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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히말라야 이런 좋은 소재의 감동을 감성팔이로 희석시키다니

by 사라보 201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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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예고편을 보고 대략 짐작을 했던 영화입니다 

히말라야는 결론을 말하자면 국제시장2입니다

소재만 따졌을 떄는 정말 좋은 소재입니다 히말라야에 죽은 동료의 시신을 찾는 여정 얼마나 휴머니즘이 줄줄 흐르겠습니까

그냥 묵직하게 밀고 나가도 눈물이 흐를 판국에 관객에게 울어라고 이래도 안울래는 장치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다 보니 갈수록 화가나더군요 결국 관객의 눈물짜기에 돌입을 합니다

최대한 성공을 위한 기획된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바를 요모조모 잘 섞어내었습니다


너무 질질 짜서 진작 중요한 실화가 주는 감동을 오히려 반감시켜버립니다

이 영화 이전에 다큐멘터리로 나왔었죠 그 다큐만으로도 눈물샘을 터뜨리게 하는데 

왜들 그렇게 관객들 눈물 콧물을 짜 낼려고 노력하는지




아니 지금 많은 이들이 보고 감동 받고 재밌게 봤는데 웬 망작 !! 니 눈은 얼마나 높길래 우리 눈을 폄훼하느냐라고 말하시분들들

여기 이 리뷰는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보고 느낀바를 적은거지 다른 즐겁게 본 사람들 수준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는 사실!!

온 세계가 스타워즈에 광분하지만 전 엄청 재밌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건 제 시점이라 그런겁니다

온 세계가 예술성이 풍부하고 심도 깊은 전하는 바를 잘 표현한 영화라고 하더라도 

제가 지루하면 지루한겁니다 저에게는

그러니 아래 글들은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특히 전 감성팔이를 제일 싫어하니깐요 더욱 짜증스러웠다는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감성팔이가 적절했다고 생각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그건 생각 차이니깐요










해발 8,750 미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데스존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신의 영역 그곳에 우리 동료가 묻혀있다. 

 산 아래 하나였고, 또 다른 가족이었던 사람들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가슴 뜨거운 여정을 시작한다.











초반 유머도 있고 배우들의 케미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만남과 그들이 함께 이루어내면서 천천히 감동이라는 시동을 걸더군요

영화가 주는 이야기는 정말 좋습니다 나름 많은 걸 생각 하게 하는 편입니다 다만 왜 그렇게 신파를 줄기차게 지어내어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본 분들 보다는 안 본분들이 더 많기에 여기에는 당연히 드라마가 첨가되어야겠죠

실화가 준 감동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봅니다 중반 이후 신파가 적절하게 첨가됩니다 아 스토리상 되어야하죠

그런데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뿌립니다 어느듯 지칩니다 감동에 울고 그 감동이 도를 넘어서 지칩니다

왜 이렇게 절재를 하지 않았나 정말 아쉽습니다


어떤 분 말을 빌어보자면 "중반 이후 이래도 울고 저래도 울고 나중에는 모두 울고

그 우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아니라 짜증이 몰려오더라" 라는 리뷰를 보았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스토리가 가진 감동은 결코 가벼운게 아닌데도 드라마 요소를 너무나 과대하게 집어 넣습니다









히말라야가 나오기 얼마전에 상영한 에베레스트 영화는 정말 상당히 잘 나온 영화입니다

히말라야가 나온다 하면서 사실 얼만큼 에베레스트를 따라 잡을까 생각은 했습니다 스토리가 주는 무게감이 있기에 나름 잘 나올것 같았어요

네 결론적으로 히말라야는 영화적 완성도는 에베레스트에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산을 배경으로 뭔가 첨가를 해야하는데 그게 바로 신파였네요

산이라는 배경은 같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른데 한국적? 냄새를 가미한게 신파라니 참 아깝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로 좋은 풍광을 만들어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스토리에서는 이미 휴머니즘이 가득한데 왜 억지로 더 첨가를 했는지 모를 일이네요


초반 코믹 후반 감성팔이 


참 많이 본 등식을 보여줍니다










황정민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정우 김인권 또한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황정민이 소모되고 만 느낌이랄까요 국제시장에서의 황정민과 히말라야의 황정민은 다름이 없었습니다

예전 너는 내운명과는 참 다르게 느껴집니다 감동이라는 것을 그때는 연기로 스토리로 관객들이 느꼈는데

이제는 억지스러움으로 감동을 자기들이 만들어냅니다 그러고 우리보고 감동하라고 하네요










이제 스토리를 떠나 생각해 보면 저는 다른 분들 보다 추위에 대한 체감이 덜했어요

아무리 CG가 많이 사용 되었다 하더라도 배우들 고생은 당연합니다 여름철 작품이 아니라 겨울철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라

고생은 더욱 많이 될겁니다만 전 이미 에베레스트를 보았고 그들의 촬영 후기를 알기에 다른 분들보다는 그 감흥이 덜하긴 했습니다









또 이런 사진을 보고 나니 더더욱 그렇더군요

대호는 실제 영화 촬영지가 영하 20도가 기본인 곳에서 촬영을 했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눈은 대부분 실제 눈이었고 오히려 히말라야보다 대호가 더 힘들었지 않나 싶더군요


또 한 편의 영화가 더 있는데 아직 개봉전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하디가 나오는 레버넌트를 보았기에

극한의 추위에 대한 생생한 느낌을 먼저 가져버렸기에 오롯이 히말라야가 주는 추위는 안느껴졌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감흥이 덜 했을지는 몰라도 히말라야는 좋은 소재와 배우들의 만남이 

신파로 인해 완전히 망가졌던 영화로 기억 되네요









한국에서는 신파가 있어야만 40대 50대를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그 40대 50대 분들이 영화를 보러가면 성공을 한다고 하죠 저도 이 중에 들어가지만 

전 국제시장도 참 더럽게 안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

뭐 더 큰 이유는 CJ가 배급을 하니 또 거의 도배 수준이라는 이유도 있을겁니다



영화에서 느끼는 감동은 관객이 스스로 느껴야지 억지감동을 줄려고 하면 막장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누군가는 감동을 받고 많이들 눈물을 흘리기도합니다 이게 보편적이기 때문에 히말라야가 흥행을 하는거겠죠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신파를 좋아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분명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받은 이유는 분명히 있거던요

실화라는 큰 이유가 하나일 것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한 몫한 것은 맞습니다

이 리뷰는 제가 느낀점을 말하는 것이지 다른 분들을 폄훼할려는것은 아니니깐요

전 스타워즈도 그럭저럭 보았으니깐요 ㅎㅎㅎ



당신은 어떤 쪽이세요



여담으로 실제 박무택님이 생사기로일 때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올라간 백준호님

백준호가 베이스캠프와 무전으로 주고받은 마지막 말은 이랬다고합니다. 

“무택이가 밤새 무산소에 노출돼 손과 코에 동상이 심합니다. 나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구조가 어렵습니다.”

동료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밤새 혼자서 눈보라를 뚫고 올라간 백준호에 대해 인류 사상 가장 위대한 등반가라고 평가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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