절제 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탄광에서의 고생하는 장면들이 생각 보다 적었어요
뭐 어떤 분들은 그래도 신파를 느끼기는 하더군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스토리에 대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군함도의 주연은 군함도입니다
그러므로 군함도 내에서 조선인들이 어떤 고생을 했는지 보여 주기 위해 세트도 사실적으로 꾸몄죠
그만큼 220억이라는 많은 돈이 투자 되었네요
단지 이 투자 회사에 CJ라는 문화 파괴 업체가 있었기 때문인지
편집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상영시간을 위한 편집권을 행사한것인지
타임루프한 느낌이 눈에 띄일 정도입니다
편집이 매끄럽지 않았어요
갑자기 이야기 전개가 확 다른 방향으로 간 느낌도 주기도 하고
특히 이렇게 고생해서 찍은 탄광 부분들이 초반 잠깐? 나옵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고생했는지 짠할 정도로 보여 주질 않습니다
제법 많은 장면들을 보여 준 것 같은데도 그 느낌이 스며 들지를 않았어요
왜냐면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주연 배우들의 고생이 눈에 보여야만 어느 정도 감정이입이 되는데 그 부분들이 없었어요
게다가 송중기의 잡입 스토리가 없고 짠 하고 나타나 버리기도
그리고 숙소는 정말 처참한 환경인데 아주 잠깐 젖은 다다미 상태 하나만으로 퉁 친 듯한 느낌까지 이런 부분들이 다 아쉬웠네요
숙소 부분을 좀 더 디테일 있게 보여 주면서 고생한 부분을 더 크게 부각 시켰어야했는데
너무 간결하게 처리 했더라구요
주연 배우들의 고생이 감독판에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만약 있었다면 이 부분의 편집은 가장 큰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엑스트라 분들의 고생을 보면 다큐로 생각하지 절대 감정이입이 안됩니다
정말 고생 엄청나게 하네...라는 느낌을 가지고 그들에게 가하는 일본인들의 만행이 더해지면서
관객의 감정이 서서히 고조 되어야하는데 이런 부분이 없이 진행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무리 류승완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200억에 대한 압박감은 무시 못할 것이고
CJ의 관여 또한 업청난 압박으로 다가 왔겠죠
헐리우드 시스템만 보더라도 감독의 권한은 엉망이고
옥자를 만든 봉준호 감독 또한 넷플릭스의 관여 하지 않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군함도도 CJ의 관여가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그만큼 상영시간을 고려한 편집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시사 이후 리뷰가 안 좋다 보니 감독판을 어느 정도 흥행한 후에 하겠다는 망발까지 했더군요
미친것들 아닌가요 개봉도 안한 영화를 차후 감독판을 이야기 하다니
즉 먼저 보지 말라는 말인데.....
애당초 감독판을 개봉 하던가
군함도를 보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이 김수안의 연기입니다
솔직히 부산행에서 신파 담당이었잖아요
하지만 군함도에서는 연기 담당입니다
그만큼 뛰어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황정민과의 케미에 김수안의 연기가 없었다면 상당히 애로점이 있었을겁니다
김수안 연기굿!! 두말 할것 없네요 직접 보세요
황정민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는데
그가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요 케릭 분석은 초반에 이미 끝났는데
그 활용도를 너무나 길게 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있는 잔머리 처세술의 대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기지를 발휘하고
이런 인물의 도움으로 탈출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식이죠
이런 인물을 길게 보여준다면
차라리 이 인물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결말을 지었다면 느낌이 또 달라졌을겁니다
탈출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너무 큰 오버의 행동 (사다리 만들기에서 너무 뻔한 모습을 보인 것도 문제)도 오히려 이질감을 줍니다
큰 비중을 오히려 소간지에게 주었다면 어떠 했을까요
소지섭이 목욕탕에서 보여준 액션씬은 좋았습니다
소지섭이 건달 출신이라는 매력적인 케릭 그리고 액션을 책임지는 케릭인데요
류승완감독의 영화에서는 액션을 따로 떼 놓고 보기 힘들잖아요
그럼 그가 점점 변해가면서 ( 그 중에는 이정현과의 로맨스도 한 몫을 하면서)
송중기와 함께 조선인들을 탈출 시키기 위한 몸부림을 더 크게 그렸다면
영화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매력적인 케릭이었습니다
이왕 이정현과의 로맨스를 생각 했다면
얼만큼 많은 이야기를 충족했을지 모를 케릭인데
소간지의 케릭이 친일파와 세력싸움하는 케릭으로 한정된 것이 아쉬웠어요
