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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빅아이즈 시사 후기-팀버튼의 괴랄함은 없지만 그와 그녀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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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즈가 실화를 그대로 만든 영화라는건 어쩔수 없이 알게 되어 관람했어요

실화지만 그 마지막은 모르고 가는건 항상 더 좋은 느낌을 줍니다

폭스캐쳐도 결론을 모르고 갔기에 느낌은 더 배가 되었죠


팀버튼 감독의 작품이지만 그의 괴랄함은 많이 배제 되었더라구요

하지만 언듯 언듯 장면 마다 깊숙하게 찌르는 그만의 영상은 있었어요





그림의 그림을 그린이의 내면이 투영되어야한다죠

뭐 피카소 작품을 보고 그 내면을 알기도 힘들지만 ㅋㅋ

빅아이즈의 눈이 보여주는 창 억눌린 여성이 가지는 마음을 마가렛은

자신을 투영하여 그려내는거죠

모작과 원작이 가지는 차이는 다들 작가의 혼이 없다고들하지만

그 혼을 판별하기란 너무 힘듭니다





마가렛이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찾아가는 길을

팀버튼 감독은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걸 찾는 영화가 아닐지






딸과 생활하는 마가렛은 우연히 만난 월터 킨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가렛이 그린 독특한 그림 ‘빅 아이즈’를 월터가 미술계에 팔기 시작하면서
‘빅 아이즈’는 전 세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마가렛은 월터 덕분에 부와 명성을 얻게 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물론 딸 앞에서까지 
‘빅 아이즈’의 진짜 화가 행세를 하는 월터를 보며 충격에 빠진다.









'빅 아이즈'는 큰 눈을 가진 아이들의 그림으로 유명한 마가렛 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일단 에이미아담스의 연기는 무척이나 멋져요

특히 백금발이 정말 멋지게 어울립니다

그녀의 미모가 더욱 빛을 발현해요

게다가 50~60년대의 복고풍 패션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요

일부러 살을 조금 찌운건지 목주름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통통함을 자랑합니다 ㅎㅎ





실제 마가렛 킨과 비슷하게 보여요^^

지극히 내성적이고 큰 눈망울로 또르르 사물과 그녀의 마음을 보여줄때 

기이하리 만치 그 느낌이 팍팍 오더라구요

마가렛 킨의 그때 그 모습을 세월이 지나가면서 또는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때의 느낌을 참 잘살렸어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충분히 받을만큼^^









그런데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분이 계셨어요

크리스토퍼 왈츠가 연기한 월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뻔뻔하고 처세술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요

그런 인물을 얼굴부터 행동까지 완벽하게 표현내더군요







저 시대에서 여성으로 살기에는 이름을 날리지 못함을 너무나 당연시 여기면서 

그걸 완벽하게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게 놀라워요










2009년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한스 란다' 역을 맡아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었죠.

바스터즈에서도 참 유들유들했었는데 ㅎㅎ


팀버튼 감독의 특유의 향기는 없습니다

그의 독특한 미학은 그림이 가지고 잇기에 최대한 줄였나 봐요

전기 영화이기에 더욱이 자제한것 일수도 ...






50년대 이후의 시대를 바라보는건 일단 재밌어요

그때의 패션과 분위기까지


미술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이 스스로 평가하고 

재산 축적의 일환으로 만들어가는 미술계

솔직히 월터의 능력이 없었다면 빅아이즈는 세상에 알려지기 정말 힘들었을거여요

수완에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 ㅎㅎ







빅아즈는 전기 영화인데도 아주 경쾌한 느낌이 충만합니다

팀버튼 감독이 바라본 마가렛 킨의 내면에 있는 힘을 그대로 그려낸것이라 인터뷰하시던데

그런 팀버튼의 느낌이 잘 드러내어진 영화입니다

후반 부 그녀가 보여준 행동

지금의 여성분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성폭행 구타...이런것에 용기를 가지시면 좋을듯^^








팀버튼 감독이 만들어가는 세게는 참 놀라워요

그의 독특한 세계을 유심히 재밌게 놀라워하면서 지켜보는건 정말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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