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6 2016.05.31 01:03

아가씨 시사 리뷰 김태리 놀라웠음 고급진 사기의 한판



아가씨 칸에서 먼저 알려졌고 뒤 늦게 시사를 했습니다 (이 리뷰에는 약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먼저 아가씨 하면 레즈비언의 정사장면이 부각 되는데요 퀴어 정사부분만 부각한 것은 잘못이라 보여집니다

김태리 정말 놀라울 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첫 장편영화라고 하는데 괴물로 성장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 이야기를 이끌고 있어 중심이 되지만 김민희와의 앙상블이 제대로 포텐 터진 느낌이네요


호불호는 확실하게 갈립니다 저는 아주 재밌게 보았어요 노출이 적나라한 정사 장면으로 인해 연인들이보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만으로 아가씨를 평가한다면 친절한 금자씨나 올드보이 그리고 박쥐보다 대중영화라고 박찬욱 감독이 말했듯이

대중성이 더욱 확보되었다고 보여지네요





논란이 되는 정사장면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지던데요

동성간의 정사라 미리 차단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난잡한 이성간의 정사장면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물론 자세한 체위에 대한 이야기 그것은 단지 생소함 때문은 아닌지 싶네요







2002년 영국 추리작가 협회 역사소설 부문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세라 워터스의 대표 장편소설 『핑거스미스』가 원작으로

이 소설을 아직 접하지지 않아서 얼만큼 원작의 스토리와 차이점이 나는 지는 모르지만 일단 일제시대의 배경 차용은 신의 한수라 보여집니다







먼저 결론 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일탈 아이즈와이드샷의 변태스러움 스팅의 반전이 한 곳에 있습니다

변태 이것은 남성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두 배우의 정사장면은 부각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그만큼 남자들의 변태성향에 반대 급부라고 보여집니다

남자들의 변태스러움에 둘러 싸인 히데코는 당연히 남자와의 사랑 보다는 여자와의 사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태이고

숙희는 더 어린 나이지만 모성애가 발동하여 사랑으로 발전한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아가씨에서 건진 인물은 김태리. 처음 장편 연기를 한 김태리는 영화 내내 이끌어갑니다 

하녀라는 이미지는 오로지 복종인데 김태리가 보여주는 하녀의 이미지는 다릅니다 백작과 입을 맞춘 영향이기도 하지만

직업으로 인해 보여주는 당찬 면모는 하녀로 위장하여도 그대로 나오더군요 이런 면이 웃음을 주기도 하고 또 연기가 도드라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김민희의 팔색조 연기 또한 대단합니다 이제는 화차에서 보여준 연기를 넘어선 듯합니다








김태리와 김민희의  레즈비언 정사장면이 꼭 들어가야 했을지는 보고 판단하세요

여자들만의 정사 장면은 노골적인 체위로 길게 보여주지만 꾸미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에로틱한 장면에서는 카메라 분위기 등으로 침이 넘어가게 하는 분위기를 업업 시키지만 

아가씨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는 담백하게 카메라에 담습니다 한발짝 떨어져서 보는 듯하지만 관음적인 느낌도 없어요

아 둘의 몸이 정말 이쁘구나 이런 기분이 더 크게 들 정도로 그녀들의 몸매 감상이 주를 이루었어요







오히려 에로틱한 묘사는 이 장면에서 더 관능적으로 담고 있죠

숙희도 관객도 침이 넘어가게 만드는 상황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장면이었네요


그녀들의 정사 왜 이렇게 길게 담았을까요







저는 남자들의 변태 놀이에 반대 급부라고 보여졌습니다 남자들의 변태놀이는 오히려 언어로써 이루어 졌지만

그녀들은 몸으로 그녀들의 사랑이야기를 길게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럼 왜 길게 했을까? 만약 후반부가 없었더라면 많이 밋밋하지 않았을지 모르겠네요


전반부의 정사는 서로 다른 마음을 품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히데코 보다는 숙희가 좀 더 능동적이죠

후반부 정사는 또 다르죠 이 때는 히데코가 알고 있는 고급진 체위와 기구 이용을 이용한 사랑을 합니다 

그만큼 히데코 마음과 숙희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적나라한 체위 묘사로 인해 거북한 느낌을 가지는 관객도 많나 봅니다

이것은 받아 들이는 분들 차이겠으니 넘어가죠







변태영감의 모습을 절제된 행동을 보여줍니다 이 절제된 괴팍스러운 모습이 한층 더 변태스러움을 업 시키더군요

사실 조진웅이 연기하는 이모부 코우즈키는 아가씨 스토리의 핵심입니다

즉 다 스포이기 때문에 그만 하겠습니다 하여간 이 변태영감을 조진웅이는 참 천연덕 스럽게 잘하더군요








미장센은 멋집니다 소품 하나하나 아주 공을 들인 표시가 나더라구요 과할 정도로 .......... 춘화도까지 아주 상세합니다 

독서회 장면에서는 정말 기막힌 김민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모로 분한 문소리까지 그냥 연기의 내공이 보이더군요

이 장면에서도 노골적인 단어까지 생생하게 나오는데 저는 가장 좋은 장면들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하정우는 능글맞은 사기꾼의 면모를 능청스럽게 잘 표현합니다

물고 물리는 사기의 수준은 확실히 스팅을 연상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약간 허술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네요

 솔직히 담배는 예상 했습니다 






후반 김태리의 행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하더라구요 전 불로 응징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저런 모습으로 두면 변태 영감은 더욱 폭발할 걸 생각하니 고소하더라구요







오래간만에 좋은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 재밌게 보았네요

저는 쉬어가는 타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김혜숙은 무서웠어요 뭔가 하나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예상 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