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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트라이트 시사 리뷰 마지막 자막 한줄에 화가 더 난다

by 사라보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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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로서 암담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교회가 성추행 신부들을 숨겨왔다는 사실 그게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사실이 

스포트라이트는 미국의 3대 일간지 중에 하나인 보스튼 글로브 내의 팀명입니다

실제 이 영화의 핵심인 사제들의 어린이 성추행을 취재한 기자들 이야기이지만

스포트라이트 팀들이 이 문제를 밝히기 이전에 이미 이 일을 폭로하기 위해 노력 해 왔던 분들이 있었다는 것

그렇지만 그들의 힘으로는 한계에 봉착 답보 상태였더군요









세상을 바꾼 최강의 팀플레이!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은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한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치려 할수록 더욱 굳건히 닫히는 진실의 장벽. 


결코 좌절할 수 없었던 끈질긴 ‘스포트라이트’팀은 추적을 멈추지 않고, 마침내 성스러운 이름 속에 감춰졌던 사제들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스포트라이트’팀이 추적한 충격적인 스캔들이 밝혀진다!









이들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들인데요









실제 인물들입니다 이들도 출연진들과 함께 대담도 하고 토론토영화제에도 같이 했더군요









스포트라이트 이 영화의 시작은 새로운 편집국장이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이 스포트라이트팀에 심층탐사 보도를 지시하는 것은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새로 부임한 편집국장 마티 바론입니다

 그는 천주교도가 아니라 유태인이며, 보스턴 출신이 아니라 마이애미에서 왔죠 그래서 더 교회에 대해 자유로울 수도 있었던것 같네요

바론은 보스턴에 팽배해있던 성당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기사를 스포트라이트팀에 집중취재를 지시 이것이 시발점이 되죠

어떻게 보면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할 인물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잔잔하게 지켜보고 이끌어가더군요



울버린 형님으로 나왔던 리브 슈라이버가 그 인물을 연기했는데요 마초적인 모습으로 많이 다가왔던 그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나옵니다









실제 기자와 그를 연기한 마크러팔로

마크러팔로의 또 다른 변신 처음에 못 알아봤어요

헐크로 보이지도 않고 나우 유 씨미의 모습도 보이지 않네요 더우기 폭스캐쳐의 모습도 안보입니다

머리와 행동이 다른데 완전 새로운 인물로 보일 정도..이 영화에서 가장 튀는 편이죠 끈질기게 물고 가는 그의 연기는 사실 제일 좋았어요










실제 인물과 마이클 키튼

마이클키튼 아....작년 버드맨에서의 맹활략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당연히 받았어야했는데

이번에도 물 흐르듯이 보여줍니다 정말 연기가 자연스럽습니다 









실제인물과 레이첼 맥아덤스

그녀 역시 튀지 않습니다 취재하는 모습 그리고 피해자들을 만나면서도 많은 절제를 하더군요

이쯤되면 막 분노하고 책상 뒤집고 할 만한데도 전혀 그런 모습을 안보여줍니다

마크러팔로만 약간 보여줄 뿐...그게 바로 상사에게 대드는 장면이죠









스포트라이트는 연기자들의 연기에 높낮이가 없습니다 최대한 절제를 하더군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피해자들을 집중으로 보여주면서

신파와 감성팔이에 몰두 했을겁니다 국제시장이나 히말라야와 정말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동주가 절제와 감성팔이를 전혀 하지 않는데 이 영화 또한 그런 식으로 진행되더군요

피해자들의 눈물은 최소로 장치하고 기자들의 실제 일상과 그들의 업무 과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카톨릭 교회를 상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큰 논란을 만들고 여러모로 압박을 받을 일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브지 사장이 간단하게 OK싸인을 던지는데 편집국장의 권한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언론은 언론이 할일을 하면 된다 독자가 궁금한 일을 밝히는게 언론의 모습 그 간단한 진리를 편집국장이 시작합니다 


물론 새롭게 보스턴에 왔기에 주위 인물들에 휘둘리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다른 기자들은 보스턴에서 오래동안 생활한 인물들

주위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지인이고 가까운데 나아가더군요









교구의 은폐, 피해자와의 비밀 합의, 변호사의 침묵, 신문사의 묵인... .

