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은 하정우의 독무대라고 생각 했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배두나의 연기도 좋았고 오달수의 진지한 연기 또한 괜찮았어요 그런데 전 또 하나의 다른 케릭이 씬스틸러라 생각 되더군요
끝까지간다의 김성훈감독이 만든 작품이라 어느 정도는 기본은 할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일단 생각 보다 잘 나왔습니다 하정우는 혼자서도 잘 놀았고
바깥에서는 아내인 배두나도 짧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네요
다만 오달수는 구조대장역임에도 강한 카리스마와를 보여주기 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더 많이 비추었지 않나합니다
그날 무너진것은 터널만이 아니었다
이런 사고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것은 이미 세월호를 통해 잘 느끼고 있습니다
그 때 노출되었던 언론과 정부 그리고 국민들의 모습을 짧지만 강하게 틈틈히 보여주더군요
많이 암담합니다 터널 붕괴는 일반인들의 도움은 전혀 받을 수 없는 곳이죠
말 그대로 전문가만이 구조에 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로지 외부에서의 도움만으로 탈출할 수 있는 상황 그 상황을 참 잘 그려냅니다
더 테러에서의 혼자서 연기한 노하우를 여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내죠
이런 사고 사건에서 보여주는 언론의 모습 또한 꼬집어냅니다
어떤 나라던 기자들은 잇는 그대로만 보여주고 알려주면 되는데 항상 특종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무리수를 둡니다
김헤숙이 연기한 관료의 모습은 박근헤를 연상케합니다
배두나가 현장에 오자 앞 다투어 그 와중에 사진 찍는 관료들 모습 씁슬하죠
외부의 구조하는 모습은 사실 긴박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터널 내부의 하정우가 혹시나 혼자의 힘으로 탈출하지나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기대감도 생기더라구요
실버스타스텔론의 영화 데이라잇을 보면 같은 터널 이야기지만 갇힌 자들의 힘으로 빠져나오잖아요 ㅋㅋㅋ
현실감 없는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로 전개되지 않을까 걱정걱정
처음 터널이 무너지는 CG는 표가 많이 났어요 실감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두번쨰 터널이 무너질때는
상당히 실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씬스틸러라고 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 남지현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선덕영왕때 이요원 아역이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녀가 바로 남지현
아저씨~~~~~~ 참 맴이 아팠습니다
마지막 구출 장면에 좀 더 할애를 했다면 조금 더 나았을텐데..뜬금없는 구출 장면 전환은 긴장감을 뚝 끊어 먹어버리네요
이 부분이 가장 아쉽더군요
영화의 전개가너무나도 익숙한 방향으로 흐르더군요
이미 세월호를 보면서 익숙했던 전개가 이 영화의 중간과 결말에 이르기 전까지 나옵니다
실제 터널은 영화 소원 , 비스트보이즈(원작 나는 텐프로였다) 등을 지은 소재원작가님의 터널이 원작입니다
터널이 나온 해가 2013년 세월호 보다 앞이죠
그런데도 정말 예언서 같은 상황들이 널려있습니다
소설 터널은 훨씬 더 암울하고 비참하고 현실을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결말에서는 멘붕이 올 정도이구요
언론 네티즌(국민) 그리고 터널을 완공하기 위해서 벌이는 비열한 짓등...영화 터널과는 비교가 ....
한 사람의 재난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구조 여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처음에는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고 관심을 쏟던 여론과 대중이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에게 공격성을 띄는 이중적 모습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이 사회는 정의롭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대중은 과연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소설 그대로 영화는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신란하게 비판을 합니다
원작을 그대로 만들기는 힘들었을겁니다 희망이 없는 결말 이라 만들었다면 다들 보고 난 뒤 멘붕이었을겁니다
김성훈감독도 원작의 결말로 만들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본인 부터가 감당이 안되어서요
영화는 재난영화이지만 소설은 재난 보다는 사회고발이 먼저입니다 사회고발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거던요
영화를 재밌게 본 분들은 소설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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