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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미드,웹툰

착한여자 부세미 시작은 창대 했는데 과정이 엉망진창이다. 꼬리도 지렁이 될까? 장윤주는 멋진데?

시작은 정말 좋았다.

인생에 도음이 안되는 엄마를 두고 한푼도 보지 못한 빚더미에 올라 있는 전직 경호원 출신의 전여빈.

시한부 인생의 재벌이 친자식을 죽인 의붓 자녀들 잘 되는 꼴을 볼 수 없어 위장 결혼을 하고 자기 죽은 뒤 회사 총회 동안 안 죽고 살아 회사를 의붓 자식들에게 주지 못하게 하는 서바이벌 내용이라 눈이 번쩍 떠였다.

 

 

초반부터 강렬하다.

빌런으로 나오는 장윤주의 서늘한 사이코패스 기질을 선보이고 ..이거 재미 강추네 싶었다

 

 

그런데 살짝 불안감을 느끼게 해 주는 인물이 튀어 나오긴 했어.

이 인물의 등장으로 이후 전여빈과 사랑 타령 모양새가 나오긴 했지. 뻔하지. 사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는 남자 모양새

 

하지만 전반적인 이야기는 재미 보장이었다.

 

 

아...

3개월 동안 신분을 숨기고 살아갈 동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토리가 망하기 시작한다.

 

숨어 있던 동네는 재벌인 문성근이 만든 마을이라 전여빈을 지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동네 배경으로 나오는 스토리는 다 허망하다. 재미를 일거에 흡수 해 버리고 재미없는 개그를 보는 느낌이 강했다.

 

이것으로 부족했는지 아이를 이용한 신파도 집어 넣는다. 부세미가 남주와의 연대?를 위한 장치로 쓰기에는 너무나도 흔해 빠진 안일함을 보였다. 손발 오글거림이 넘치더만.

 

그리고 누구나 찾을 수 있게 돈을 보관하는 저 헛짓거리는 기가 막힌다. 한푼이 아쉬워 힘든 때를 잊고 이젠 저 정도의 돈을 우습게 보였나봐...이런 연출 누구한명 집어내지 못하는 현장인건지..

 

 

그나마 도무지 어떤 인물인지 유추가 되지 않는 미스터리 인물인 주현영의 정체가 궁금 하긴 하지만 당분간은 집중 할 수 없을 것 같다.

주현영도 찾아오고, 남보다 못한 엄마도 찾아오고..그런데도 이마을을 벗어나지 않고 있네..

피터지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남녀 주인공은 몸빵이 되는 인물로 설정 했는데 이런 인물들로 코메디 하고 있는 느낌이 갈수록 강해진다. 어쩔수가 없다 처럼 블랙 코메디를 만들려 했나 본데 더 잼 없는 코메디로 가고 있다.

 

 

몸빵되는 남녀 주인공의 액션도 기가막히잖아. 액션 영화만 즐겨해도 다 안다. 권총은 간격을 두어야 한다는 것 쯤은. 그런데 허구헌날 반격 할 수 있는 간격 안에서 총구를 겨눈다. 게다가 제대로 쏘지도 못하면서 툭하면 총으로 위협을 한다. 쏘지도 못할거면 주변 물건을 활용한 맨손 격투라도 집어 넣어 제대로 하던가...

 

이러니 부세미가 아무리 총을 들고 폼 잡아도 못 쏠거라는거 다 알고 보게 되는 나쁜 현상이 일어난다. 한번이 아니라 계속 이런 모습을 되풀이 하는 것을 보면 연출자 머리가 상당히 나쁘다.

참 좋은 설정을 가지고 초반 몰이를 하고도 이렇게 개차반을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까?

용두사미도 아니고 용이었다 지렁이였다. 그나마 지렁이 액션이라도 제대로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