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간만에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역활을 한 것 같다.
헤리는 덕선이를 벗어나면 부자연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연기자라면 고정된 성격의 배역을 이겨내야하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분간은 덕선이에게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라고 봐.
물괴는 영화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장 안좋았던 배역이 혜리였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게 표가 나다보니 전체 흐름에 동화 되지 못했지. 판소리 복서는 영화가 이미 엉망이라 헤리 배역 논할 이유도 없었고...
헤리가 더 나이가 들면 오히려 덕선이라는 케릭이 부자연스럽겠지, 그때까지는 부단히 연기를 갈고 딱으면서 빅토리의 필선이 역활 같은 것으로 관객들에게 인정 받는것이 나은 길 아닐까?
고딩역이 아직도 잘 어울리는 혜리. 아직은 덕선이나 필선이나 이런 역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다.
춤 추기 위해 백댄서가 되기 위해 건들건들하지만 노오력 하는 모습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있네.
필선의 영혼의 짝꿍인 미나를 연기한 박세완.
헤리와 쿵짝이 이리도 잘 맞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기한 박세완이란 배우를 알게 되었네. 필선과 함께 하는 티카타가는 보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들어 주었고
밑으로 많은 동생들 건사하랴 부모님 가게 도우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맡딸의 미나.
그러면서도 필선과 같이 춤을 추기 위한 노오력까지 겸비한 멋진 여성으로 분했다
일단 연기가 너무나도 자연스럽더라. 혜리의 연기를 극찬했는데 세완의 연기는 더 좋으면 좋았지 떨어지지 않았다.
연기자가 이 정도의 합을 보여주는 춤을 출려면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춤에 재능도 필요한법. 혜리에 뒤떨어지지 않는 춤선은 멋졌거던.
많은 드라마에 출연 했고 영화도 이번이 7편이니 배태랑이라 할 수 있겠다. 난 이번에 알았음이 아쉬울 정도로 연기가 좋았음.
그리고 치어리더들의 조연배우들 역시 춤은 물론이요. 연기도 기본으로 보고 뽑은건지 나쁘지 않았다.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중에서 누가 앞으로 반짝반짝 할지 궁금해질 정도로 연기들이 자연스러웠어
한명 한명 다 개성의 인물 설정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배우들.
통통 튀는 여고생 이야기에 거제도를 배경으로 하니 사투리는 기본이라 이 자체만 하더라도 유머는 자연스럽게 따라 나온다. 게다가 억지 웃음 유발이 아니다 보니 더 좋았다.
경험을 쌓기 위한 여정도 잔잔하게 웃겼는데 파업 현장에서 치어리딩하는 것은 웬지 짠하더라.
필선의 아빠로 나오는 현봉식은 짠한 아빠역을 너무나도 잘했다.
조선소 하청업체 직장인의 비애는 이미 얼굴로 다 그려 버렸고, 식칵에서 필선과 티카타카는 왜 그리고 짠하게 웃기던지.
현봉식의 저 얼굴 자체가 나쁜넘, 착한넘을 넘어 소시민까지 다 되는게 볼때마다 신기하다. 그만큼 연기 내공이 좋다는거겠지. 이젠 결혼만 하면 앞날은 보장 된 것 같다.
그런데.
조아람은 연기가 아직은 부자연스럽다.
치어리더 팀에서 같이 연기 할때 부자연스러움은 더 표가 나더라.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도 매끄럽지가 않았다. 연기를 모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얼굴 표정 연기가 연기의 흐름을 막고 있지 않나 싶어.희노애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연기를 얼굴 연기가 받쳐줒 못해서 그런 느낌이 드나 싶기도 하고....
감사합니다에서나 여기에서나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설정이었던걸까? 감사합니다에서는 그런 설정이었던 것 같은데 빅토리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하지만 갠적인 생각으로는 감사합니다에서 보다는 빅토리 연기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감사합니다 설정은 너무 오버였던 것 같았어.
그런데 더 연기가 안되는 이가 있으니 이정하다.
무빙에서는 봉석이란 배역 인물 설정 자체가 이정하에 맞았는지 모르겠는데( 아직 무빙은 보지 못했다. 예고편을 보았을때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감사합니다를 먼저 봤을떄 저런 연기로 어떻게 무빙에서 살아남았지 싶더라. 저 정도 연기라면 연기 천재들이 많았던 무빙에서 연기 못한다고 한소리 들었을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에서는 정말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은 표가 너무 났거던, 그런데 빅토리에서도 별 차이가 안느껴졌어. 억지 울음을 자아내면 표가 나듯이 이정하 연기는 아직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곰곰히 생각 해 보면 감사합니다의 여파인 것 같다. 너무 안 좋게 봤거던. 저 둘 연기는 왜 저래 싶을 정도로 이상했고 스토리도 헛 웃음이 나올 정도였어 이정하 대사는 80년대 배우들이 할법한 대사였고, 조아람 배역도 너무 어색했었다.
이 두 배우는 감사합니다 출연이 독이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를 본 시청자들에게는 조아람이나 이청하의 연기가 오래 뇌리에 남아 다른 배역을 맡아도 그 연기가 생각 날 것 같네.
그럼에도 뻔한 스토리 였지만 배우들이 살린 영화라고 본다. 오래간만에 접한 여고생들의 분투기, 꿈을 향한 돌진. 그런 청춘물을 간만에 봐서 좋았다. 대박은 못해도 중박은 될 것 같은데 성적이 안나오네.
개인적으로 파일럿 보다 훨씬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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