그것도 나름 그 십장의 권력 탐하다 상충되는 케릭이라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변화 되는 모습을 보여 줘야하는데 이 인물에 대한 깊이가 너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가 전투에 임하는 멋진 자세가 뜬금없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친일파를 죽이는 과정도 전투 과정이 아니라 그 앞 부분이었다면
좀 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맞대결 또는 2:1 정도에서 같은 장면으로 죽였다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 와중에 맨손 싸움은 감흥이 절대 없습니다
60년대 70년대 영화도 아니고
송중기가 맡은 독립군의 첩보원
이 역할 또한 솔직히 매력이 없었네요
그만큼 활약이 관객들에게 준 것이 없습니다
유시진 대위의 환생이라 여겨질 만큼 같은 배역의 성격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전투 능력이 최상치인 인물의 활약도가 너무나도 약했습니다
물론 한명만을 탈출 시키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소간지와의 협력을 통해 둘의 능력을 극대화 했다면 전혀 다른 장면들을 보여 주었을텐데
황정민에게 너무 많은 장면 할애로 인해 소지섭과 송중기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황정민의 역활이 협조하는 역활로 가고 이 둘의 활약이 더 크지는 것이
군함도를 탈출하는 이야기에 더 맞다고 보여집니다
이 장면은 솔직히 가장 뜬금없고 오글거리는 장면이었어요
촛불까지 담으려한 오버한 장면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들인 티가 팍팍나는 실감나는 세트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CG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보기에 더욱 더 실감이 나더군요
더우기 군함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 주기위한 세트에 공들임이 가장 멋졌습니다
어찌되었던 군함도의 주연은 군함도!!
허리도 펴지 못하는 갱도 이런 부분까지 다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은 군함도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장면들이 눈에 많이 남지가 않아요 아쉽게도
700만 이상 들어야 수지를 맞춘다고 하는데 충분할 것 같네요 중장년 층들은 상당히 재미있게 본 것 같더라구요
국제시장, 히말라야 같은 과장된 신파 국뽕도 없었는데 군함도 자체가 주는 것이 다르기에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이 강하죠
오히려 탄광 부분에서 적절한 신파가 있었다면 어떠 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주연 배우들이 처음 탄광에 들어 가고 탄을 캐면서 고생하는 장면들이 정말 아쉬울 정도입니다
얼마나 힘든지 좀 더 관객들에게 알려 줄 수 있었을텐데
이정현이 보여준 위안부의 역활까지 담으려 했던 부분은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군함도에서도 유곽에 끌려온 조선인 여성들은 있었기에 빼 놓을 수 없는 케릭이 아니지 않나 싶네요
산전수전 다겪은 그녀의 모습 당차고 그리고 행동으로 마지막을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은 또렸합니다
군함도가 가진 이름 또한 가볍지 않습니다
그 고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처음으로 영상으로 보는 이야기이기에....
무한도전이 시작하고 군함도가 더 일을 키우고 마무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하는
군함도는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재미없다는 영화가 아닙니다
전 국제시장을 보고 히말라야를 보고 국뽕에 신파에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군함도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는데 그게 아쉬울 뿐!!!
아픈 역사를 이용하여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었다고 혹평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박열같이 철저한 고증에 기인하여 만들 수도 있을 것이고 군함도 같이 픽션으로 만들 수 있는거죠
군함도를 보고 평가가 어떻게 나오던 그것은 본 뒤 자신의 고유영역
어떻게 남의 말만 듣고 평가를 내리는건지
주연 배경 군함도 / 주연배우 김수안 / 그리고 제가 이름 모르는 조연 배우들의 열연 / 좋았습니다
심용한 역사학자 분이 말하는 이 논란에 대한 글
정말 공감하게 하네요
https://www.facebook.com/yonghwan.shim/posts/1533858233337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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