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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계자 엑시던트 리메이크인데 강동원 안습, 감사자들 비비지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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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 2009년작 ‘엑시던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요섭 감독은 범죄의 여왕을 저예산으로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뽑아냈던 독립영화 제작사 ‘광화문 시네마’의 멤버여서 기대감이 있었기에 봤어요.

 

원작은 필연적으로 벌어지는 사건(살인)을 우연(사고)으로 조작하는 주인공이 의심의 덫에 빠지면서 허약하게 무너지는 인간의 마음을 정교한 설계도로 펼친 영화라고 합니다

 

 

 

초반은 흥미진진합니다.

우연으로 몰아가고 살인을 성공시키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만 좋았어요. 억지 추리력에 이해 안 가는 스토리에 강동원 혼자 내내 망원경 보는 아니면 눈에 힘주는 얼굴만 본 느낌입니다.

 

강동원의 작품 선정이 위험하네요

 

최근 나온 영화들을 보면

700만명이 넘게 본 마스트는 이병헌에게 묻어갔고, 1987 역시 마찬가지고 단독 주연이었던 반도 역시 전작 부산행의 덕을 보아 겨우 약 400만 명이었고 나머지는 100만 수준입니다.

 

 

 

비슷한 스토리로 정우성 한효주 설경구가 나온 감시자들이 있는데요, 이건 정말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비슷한 설정을 가졌ㄴ 설계자는 비비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액션은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편집이 너무 이해 안가게 했어요. 이야기가 퉁퉁 뛰고 그냥 넘어간 지점이 많았는데 압력으로 그랬던건가 싶을 정도로 편집이 엉망진창입니다. 감독판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스포 있습니다.

 

 

 

총장 후보의 딸이 아버지를 살인 청부하고 그 살인을 계획하는데  이때부터 스토리에 하나둘씩 나사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멤버 중에 나름 총명? 했던 이미숙이 작전 중에 사라지지만 힘들게 살인 청부 대상자를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와중에 새로 들어온 신입 탕준상은 사고?로 죽습니다. 자기들과 같은 일을 하는 더 큰 기업형태의 청소부들이 자기들을 노린다는 설정으로 이끌고 가면서 긴장감을 유도하지만 그다지 긴장감이 관객에게 전달이 안됩니다.

 

 

 

사라졌던 이미숙은 치매로 인해 사라진 거고,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이현욱은 청소부들에게 회유되었다 판단하고 강동원이 죽입니다. 아버지를 죽여 달라고 살인 청부한 정은채는 왜 죽었는지 갑자기 이해 안 갔고, 경찰로 나온 김신록이 청소부인 건지 아닌지도 헷갈리고, 이무생의 죽음은 더욱 억지스럽고......

 

청소부의 정체는 너무 쉽게 밝혀지지만 그 정체를 확신하는 이유도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합니다.

 

 

 

망원경으로 보기만 할 뿐이었는데 저 멀리 있는 청소부로 의심받는 이의 말을 다 듣는(도청기 설치도 기본적으로 빼버립니다)

이무생을 청소부로 몰아가는 이유가 너무 허접합니다.

 

 

 

이동휘는 뭔가 큰걸 쥐고 있는 인물로 연상하게끔 설정을 했는데 그냥 미친놈으로 도출해 버리는 감독 클래스...

내내 보았는데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스릴러물.

 

이건 감독이 제대로 편집점을 살리지 못했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힘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리메이크 작인데도 이 정도로 개연성이 박살 나게 만들다니..

범죄의 여왕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내내 되네이게 만들었어요.

 

결론은 더 어이가 없네요

꿈이었다... 이런 식으로 결말을 도출하다니.

 

게다가 자수하러 온 이에게 경찰은 너 미친넘 중에 한넘이라며 정시녕원 가라는....공짜로도 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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