그런 와중에도 피해자들은 각자 또 다르게 힘겨운 일들을 지속해 오고 있었죠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튀어 나오는 인물들이 없습니다 단체의 힘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현실적인 모습의 연기가 무척 빛을 발하네요

주연이 없이 다 주연인 배우들 그래서 아카데미에 남우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작품상에는 근접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스포트라이트를 보다 보면 정말 대단한 인물을 볼 수 있습니다 미첼 개러비디언 변호사 , 마진콜에서 만났던 스탠리 투치가 연기합니다

오랬동안 신부들에게 성폭행 당했던 아이들을 위해 외롭게 싸워 온 인물입니다

너무 일이 바쁘다 보니 결혼 할 생각을 못하는 인물인데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이분이야 말로 영웅이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가 전해주는 놀라운 사실은 사제들의 어린이 성추행이 새삼스런 사건이 아니라는 것

어린이 성추행은 오랜 기간 만연되어 왔음에도 극도로 은폐되어 왔을 뿐이라는 게 가톨릭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

신부 개개인의 부정을 밝히는 것 보다는 더 큰 권력 교회의 시스템에 도전한다는 점









더더욱 놀라운 점은 가톨릭 사제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이처럼 확대되어온 데에는 바티칸 교황청의 미온적 태도

요한바오로2세 교황은 성추행 사건을 로마로 직보하도록 하는 법령을 만들도록 지시했지만 이미 노세화 된 교황의 말을 듣는 이들은 없었네요

 주교회의에서 이 법령을 다루지 않는 등 바티칸 당국이 성추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이야기를 이 영화 마지막에 기사가 나가고 난 뒤의 이야기를 자막으로 보여줍니다

혹 내가 잘못 보았나 싶을 정도의 글이 지나가는데요 스포라 할 수 있지만 적겠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또 빨리 지나가다 보니 못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네요


이 사건들을 엄폐하고 숨기는데 적극이었던 가톨릭 교회 보스턴 대교구의 버너드 로 추기경 그는 이 일로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이라고 로마 4대 성당 중의 하나로 승진?해서 가는거죠 








이건 교황청이 로추기경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는일이죠 아니 오히려 잘했다고 하는 짓입니다

아니면 교황청이 로 추기경에게 약점을 잡혔다던가...


좀 안타까운 점이 이 부분을 영상으로 하였다면 더 큰 충격을 주었을텐데 자막으로 나오네요


이후에도 스포트라이트팀은 249명의 신부와 1000여명의 피해자를 밝혀냈으며 600여건에 걸쳐서 팔로우업 기사를 추가로 내었답니다


30년간 6 교구를 옮겨다니면서 130여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존 게이건 신부는 10년 구형되었지만 감옥소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됩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것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낫고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2016년 1월 8일 뉴욕타임스에서는 독일 바바리아의 레겐스부르거 돔슈파첸 소년 성가대에서 


지난 40여년간 최소한 231명의 어린이들이 폭행, 고문 및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 성가대는 베네딕토 교황의 친형인 라칭어 신부가 30년간 이끌었던 곳이래요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3400079&mid=Film&category_srl=1382&npage=2

(이 리뷰에서 발취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 언론과 비교하게 되네요


조중동은 당연히 이런 일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비호하는 입장의 언론일게 분명하니 말입니다


미국 언론사의 시스템이 대략 보여지는 장면들을 보면 편집국장이 사장에게 보고하고 사장은 쿨하게 오케이를 던지고...


편집국장이라는 위치라는게 조중동을 보면 알겠지만 엄청난 권한을 가진 인물 아닙니까 


내부자들을 보면 논설위원이라는 직책 하나로 여론을 조장하는데 편집국장은 더더욱 크죠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이런 기자 이런 편집국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네요


뉴스타파 , 이상호기자는 대표적인 탐사전문 언론아닌가요


뭐 요즘 경향이나 한겨레가 이상하게 왔다갔다하지만 이 신문들도 대안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영향력!!! 이 부분에서는 조중동에 비하지 못하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죠...


미국이 우리를 호갱으로 여기지만 미국 그 자체의 시스템은 그래도 건전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빅쇼트를 보면 그렇지도 않지만 그러고 보니 스포트라이트와 빅쇼트 결말이 무척이나 닮았네요 ......제길


그럼 프란체스코 교황님이 선출 된 이후로 교황청은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끔 할까요??


아닙니다 이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뿌리 뽑기에 나섰으나, 

교황청 내 일부 고위 관계자들의 '항명' 등 거센 반발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도 이 영화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나봅니다 호주인들은 그 시절에 은폐를 한 펠 추기경을 호주로 불러들여


재판장에서 그의 증언을 들여려고 노력한다는데 이 추기경 로마에서 움직이지 않나 봅니다 썩을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218165440926


카톨릭이 이 사건으로 인해 오욕의 덩어리로 끝까지 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얼만큼 단축 시킬지 궁금하네요


나의 신부님들 얼마나 다른가를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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