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서 기생충과 끝까지 싸운 영화가 1917이다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기생충을 제껴 받았다 하더라도 인정할 만큼 대단한 영화였는데 그 중에서 로저디킨스의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은 1917이 못받았다고 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만큼 엄청난 영상을 자랑한다. 음향효과상과 시각효과상 또한 마찬가지다
그 중에 원테이크 롱테이크 촬영기법은 혀를 내두를 만큼 뛰어나다
보는 내내 언제 장면 전환이 일어날지를 집중해서 볼 정도인 이영화의 촬영은 놀랍다
이야기는 단순해 라이언일병 구하기와 비슷한데 크게 다른점은 세계1차대전이 배경이라는 점과 한명을 구하러 여러명의 목숨을 바치는 국뽕이 가득한 영화가 아니라 두명이서 1600명의 목숨을 살리러 작전 중지 명령을 전달하기 위한 배경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기생충에 비해 이야기가 뛰어나지는 않지 그대신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는 영상과 더불어 미술 파트가 상당하다 미술상도 원어할 보다는 1917이 받았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어
길게 이어진 참호는 실제 그대로 파야만 촬영이 가능했고 인공적인 조면 보다는 자연조명에 맞추어서 찍어야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제작진의 고생은 훨씬 더 강했을 것 같다 레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레버넌트도 자연광을 이용해서 찍었기에 제작환경이 훨씬 힘들었다고 했거던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한 샘멘데스 감독이 대단해 이 영화는 샘멘데스 할아버지가 겪은 이야기라고 하네
1917은 앞서 말한 촬영 미술만 감상하더라도 본전은 뽑고 나올 영화라고 말을 할 수 있어 뭐 세계1차대전이 보여주는 전쟁의 무서움은 그렇게 나오지 않지만 군데 군데 심어 놓은 시체가 다 말해 주는게 있는데 그건 이름모를 개개인의 참혹한 죽음이라는거야
물고기 밥이 되거나 콘돌의 밥이 되거나 거의 모든 전사들이 그렇게 잊혀지고 가족에게 이름만 남는거야 특히 물에 모여 있는 시체들은 참 안타까움을 넘어 전쟁의 공포를 간접적으로 전해주더라 그 속을 헤쳐나가는 주인공과 대비되는 장면이었어
두명의 병사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인공 답지 않는 느낌을 주는 얼굴을 가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인데 이것 역시 신의 한수라고 본다 배우 한명에 몰입이 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이 배우의 여정에 몰입이 되더라
특히 조지 맥케이의 묘한 매력을 주네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줄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중간 중간 보여준 얼굴의 표정 연기가 참 좋았다
1917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영상이 더 매력적이다 이 영상을 꼭 보고 영화를 본다면 더 재밌게 볼 것 같아 그리고 이 영화의 전투지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 가면 더 좋겠지 그래서 아래 그것을 남긴다
https://extmovie.com/movietalk/542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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