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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봉오동전투 리뷰 장단점 다이고 코타로 배우 걱정은 안했나? 국뽕에 기댄 허술함

by 사라보 2019. 8. 7.


봉오동전투 아쉬움은 있지만 전투 장면 하나 만큼은 잘 만들었다고 봐요


개봉도 하기전에 동강 할미꽃  훼손과 환경 훼손으로 논란이 많았는데 다행히 환경단체에서 팩트를 개봉전에 인터뷰 해서

가짜 뉴스에 대한 설명이 되어 다행입니다

그런데 왜 누가 무슨이유로 이렇게 가짜 뉴스를 남발 했는지 참 의문입니다

정말 토착왜구의 짓인지 ....어휴


간단하게 사실을 말하자면 동강 할미꽃이 아니라 일반 할미꽃 훼손은 맞다고 하네요 

겨울이라 할미꽃에 대해 가볍게 넘어간건지 어떠한건지 모르지만 촬영 장비가 지나가면서 바퀴자국을 내었고

일부 나무가지가 그 와중에 부러졌고 공포탄으로 인해 주위 서식하는 생물을 놀라게 했다는 것은 사실이더군요


이에 대한 기사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요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213/0001122577


그럼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 해 봅니다



단점

다른 이들의 리뷰를 보면 길고 긴 전투가 지루했다고 하던데 전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전 지루함을 준 부분의 가장 큰 요소는 전투가 아니라 일본 소년병사 ( 일본 배우네요 다이고 코타로 )가 아니었나 싶네요

다이고 코타로는 날씨의 아이에서 주연 목소리 연기를 했다네요

지금처럼 일본과의 관계가 이렇지 않았다면 내한 했을 수도

날씨의 아이가 개봉한다면 의리로 봐줘야 할 기분도 강하게 들어요



일본 소년 병사를 포로로 잡고 그 일본인의 눈으로 본 일본인의 참혹한 행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알겠는데

이 방식 자체가 쌍팔년도 방식이므로 지루함을 극대화 시켰다고 봅니다


특히 일본내 극우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항일 영화에 출연 한 배우를 이런 쓰임새로 쓰다니

전 보면서 일본 배우라고 생각도 못했네요



게다가 사바하에 출연 했던 이재인이 연기한 춘희를 등장 시켜 일본군 소년을 교화? 시키는 

이딴 설정은 어휴 신파 보다 더 심한 짜증 유발을 시키더군요

결국 다 아는 그 뒤 일본군 소년은 일본군이 나쁘다고 소리칩니다


영화 끝난 뒤에 일본 배우 앞날을 생각 해도 이렇게 심하게 국뽕으로 밀어 붙일 필요가 있었나 모르겠어요

절대적으로 필요 없는 인물 설정과 사연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자기 몸 돌보지 않고 류준렬을 저격하는 일본군 저격수 역활이 일본 배우에게는 더 맞는 배역이 아니었는지



그리고 또 하나의 구닥다리 연출은 후반 유해진과 키타무라 카즈키와의 대결인데

온전히 죽이지 않고 뒤돌아 서면서 가는데 등 뒤에서 공격하고 그걸 다시반격하는 연출을 요즘 누가 사용하던가요?



그리고 류준열이 단독으로 유인하는 장면은 너무 길었어요

일본군인들의 사격술이 너무나도 형편없음을 보여 주기 위한 의도였는지 아니면 뒤에 눈이 달린 류준열을 말 하고 싶은건지

오히려 류준열을 맞추기 위해 자기 목숨을 도외시 한 일본 저격수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엄폐물을 이용하여 짧게 짧게 끊어갔다면 어떠 했을까 싶었어요

저렇게 많은 총알이 빗발치면 눈먼 총알에 분명히 맞게 됩니다

힌빌도 안맞는 것은 정말 천운인거죠

영화니까, 주인공이니까 이제 이런 우연의 연출은 안해야합니다

관객들이 지루해 하고 웃어요



그리고 박지환이 연기한 일본군은 너무 희화화 시켰어요

오히려 거부감이 들어요

이건 무능을 넘어선 모습은 답답하더군요


인물 설정에 심각한 오류라고 봅니다

일본군은 무능하고 잔혹하다 단편적 인물 설정에 때로는 한국인의 착한 마음씨에 교화되는 일본인도 있다?

어휴....한참 예전에 70~80년대 이대근이 연기한 김두한을 항일 독립 투사로 그려 낸 영화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물 설정이 아닌지




아쉬운점


중반 도를 쓰는 유해진과 검을 쓰는 일본인과의 결투

사실 전쟁 하는 와중에 이런 장면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오그라드는 설정이긴 하지만

독립군의 사기를 위해 할 수도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뭔 중국 무협지도 아니고 1합에 끝내다니 정말 아쉬웠어요



그리고 유인하는 작전이 너무 뻔한데 여기에 속아 넘어 가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너무 바보로 그린 것 같아요

저런 뻔한 작전에 속아 넘어 갔을까요?

