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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역사왜곡? 관객을 픽션으로 보는데 감독이 불을 질렀어

by 사라보 2019. 7. 23.


한글=세종대왕

이건 불변입니다

정설과 야설로 인해 역사왜곡의 논란이 생기지만 세종대왕=한글창제는 우리가 아는 불변이라

신미가 도움을 주었던 집현전학자들의 도움이 있었던 세종대왕의 의지가 없었다면 이루지 못하는 일이죠


나랏말싸미는 왜곡을 떠나서 생각 해 보면 좀 더 한글 창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는 점이 크네요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야사라 하지만 신미의 존재를 몰랐었고 그 덕분에 한글 창제에 대한 글들을 또 찾아 보았죠

정말 간만에 공부 좀 했습니다



그런데 야사라고 그냥 몰라야 할까요?

박정희 시대에서 역사를 배운 이들은 근대사 현대사가 거의 엉망이었음을 잘 알 것입니다

만약 김대중 노무현의 정부가 없었다면 더 한발 나아가 김영삼까지 포함한다면 박근혜 이후 또 그들이 정권을 잡아서 나아갔다면

근대사 현대사가 올바로 이어졌을까요?


대부분 근대사 현대사는 박정희 시대에 만든 오염된 역사가 정사로 기억 될 것입니다

진실은 야사가 되겠지요

조선시대 야사를 쉽게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한글 창제에 신미가 도움을 주었던 집현전이 도움을 주었던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에 가장 큰 힘을 기울인 것만은 불변이고 이럴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면 불편하게 보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실수 한 것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에 주도적 역활이 아니라 

신미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로 흘러 갔다는 점은 아쉽네요

아무리 감독이 신미대사가 만들었다는 쪽이 주장을 맹신한다 하더라도 

이걸 주도적으로 만들면 역사왜곡이라는 함정에 걸릴텐데 이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구나 싶을 정도로 신미에게 몰아줍니다


신미대사와 세종이 함께 한글을 만들었다

그에 대한 이유는 이 동영상을 보면 나름의 주장을 알 수 있어요




이다지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솔직히 중국과 유교에 치우친 신하들의 도움이 얼마나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강하게 들어요

현재에도 의학 용어 법률 용어 등 자신들만 아는 단어들로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집단들이 많은 와중에

저 사대부들이 지식을 공유하는데 앞장 섰을지 의문이 심하게 가기도 하거던요



가장 큰 의문점은 불교를 터부시 하여 억불정책을 사용하는 와중에 

세종대왕이 신미에게 우국이체 혜각존자 라는 시호를 내린 이유가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

우국이세 : 나라를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한

무슨 일을 했기에 세종은 신미에게 이런 거룩한 시호를 내렸을까?

그러므로 신미대사도 어느 정도 한글 창제에 힘을 보태지 않았을까??


많은 의문을 가지지만 어짜피 저에게는 아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한글 창제= 세종대왕은 불변입니다


많은 관객들이 저와 같은 생각으로 상상력이 더해진 한글창제는 어떤 재미를 줄까 그런 심정으로 영화를 보았을겁니다

그걸 조철현 감독이 논픽션의 장으로 이끌어 온 인터뷰는 정말 생각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감독이 불을 지르지 않아도 극중에서 신미의 역활이 도를 넘었는데 감독까지 나서서 논픽션의 향기를 풍기니 

역사왜곡이라는 논쟁이 안 생길수가 없는거죠



영화 이야기를 해 보죠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극한 감정 대립이나 무력으로 제압하는 피비린내 나는 스토리가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길게 이어진 한글을 만드는 과정은 좀 지루하긴 했어요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되는 글자에~~~~이 노래가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ㅎㅎ


초반부는 나름 유머와 세종과 신미의 협업의 시작이라 괜찮았는데 

후반부 마무리는 솔직히 좀 아쉬웠어요


영화의 재미를 본다면 재미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게다가 역사 왜곡까지 들불처럼 번지니 흥행은 저 멀리 ~~


송강호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죠

세종대왕의 고뇌 정말 잘 표현 했더라구요


전미선의 소헌황후는 그런 세종대왕을 업업 시키고 힘을 돋우면서 

더우기 한글이 널려 알려지는 것에 힘을 기울이는 지혜로운 아내 역활을 잔잔하게 보여주었어요

이 영화가 전미선 배우의 마지막 연기 모습이라 그런지 안타까움이 함께 동반하더군요


박해일이 보여준 무레한 신미 연기까지 좋은 감상 포인터가 됩니다만

이것만으로 흥행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나랏말쓰미 손익분기점이 350만명이라고 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남한산성을 비교 안 할 수가 없겠네요

남한산성이 사극 톤으로 죽 이어지고 대사 위주의 영상들이 태반이라 많이들 지루 했었거던요

그럼에도 배우들 연기는 정말 끝내 주었지만 결국 흥행에는 실패 했었습니다

그에 반해 나랏말쓰미는 초반 중반 유머를 가지고 있으면서 대사톤도 사극 톤 보다는 가볍습니다


또 세종의 고뇌를 너무 진하게 끌어 내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에게 잘 전달 했기 때문에 남한산성 보다는 지루함이 덜 합니다

물론 영화의 완성도는 남한산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미 측면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호불호는 분명 할 것 같더군요

더군다나 역사 왜곡이라고 생각 한 상태에서 본다면 더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마선 배우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참 여러모로 아까운 배우가 그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팔만대장경을 달라는 일본 중들에게 니들이 직접 만들라 하는 장면은 묘한 쾌감을 주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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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