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으로 좋은 친구들의 열연을 보았습니다
특히 원맨쇼에 가까운 주지훈의 연기와 약간은 찌질한 이광수의 연기는 돋보였어요
하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깊은 면모를 보인분은 다름 아닌 사채업자 였습니다 ㅎㅎㅎ
잘난 배우이기에 또한 멋드러진 신체를 가졌기에 모델이었기에 편견을 가졌던 지금은 배우라고 불리워야할
주지훈의 재발견은 좋았습니다 실제 좋은 친구들 전체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더군요
스토리 자체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스릴러 형식이라 불리우기 보다는 심리극에 좀더 가깝게 그려집니다
친구를 의심한 순간 지옥이 시작되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세 남자 현태, 인철, 민수
거액의 현금이 사라진 강도화재사건으로 현태의 가족이 죽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수사 과정도 경찰도 의심스러운 현태는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기 시작하고 인철과 민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믿었던 친구들 마저 의심스러워 지는데……
죽마고우 게다가 목숨이 위태할 지경까지 같이 경험 했던 친구들이라 더더욱 가깝습니다
전혀 다른 직업을 가졌지만 이 3명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제일 친한 친구입니다......
현태는 부모님과 관계가 소원합니다
인철은 선의를 가지고 일을 만들어 주기위해 시작했고 그 선의에 민수가 동참합니다
그 뒤 돌발적으로 발생되는 사건으로 연계되는...
이광수가 그려내는 인물인 민수는 지금껏 봐 왔던 이광수를 달리해야하더군요
조금은 모지란듯한 아니 너무나 착한? 인물이 무너져 내려가는 감정을 아주 잘 그려내더군요
이 세상에서 친구들이 유일한 가족인 민수를 연기한 이광수
이런 감정 표현력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는 감성을 가진 배우라니 한번더 놀라웠어요
민수란 인물이 주는 여파는 극 내내 전달이 됩니다
반환점을 돌고 지친 관객들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던져줬다고나 할까요?
"이다음은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호기심을 주는것과 동시에 관객들 눈을 지켜내게 하더군요^^
앞서 말했지만 주지훈이 연기한 인철의 행동에 따라 극이 움직입니다
그가 만들어내고 그가 숨길려고 하고 민수가 그를 또 움직이게 하고 인철이 화답합니다
솔직히 약간은 오버하는 듯한 연기가 중간 중간 엿보이기도 하지만 극의 흐름은 이를 숨겨 버리더군요
그만큼 배역에 충실하게 인물의 내적 상황과 현실적 상황을 잘 그려내더라고요^^
보험왕이면서 보험회사를 등칠줄 아는 제대로된 야비한 느낌을 지닌 인철 그런 인철이기에
주지훈이 이만큼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연기를 해줍니다
아 스틸 사진이 없는게 참 안타까워요 뒷모습만 보이는 사채업자의 저분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과격한 모습도 큰 소리도 없습니다만 그가 보이는 눈빛 그리고 깊이를 알수 없는 눈은 정말 무서웠어요
영화 오멘의 눈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ㅋㅋㅋ 못 보셨다면 이 영화에서 느낄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이 장면이 왜 나왔는지 모르겟더군요 ㅎㅎㅎ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고는 너무나 <이것도 다 보고 난뒤 생각해 보니 > 필요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지성이 연기한 현태라는 배역은 많이 아쉬움을 남기게 하더군요
아 물론 지성이 연기를 못했다가 아니라 배역 자체가 임펙트가 없었다는겁니다
반듯한 사내 수화를 쓰는 아내를 배필로 삼고 반듯한 직장을 가진 그를 연기하는데는 최적의 인물이엇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화재로 돌아가시고 그뒤..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극 내용에서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지훈에게 모든 촛점이 맞추어져 어쩔수없는 극의 흐름이겠지만
극의 긴장감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듯한데도 주지훈과 이광수의 모습이 주는 심리적 공항상태를
잘 그려내었기에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흐름이 전혀 막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물 흐르듯이 지나가기에 한가할 틈도 없었죠
요즘은 아무리 뛰어난 영화라 하더라도 이야기가 빈약하면 힘들죠 ㅎㅎ
올해 웰메이드 범죄드라마라 볼수 있을겁니다 볼 만한 영화 추천 한방 때립니다
아 그나저나 오멘의 눈을 가진 그분의 연기는 또 보고 싶습니다
또한분의 제대로된 악역의 모습을 보인 그분 그분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주지훈의 팬분들은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그만의 영화였습니다 ㅎㅎㅎㅎ
이 영화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여기로 가시라^^ http://goodfriends201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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