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8 2018. 3. 27. 12:07

7년의밤 시사 리뷰 호불호가 있지만 장동건의 변신은 간만에 좋았어요 약 스포



7년의밤

정유정 장편소설


소설의 원작으로 한 영화는 

소설을 먼저 읽은 이와 읽지 않은 이들이 영화를 

느끼는 것은 완전 달라요


소설을 읽지 않은 이들은 영화 자체에 온전히 몰입 할 수 있고

그 뒤 영화를 깊게 보았다면 소설을 접할 수 있죠


반대의 경우는 영화가 좋았다면 훨씬 더 깊이를 느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되죠


7년의밤 그래서 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끝내야 끝나는 거야"

이 대사에 장동건의 한 성질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데요

7년의 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는 바로 장동건이 연기하는 오영제입니다








확 바뀐 외모로 이미 눈길을 잡아두긴 했지만

극 중에서 그가 보여주는 냉소적이면서 사이코적인 성질이 눈길을 확!!!







사실 자녀를 학대하는 그가 

갑자기 부성애를 보여 주면서 


딸을 죽인 인간에게 

한 없는 적대감을 노출하는게 

이상하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오영제라는 인물은 

자기 딸의 죽음 보다는 자기 것에 대한 침범에 분노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뭐 모든 것을 가진 이가 단 하나 아내의 사랑을 갈구하는 너무나 뻔한 성질 보다는 

전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장동건이 보여준 저 냉소적이면서도 사람을 깔고 보는 저 표정

섬뜻하면서도 한 순간에 오영제가 어떤 이물인지 파악 하게 해주는 연기를 무척 잘했어요


대사는 많이 없기에 행동으로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 순간의 느낌이 잘 전달 되었습니다

외모의 변신이 무척이나 잘 맞아 떨어지기까지 했구요


오영세(장동건)의 이야기에 촛점이 좀 더 갔다면 이야기는 좀 더 재밌어지지 않았을까?

류성룡이 연기하는 배역의 심리 묘사가 크게 와 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장동건이 연기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의 부재가 아쉬웠어요







오영제의 딸 오세령은 이레가 연기를 했는데요

적은 분량이지만 아이가 가진 불안함이 확 와 닿더라구요

어휴 안타까움..이걸 우째


뭔 아이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ㅎ







우발적 사고를 숨기려다 과거의 아픔과 연결 되어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지는 연기를 선 보입니다만

영화 전개를 현재와 과거가 뒤죽 박죽 되는 편집 상태인데 매끄럽지가 않았어요


툭툭 관객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신이 끊기기 시작하면서

후반부는 아 그랬구나 하는 단순 느낌으로 전달 되어 버리네요


소설에서는 우발적 살인 후 인간의 심리 변화 묘사가 대단했다고 하던데

류성룡의 심리변화에 대한 관객으로서 느낌이 밍숭맹숭했습니다

물론 저만의 문제 일 수 있으나 시사 후 많은 이들의 짧은 리뷰를 보면 이 부분을 다들 비슷하게 느끼더군요


감정 몰입이 되지 않으니 지루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7년의밤이 가진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의도적으로 이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지만 영화 자체는 참 불친절합니다

관객이 많은 것을 스스로 알아채길 바라는 전개거던요


그렇다고 어렵지는 않은데..관객에 따라 지루함 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는 게 참 아쉽네요







그러다보니 류승룡이 연기에서 아픔의 전달이 약해요 

심리의 변화도 전달하는 힘이 많이 관객에게 강렬하지 않다는 점이..

류성룡의 연기 탓이기 보다는 영화 전개 방식이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에서는 어떤 방식을 취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장동건의 역활의 활용도가 무척이나 아쉬웠어요


딸을 학대하고 그 딸이 도망쳤고 

딸의 죽음에 딸을 죽인 범인을 끝까지 쫒는 이 전개를 좀 더 깊게 들어 가면서 

시간 순으로 스토리를 전개 하면서 좀 더 강렬함으로 했다면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중간 중간에 류성룡의 심리 변화와 상태를 장동건과 대치 했었다면 하는 큰 아쉬움을 느낍니다







송새벽이 과거와 현재 사이를 나름 잘 조율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영화의 나름의 중심적인 역활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송새벽이 이 이야기를 이끈다고도 할 수 있어요

제 3자의 눈길로...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타이틀

정말 무거운 타이틀이죠


그 무게에 힘겨워하는 연기를 고경표가 잘 보여줘요

쉽지 않은 감정 표현을 해야하는데 관객에게 얼만큼 먹힐지는

보는 분들에 따라 다를거여요


전 뭐랄까 뻔한 케릭 그 이상의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이건 연기를 떠나 케릭이 주는 느낌이라







전 장동건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연기를 보여준 이는 류성룡 아내 역의 문정희 였네요

엄마 보다는 전형적인 아줌마를 보여주었어요

저 악다구니의 연기 와우~~







소설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굿을 하는 무당의 접신도, 무녀도 그렇고

불필요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감독의 의도로는 무녀의 존재가 서원(류성룡 아들고경표역)이 살아가는데 

영적으로 도와 주는 존재로 이야기하는데

사실 그기까지 접근하기가 참 애매했어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댐과 호수 주변배경은 정말 멋지더군요

을시년한 느낌이 가득했고 이야기의 시작과 결말을 모두 주는 곳


7년의 밤 스토리는 하나의 우발적 살인이 가져오는 엄청난 파국의 이야기는 솔직히 헉 소리가 납니다

소설을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더욱 큰 느낌을 줄 것 같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마파도와 광해 : 왕이된 남자로 알려진 추창민 감독은 만드는 작품마다 결이 참 다른 작품을 보여주지만

그 속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것은 유머였는데 이번에는 1도 없어요

그만큼 암울한 이야기인데 이 암울함에 흠뻑 젖지를 못했네요


관객의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 

관객의 집중이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놓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나 장동건의 변화를 보는 것으로도 전 흡족했네요

소설을 읽어 봐야 겠습니다


아래는 추창민 감독과 익스트림무비의 인터뷰입니다

스포가 가득하니 보신 분들만 보시길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1849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