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가 역사적 사실에 기초 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영화 보는 내내 그 느낌이 제대로 안 다가왔는데 영화 마지막에 나온 글은 소름이 돋게 하였다
해방후 경성역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 된 한글의 모음집으로 인해 한글사전이 완성되었고 우리 한글을 지킬 수 있었다니...
말모이 주시경 선생님이 시작한 이후 주시경 선생님 사후에는 지지부진 그 뒤 다시 전국 사투리까지 다 모아서 한글사전을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금도 우린 표준어와 사투리를 잊지 않고 고스란히 배울수 있는데요 스토리는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입봉 감독의 한계라고 할까요 전개 과정이 너무 밋밋하게 전체적으로 흘러 가더라구요
강중약이 약했다고나 할까요 후반부 가면서 점점 클라이막스로 가는 과정의 짜임새가 너무 약했어요
유해진이 점점 변화하는 과정은 좋았는데 윤계상도 그렇고 연기가 배역에 녹아 들지 못하고 어색하다고나 할까
유해진이 합류하는 과정을 보면 대 놓고 싫은 티를 내는데 이것 또한 너무 오버가 심하다고 봤어요
물론 소매치기를 어떻게 믿고 이 중요한 일에 직원으로 채용 할 수 있겠나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같은 동지가 천거를 하는 그 이유를 찬찬히 알아 볼 생각 하지도 않았고
김홍파도 감방 동지였다는 것만으로 그냥 나를 믿어라는 행동 또한 좀 그렇더군요
초반 중반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지루한 감이 많습니다
후반 유해진이 각성을 하고 스스로 조선어학회 일에 빠져 들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잔재미를 구축 끝을 향해 치닫지만
초반 중반의 구성이 어색하고 지루하다 보니 관객을 흡입하는 힘이 너무 확 떨어진 느낌이랄까요
말모이의 서류들이 해방후 경성역에서 발견 되는 그 이유의 클라이막스는 제대로 감성을 건들였던 결말이었다고 봐요
찡 하게 다가오더군요
이것을 위해 만들어지는 과정이 뻔하지 않았다면 영화는 좀 더 성공 했으리라 봅니다
일본 경찰이 그렇게 눈을 부라리고 있는 상태에서 숨어가면서 표준어를 제정하였는데
이것이 밝혀지는 과정을 너무 빠르게 전개 하지 않았나 일본 경찰의 노력을 중간 중간 긴박하게 했다면 어떠 했을까?
결론적으로 그것을 밝혀 낸 것이 유해진 아들을 이용하는 것은 감동을 희석하지 않았나 싶었네요
차라리 일본의 다른 노력?으로 밝혀 졌다면 어떠했을까요
아들로 인해 조선어학회의 장소가 밝혀 졌다면 그 아들은 평생을 두고 후회했을텐데 마지막 장면에 그 아들의 모습을 다르게 가져가야했지 않나 싶더군요
이 부분도 관객에게 참 많은 눈물을 보이게 할 부분이었는데 그냥 지나친 것 같았어요 이런 신파는 있는게 맞다고 봤는데
유해진은 유해진 다움 연기를 했는데 그가 변하는 과정의 낙폭도 심했다고 봅니다
아들의 학교 회비 때문에 어떤 일이던 해야하는데 그 뒤 합류하는 모습들이 관객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은듯했습니다
여튼 짜임새가 여러모로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유해진이 한글을 깨우치고 글을 아로 달라진 세상을 보는 찡한 이야기는 나름 재미를 구축했습니다
한글 사전이 어떻게 우리 손에 있는지 그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영화는 초중학생이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좋은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순이가 눈높이를 맞추는 씬스틸러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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