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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마지막까지 강렬하게 뻔한 스토리가 절묘하게 마동석과 김성규의 대결

by 사라보 2019. 5. 19.


악인전은 영리하게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다 아는 뻔한 스토리 미친형사와 조폭 또는 미친형사와 연쇄살인마를 한데 모아서 더 강렬한 이야기로 탈바꿈 시켰어요

악인전의 핵심은 바로 연쇄살인마 K를 조폭두목과 미친개 형사가 어떻게 잡느냐 이것인데

영화 내내 눈길은 마동석에 가 있게 되더군요

마블리가 이렇게 살벌하게 변하다니 그런데 묘하게 잘 어울리는데....?


요즘은 미국도 연쇄살인마가 잘 없다고 하죠

그 이유가 수사가 과학과 연계 되다 보니 빨리 잡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악인전의 배경은 2008년인가 그렇습니다



마동석이 연기한 조폭 보스는 상당한 파워를 자랑하는데 그 설정이 좋습니다

오버 스러운 슈트 차림에 예의를 아는 듯해도 조금만 수틀리면 바로 주먹이 날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흔하디 흔한 그냥 잔혹한 조폭 보스와 좀 많이 차별화를 설정했는데 이제 관객들 눈을 붙잡는데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추진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조폭 두목이 가진 매력?을 끊임없이 쏟아 내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지만 흔한 조폭 영화 설정들은 최대한 절제를 했기 때문에 식상한 면은 거의 없습니다

저기 머리채 잡힌 조폭이 범죄도시에서는 마동석과 함께 나온 허동원인데 이번에는 더 강렬한 배역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범죄도시 출연진이 3명이네요

마동석과 허동원은 형사였고 김성규는 양태로 나왔었죠

전 진선규 보다 김성규의 양태가 더 눈길이 갔었어요 연기가 후들들 한 느낌이 들었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제대로 포텐이 터지네요



개인적으로 김무열이 연기한 미친개 형사는 좀 너무 오버 스럽지 않았나 싶었어요

연기가 매번 과열된 느낌이라 좀 붕 뜨게 보이더라구요

강약 조절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네요

미친개 형사는 다른 영화에도 자주 보이는 케릭인데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이는 

인정사정볼것없다 에서 박중훈이 한 역활이다



그리고 이상하게 눈길이 자주 간 김무열의 가죽잠바 초반에 나온 가죽잠바는 길이 잘 든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이후에는 새 것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가죽잠바가 눈에 거슬렸어요 

미친개 형사로 불릴 정도로 몸을 쓰는게 일상인데 새 가죽잠바는 묘하게 이질감이....저만 그렇게 느낀거겠죠



그리고 김무열 이외의 형사들이 소모품으로 쓰인 점이 좀 아쉽네요

제법 많이 출연 분이 있는데도 인물들이 표나게 나오지 않아요

게다가 조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빈약한 팔 근육이 아쉬웠습니다 



연쇄살인마K 초반 중반까지는 사실 김성규의 연기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스쳐지나갑니다

연쇄살인마 K에 대한 인물탐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쇄 살인마에 대한 느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 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졌는데 후반부 그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짧은 영상들이

김성규의 연기를 느끼게 해 주긴하더군요 그런데 너무 짧고 너무 후반부라 아쉬웠어요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이 자세히 나오느냐 그것도 아니다 보니 19금에서 몸 좀 사린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뭐 옆에서 보던 여자분은 어머어머 했지만 강도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많이 절제를 했던 것 같아요 

어쩔수 없겠죠 흥행을 생각 한다면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결정이 되었고 마동석이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고 하는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총기만 냅따 난사하기 때문에 

맨손 격투에 대한 느낌이 적은 편인데 이것을 상충 시킬 묘수는 더 실감 나는 피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좀 더 잔인한 장면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영화의 재미는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보여준 점이라고 봅니다ㅓ

나쁜넘과 형사의 공조를 보면 항상 법의 울타리로 결말을 보여주죠

하지만 우린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건 그냥 죽이는게 나아 왜 법으로 저런 악마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이런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확실한 결말을 보여주는데 캬 이게 참 절묘한 수라고 봅니다

마동석이 보여주는 웃음 이 웃음이 연쇄살인마를 공포에 떨게하다니



연쇄살인마나 조폭이나 나쁘긴 매한가지라 조폭 두목이 연쇄 살인마를 잡게 하길 비는 마음이 관객들에게 일어날 수가 없는데

이 장치를 하나 한 것이 어린 학생이었다고 봅니다

영리한 장치가 아닌가 싶었어요

연쇄살인마가 사회적물의를 일으키는 인간들만 골라서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 준 미드 덱스터 같다면 관객들은 오히려 덱스터를 응원하겠죠 ^^

액션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