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5 2015.08.13 18:20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의 연기를 보러 가라 소름이 온다




성실한나라의 앨리스 컬트적인 요소가 다분하지 않을까 생각 하고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하자면 이정현을 보러가라 소름이 돋는다로 표현할 만큼 오로지 이정현이 보여주는 연기는 최고입니다

대체불가 배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스토리에서 이정현의 생활의 달인 연기가 작은게 아쉬워요 하지만 이정현이 연기한 수남에 완전히 빠져드네요

행복하기 위해 모든걸 다 했지만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인생

그 고달픔을 연기하는 이정현 테크노여전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리얼하게 그려냅니다


이정현 하면 꽃잎 

꽃잎의 이정현 그 역활과 조금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환경에 의해 지배되어 광기로 적셔지는 이정현은 똑 같습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 없이 행해지게 되는 후반 모습은 정말 소름이 쫙 돋아요








미안해요, 그러니까 내가 죽이는 거 이해해주세요.전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에요.







제가 이래봬도 스펙이 좋거든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자격증이 한 14개?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잘했어요~
근데 결국 컴퓨터에 일자리를 뺏겼죠. 그래도 다행이 취직도 하고, 사랑하는 남편까지 만났어요.
그래서 둘이 함께 살 집을 사기로 결심했죠.잠도 줄여가며 투잡 쓰리잡 열심히 일했어요.
근데 아무리 꾸준히 일해도 빚은 더 쌓이더라고요.그러다 빚을 한방에 청산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왜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 
이제 제 손재주를 다르게 써보려고요.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을 거예요!








집마련을 위해 우리 부모님 세대는 얼마나 뛰었던가

그렇지만 여전히 월세 전세에 살고 있는것도 수남을 보면 참 다행이라 여길만큼 수남에게는 가혹하게

인생이 점점 꼬여갑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올 정도의 손기술을 연마하고 

(신문배달 달인,일수 홍보 카드 꽂기,청소의 달인등등)











이정현이 보이는 이 웃음 정말 처연할 정도로 가슴이 아파옵니다

저 웃음을 표현하는 이정현의 연기는 정말 정말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더 재밌는 사실은 이정현은 자전거도 못탄다고 해요

촬령 전에 겨우 배워 오토바이를 탔다고 하네요











집은 있지만 그녀는 고시원에 살게 됩니다 갈 수록 꼬여만 가는 나날

마지막 남은 희망을 남은 집이 재계발이 되는데 이때부터 성실한나라의 앨리스가 폭발하는 시점이 되네요

여기서 부터 정말 의도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점점 최악으로 치닫게 되더군요

안타까운건 그녀의 생활의 달인 기술이 너무 적게 나온다는 점

이제는 최악으로 가는데 제대로 생활의 기술을 더 현란하게 보여 주었다면 어떠 했을지 물론 스토리상

그녀는 끝까지 의도치 않는 일을 하게 되지만 중간 중간 좀 더 그녀의 기술을 발휘하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어떠했을까 싶더군요











이 장면이 왜 나오나 했더니 웃음과 함께 사건의 결말을 이끌어 나가게 하는 장치였다니

이 센스는 정말 놀라웠어요

아무도 예상 못했을 장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고시원에 3명이 앉아 있는 모습은 큰 웃음 유발이 됩니다











퇴역군인을 연기한 명계남 오래간만에 스크린에서 보았습니다

퇴역군인 이건 참 가스통 할배가 연상이 되더군요

명계남은 가스통 할배들을 싫어하는 분인데 ..ㅋㅋ

상담소 소장역으로 나오는 서영화님은 목소리와 몸짓이 그냥 딱 교회전도사

목소리가 주는 묘한 느낌은 정말 뭐라고 해여하나요 묘한 분위기를 낸다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역활이 이정현 다음으로 강렬합니다








가장 놀라운건 여고생으로 나오는 이정현 30대의 여성이 이렇게나 잘 어울린다니

세월을 거슬러 가는 이정현의 모습은 무섭네요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습니다

매끄럽지는 않아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연상되기도 하더라구요

2억원의 제작비 스텝들과 배우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정도로 정말 멋진 영화가 나왔다는 사실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박찬욱감독이 근래 보기 힘든 각본이었다고 했다죠

감독인 안국진의 다음작이 기대되네요

그런데 소규모의 영화라고 영화관이 정말 안습일 정도로 작게 걸렸어요 이런 영화를 영화관 때문에 살리지 못하다니



이정현은 정말 멋집니다

명량에서 벙어리 아낙을 연기했을때 반했었어요 전 이정현인 줄 도 모르고 

"저 배우 이정현 닮았네" "흠입력 죽이는 배우다" 이렇게 생각 하고 명량을 본 뒤에 이정현임을 알았네요 ㅠㅠ

지금도 명량을 생각하면 이정현이 제일 먼저 기억에 떠오릅니다

대체불가 배우 이정현 이제 영화에 쩜 많이 나오시길 노래는 안하실려나^^

꼭 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5)

Alice In Earnestland 
8.4
감독
안국진
출연
이정현, 이해영, 서영화, 명계남, 이준혁
정보
드라마 | 한국 | 90 분 | 2015-08-13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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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딧세잇 2015.08.14 01:38 신고

    이정현이 참 연기를 잘하는 것 같군요.
    스틸컷? 혹은 포스터 들에서 포스가 느껴지네요..

    저도 영화 관련 포스팅 하는데 함 들려주세요.

  • Gray Ash 2015.09.09 22:08

    보는 내내 무언가 가슴을 무겁게 짖누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현씨의 신들린듯한 연기와 영화의 메세지가 진하게 새겨졌습니다. 간만에 수작을 본것 같습니다.

    • 사라보 2015.09.10 00:05 신고

      고시원 상황이 정말 기막히더군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에 결국 저렇게 되버리니..에혀
      이정현은 역시라는 느낌이 충만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