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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돌이킬수없는 시사 리뷰...우리가 아는 느와르와 다른 느와르

by 사라보 2014. 9. 23.


<스포 있어요>


아직 내가 영화 보는 눈이 한참이 낮은건 맞다

감흥도 느낌도 안오는 보는 내내 느와르<통상적으로 아는 복수,스릴러 잔혹함>만 생각하게 만든.....

난 아직 프랑스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아직 한참이 모지란다

영상미가 주는 묵직과 절재미를 가진 대사들 그리고 연기들이 아직은 많이 버거움을 느꼈다

아마도 프랑스 영화를 즐겨 하시는 분들과 영화의 장치적 요소와 기법을 많이 아시는 분들은 감상은 

많은 차이를 가질것 같다...다만 난 이렇게 느꼈을뿐이고.......





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파리의 거리, 젊은 여자가 벌거벗은 채 걸어온다. 두 다리 사이로 피가 흐르는 여자.

여자는 어디서 왜 무슨 일을 당했을까? 여동생의 급한 호출을 받고 파리로 돌아온 마르코는 
조카의 복수를 결심하던 중 탐하지 말아야 할 여자를 탐하게 되는데…





아주 불친절한 영화다

장면 전환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영화 스토리가 중간에 사라진 느낌?> 그러다 보니 

최대한 관객이 그 내용을 유추해가야한다

만약 긴박감이나  이야기의 높낮이가 충분했다면 이런 즐거움도 괜찮을듯했을것 같다



주연 배우들이 그렇게 매혹적이지 않음에도 치정이나 불륜으로 복수를 이끌고 나간다

남자 배우인 뱅상링던은 그렇게 치명적 매력이 없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복수의 대상의 아내에게 다가가서 매력 발산을 하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그 아내인  그녀가 육체적으로 목말라있어서 그녀가 도리어 유혹을 하는 ..크헉

이건 남주의 의도치 않은 그러나 묘하게 복수를 위해 탐하게되는 설정으로 이어진다

<아 여배우들은 얼굴 알아 보기가 힘들 정도로 닮아 있어 ㅠㅠ>



하지만 시종일관 복수는?  사건의 추악한 면은?  언제나오는지 내내 지루해져 가게 만든다

느와르...액션이나 추리 서스펜스는 기대하지 말자 그냥 어두운 영화일뿐 아니 어두운 소재를 어둡게 만들려 한듯한...


보통 선장급들의 연봉이 1억이 가까운걸로  아는데 프랑스는 물가가 비싼건지 아니면 아이들 키우기가 힘들어 그런건지

선장을 그만두자말자 급하게 쪼들린다...이 설정이 참 요상하다

거의 관계가 끊어진 그러한 가족 더군다나 딸도 아닌 조카와 매제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분노를 했다는 설정이 낯설다

남보다 못한 관계인데 분노가 일어나서 모든걸 내팽게 칠 정도인가?

차를 팔았는데 차를 산넘은 돈도 안받고 친절하게 나중에 생각하죠 하면서 차를 준다 ㅎㅎㅎ

많이 어려웠다...이해를 해야되는 부분이 ㅎㅎㅎ


복수를 위해 흘러가기보다는 그냥 조카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분노하고 어쩔줄 모르는 상황만 시종일관 보여준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심심찮게 짐승들의 욕정이 많이 나오지 않은가

아버지가 딸을 탐하는 부분은 조금 살짝 놀라웠을뿐 그뒤 프랑스 영화서는 심심찮게 보여주는 헤어누드나 성기 노출은 조금 더 놀라웠을뿐 그게 다였다

이미 은밀한가족(http://garuda.tistory.com/412)이 주었던 충격에는 한참 모자란것이었기에 ㅎㅎㅎㅎ

모르겠다 매니아들에게나 환영 받을까? 옆집 행님에게 소개했다가는  맞지나 않을까싶다 ㅎㅎ



오히려 흥미를 가지게 만든건 영화 감독인  클레어 드니였다

이전 영화가 어떤것이었기에 이 여감독에게 찬사가 가는지에 대해 말이다

그녀의 프로필이다


1948년 4월 21일 프랑스 파리 출생. 가족과 함께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지인 부르키나파소, 소말리아, 세네갈, 카메룬 등지에서 성장한 감독은 

프랑스 고등영화학원 이덱(IDHEC)을 졸업하고 1974년부터 1986년까지 코스타 가브라스, 빔 벤더스, 짐 자무쉬 등의 작품에 조감독으로 일했다. 

1988년 만든 장편 데뷔작 <초콜렛>은 아프리카 식민주의에 관한 반자전적인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 만든 <네네트와 보니>로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주요 작품으로는 <멋진 직업>, <트러블 에브리 데이>, <백인의 것> 등이 있다. 

2004년 작품 <침입자>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일부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되면서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2010년에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백인의 것>(2009) 이후 4년만에 클레르 드니가 내놓은 신작은 여성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다루는 누아르 풍의 영화다. 

밤이 주된 풍경이 되고 그 밤만큼이나 어둡고 칙칙한 욕망이 끈적하게 흐르는 영화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 보낸 감독의 유년기와 연결되는 이전 작품들의 연장선상에서 관람을 선택하지는 말자. 

여자 주인공의 첫 시퀀스 이후 전체적으로 모호함이 지배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이 작품에 대해 프랑스 일부 언론은

B급 영화의 촬영방식과 내러티브 양식을 취했다고 평한 바 있다. 

아무튼 클레르 드니가 오래 전부터 꼭 만들고 싶어했던 작품이라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 않은가?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소개되었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