일본 대장은 수 많은 전투를 경험한 대장인데 너무 쉽게 본 것일까요?

좀 더 치밀하게 그렸으면 어떠 했을까 싶었어요



실제 봉오동전투 과정은 이랬다네요

제3소대 분대장 이화일을 시켜 일본군을 유인해 오도록 하였는데 소나기가 내리쳤고

일본군 부대는 선봉으로 올라가던 일본군 부대를 독립군으로 오인하여 사격을 가하면서 교전했다. 

고지 꼭대기까지 올라간 홍범도 부대는 이를 내려다보고 남은 일본군에게 사격을 가했다.


이걸 그대로 영화 스토리에 장면을 만들었다면 좀 더 긴장감 백배였을텐데...



일본인 배우가 항일 영화에 출연 하는 것은 참 힘듭니다

그런데도 배우는 불러 주면 간다라는 신념으로 출연한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그런데 케릭을 너무 소모품으로 활용한 느낌이 강했어요


너무 전략을 말하는 군인이 어느새 자만에 취해 달려가는 모습으로만 그렸어요

단지 잔혹한 면만 부각 시킨 느낌이 강하죠

물론 키타무라 카즈키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압권이었어요


키타무라 카즈키는 고양이 사무라이 양의나무 기생수로 알려진 배우죠

비중은 좀 더 작았지만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엽문에서 일본 군으로 나와 엽문과 무술 시합했던 배우입니다




장점

봉오동전투의 일등 공신은 배경입니다

얼만큼 CG가 이용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멋드러진 배경과 전투장면은 훌륭했습니다

옥수수밭인가 그걸 직접 농사 지어 만들었다던데 인터스텔라도 그랬다고 하죠 그걸 본따 정말 힘든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환경 파괴를 했다고 논란이 일었지만 그 장소에서 찍은 것은 다 폐기 했다고 하는데

직접 만들 환경은 좋았어요

후반부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 광할한 넓은 곳도 계곡도 돌산도 다 멋졌어요 



와.....아마도 지금껏 유해진이 나온 영화 중에 가장 멋지게 나오지 않나 싶어요

대도를 휘두르는 모습은 정말 멋졌죠 얼굴에 난 상처까지 카리스마를 업 시켜주더군요

연기는 두말 할 것도 없죠


영화 속 양민 학시을 하는 일본군의 잔혹한 행동을 그대로 보여 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그걸 들고 사진을 찍고 대검으로 배를 찌르고 이런 장면들이 여과없이 나오긴 해요

많지는 않지만 보기 힘든 이들도 있을것 같더군요

아마도 일본 군인들이 실제 했던 장면들을 그대로 표현 하고 싶었었나 봐요



일본군인들의 잔학성은 이미 사진전에서도 보았었는데 영화는 정말 순화 시킨 거죠

정말 우연찮게 전 국민이 봐야만 하는 영화가 되어 버린 지금 현재

영화 제작사는 아차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 끝나고 보니 제 옆자리 아이 뿐만 아니라 저학년 초등학생도 제법 많이 보였어요

15세 미만의 자녀와 같이 볼 분들은 참고 하시는 게 좋겠어요


요즘 폭력에 좀 관대한 영화들이 많지만 역사적 의의를 생각하면 가리면서 볼수도 있다고 하는 부모님도 계실거고

애당초 잔인한 장면 자체에 커트를 하실 부모님도 계시겠죠


옆자리 아이는 아이들은 부모와 같이 와서 그런지 재밌다고 연방 이야기 하긴 하더이다




원신연 감독은 앞서 용의자를 감독했었고 살인자의 기억법도 했죠

2006년도 감독한 구타유발자 같은 경우에는 정말 참신했었습니다

용의자의 액션 시컨스도 정말 멋졌었거던요

살인자의 기억법이 호불호가 있었지만 전 재밌게 보았어요


그런데 봉오동 전투의 연출에는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촘촘하지 못한 시나리오는 그렇다 치더라도 연출이 너무 산만하고 지루하고 쌍팔년도 장면까지..


왜 이렇게 퇴보를 했나 모르겠네요

연출은 다들 안 좋았다고 커뮤니티에서 말합니다

광복 100주년에 쳔재 일본과의 관계는 천만은 따 놓은 결과를 이야기 하는데 어떨지..

시기가 너무 좋은 봉오동전투 연출을 떠나 꼭 천만 올라갔을면 하는 개인적 열망도 있긴 한데

엑시트가 만만찮을겁니다

또 분노의질주 홉스&쇼 라는 큰 산도 있기에...


그리고 이런 항일 영화에 출연한 두 일본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다이고코타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별 두개반인데 반개는 일본에 보란듯이 천만 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개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