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많은 스리러물을 보았지만 왓쳐같이 마지막까지 잘짜여진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
시그널이 그 범주 안에 들어 간다고 한다지만 곳곳에 포진 해 있던 우연 또는 하필 그때 그런 설정들이 없진 않았지
왓쳐도 한두곳에는 그런 면들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미비한 수준이라 충분히 넘어가면서 완성도를 즐길 수 있다
한석규가 연기한 도치광이라는 인물이 이토록 매력적인 이유는 법을 온전히 따르지 않는 정의 이기때문이지 않을까
물론 선을 온전히 넘지는 않지만 때로는 타협과 비방과 이용을 가차없이 하는 블랙히어로라는 점이다
와...박처장 요리할 때는 너무나도 멋졌었다
왓쳐에 한석규 너무나도 멋진 조합임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이번에 사실 가장 놀랬던 배우는 한태주 역의 김연주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김현주가 이전에 어떤 연기를 했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인지 가장 큰 변화가 느껴졌던 배우가 김현주다
보통 드라마에 올인하는 배우들은 연기의 큰 폭을 기대 하기 힘들다
영화는 배역의 설정 폭이 크기 때문에 다른 인물로 변화의 폭을 쉽게 가질 수 있는데
그동안 드라마는 큰 폭의 변화를 기대 하기 힘들었다
특히 여자배우가 하는 역활은 드라마는 더 한정적이었으니까 말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케릭을 김현주가 만나니 이렇게나 연기를 잘했던 배우였구나를 확실히 느끼게 해 주었다고나 할까
왓쳐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각본의 힘이 가장 크다
그것을 찰떡같이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가 합쳐지니 명품 드라마가 나온다
하지만 그 중에 내가 아쉬워 하는 면이 있는데
서강준이 연기한 김영군이다
일단 김영군은 경찰이다
엄마를 죽인 살인범으로 알고 있는 아버지를 집안에 들이면서 그 흔한 cctv 하나 집안에 장착을 안했더라
게다가 아버지가 그 집에서 죽고 난 뒤에도 자기 집에 cctv를 장착 안한다
무슨 무대뽀 정신인가?
김영군은 정말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집에 들어가 생수병에 약물만 타면 죽일 수 있었어
그만큼 그 집이 무방비였다는 점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결국 그집에서 공격을 당하고 usb도 빼앗긴다
이 정도면 정말 무능하지 않은가
한태주는 사무실에 cctv가 기본으로 깔려 있다
도치광의 집은 한번도 보여 준적이 없는데 아마도 그 역시 철저한 대비를 했을 것 같다
그런데 아무도 김영군에게 언질을 주지 않는다
딱 이 부분이 너무 티가 나더라
아쉬었다
이것 뿐이다 왓쳐는 인생 드라마에 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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