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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수라 시사 리뷰 서로의 욕망이 부딪치는 비현실같은 현실

by 사라보 2016. 9. 27.



아수라 신세계 이후 많이 강한 영화가 나왔네요

뭐랄까 잔혹함은 전 신세계가 더 잔혹함을 보여 준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아수라는 참 기분 나쁜 끈쩍임을 가지고 영화 내내 갈 수록 기분을 더럽게 해요


이 기분 나쁜 느낌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는데

마지막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혈투가 끝난 후 만들어지지 않은 영상을 나 혼자 멋대로 만들었을때

과연 아수라가 구축한 세상이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세상일까 되네이게 됩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전





앞서 말했지만 잔혹함은 신세계가 더 잔혹한 영상이 많은 것 같은데요 

바로 칼을 이용한 장면이 적다는 것 후반은 칼을 이용한 액션이 제법 있지만 총기 액션이 마무리를 하기 떄문에

아수라는 잔혹함은 오히려 적게 느껴짐





하지만 언어의 표현은 훨씬 수위가 많은 욕 투성이..ㅎ

대사의 반이 욕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인물 인물들이 그런 세상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바른 언어가 이질적으로 느껴는데

갑자기 현실이 투영이 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갈수록 과연 저런 인물들이 사는 세상이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질척됩니다





정우성이 연기한 한도경은 그나마 덜 나쁜넘이다 하지만 연민은 느껴지지 않아요

말기암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한 장치는 한도경이 나쁘게 된 이유를 설명하지만

한도경에게 연민을 보내는 장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그는 아내가 아니더라도 하수인이 될 조건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어서요

주지훈이 한도경에 물들어 변했듯이 한도경 또한 그렇게 되었다는 가정을 만들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형사반장 윤제문을 보면






아수라에서의 정우성의 연기는 아주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내 욕하고 악쓰고 이 모습이 과한것 같으면서도 저런 상태에서 도데체 어떤 상태로 유지할까 생각 해 보면

오히려 악쓰는 한도경의 모습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 처해 있는 환경은 죽음의 올가미라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나마 아내의 옆에서는 쉬어가는 템포를 보여주더라구요


아수라의 씬스틸러는 바로 김원해 마약 중독자이자 한도경의 정보원역인데 엄청납니다

명량해전에서 배설장군역으로 논란 되었던 분이죠 요즘 치아수사대 보험광고로 나오는분인데

완전 씬 스틸러입니다 소름이 쫘악..





여기에 이미 보여주었던 모습을 극대화 시켜 나온 황정민과 곽도원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이 더욱 크게 된 느낌으로 박성배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백사장의 그느낌 그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좀 더 지능화 되고 야비하면서도 산전수전 업그레이드 되어 사기꾼 빰치는 말빨까지 무장된 느낌





곽도원 또한 그렇습니다 곽도원이 연기하는 검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죠

정의?의 편인데도 더 나쁜넘 같은 검사는 곽도원이 아니면 불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맞춤입니다

이미 본 인물을 재탕하는 느낌도 있지만 이 인물들이 한곳에서 부딛치기에 더욱 한도경의 모습이 잘 설명된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둘의 싸움에 샌드위치가 된 한도경

마지막 이들의 기싸움은 참 볼만 했습니다





원래 나쁜넘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주지훈 연기 좋았습니다

다만 변해 가는 과정이 너무 빠른게 아쉽기도 하고 변해가는 모습도 빠르게 극단적으로 가는게 아쉽긴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 넘을 내가 저리 만들었어 생각할 수밖에 없는 한도경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기도 했어요





검찰수사관 정만식 또 한명의 영화를 지탱하게끔 만들어 주는 인물입니다

솔직히 정만식은 나쁜넘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을 위해서 더 나쁜넘을 위해서 그렇게 행동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죠

하지만 자기가 정의라는 인식 하에 무죄를 유죄로 만드는 경찰 검찰 법원이 존재하고 있기에 그의 행동이 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동차 액션 사실 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사실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자동차 액션이었습니다

실감이 많이 났다고 해야할까요 카메라의 힘이 아주 대단했어요





신세계에서 동남아의 살인청부업자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 잔혹한 인물들의 등장

이들의 등장으로 좀 잔혹해 지기는 합니다 도끼와 칼 이것만으로도 살벌한 공간을 연출하니까요

다만 다들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이들이 그렇게 근접거리까지 오게 한 점은 좀 그랬어요

설마..? 라고 생각 했던건지



영화는 어떤 분 말대로 강강강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합니다 보는 관객에 따라 지칠법도 하죠

그래서인지 깔끔한 맛을 가지고 영화관을 나서지는 못하지만찌릿찌릿하게 다가오는 느낌 또한 가지고 나오더라구요

지금 내가 속한 곳의 현실은 아님에 안도를 하지만 바로 얖 동네에서는 지금도 이런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있을겁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14770683


익스트림무비에서 10월에 김성수감독과의 인터뷰입니다 



아래에는 스포있습니다





만약에 마지막 이후로 만들어 진다면 그 뒤는 이렇게 나올거 같네요 

정의를 위해 노력해온 한 김차인검사와 수사팀이 박성배 시장의 폭력 앞에 모두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박성배 시장 또한 시체로 발견 되었는데.......주저리 주저리



이렇겠죠 김차인이 동료를 죽일려고 하는 장면이 녹화는 휴대폰을 검찰이 발견하는 순간 모두 은폐를 시도 했을겁니다 

이 장면이 나왔다면 바로 현실과 오버랩 되어 버리겠죠 

아수라의 세계가 바로 현실로 와 닿아서 더 깊은 나락의 감정을 느낄 관객을 위해 한도경의 얼굴에서 스톱한것일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다른 뻔한 스토리는 여기 까지는 모르고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검사 그리고 수사관 이야기가 뉴스를 타고 흐를때 

그 휴대폰을 가진 살아남은 이가 유튜브에 김차인검사의 모습을 그대로 올려 멘붕에 빠지게 한다..... 이건 너무 뻔하죠 ㅎ


 솔직히 수사관 몇명에 김차인이 박성배와 독대하는 것 간이 부었다고 생각합니다 

특수부 검사들 아무리 간땡이가 부었다 해도 사무실을 벗어나서 맨몸으로 부딛치기 쉽지 않죠 

요즘 자주 나오는 검사들 보면 폭력 앞에서 생명의 위험 앞에서 김차인과 같은 행동을 능히 할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우병우 같이 앉아서 잔머리 굴러 돈을 탐하는것은 일상적?인데 반해 김차인의 목숨구걸에 살인도 능히 하는? 모습은 엄청난 충격인데

각자 알아서 생각하라는 의미일 수도


http://garuda.tistory.com/1856


3번 보고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