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힘당 지지율이나 윤석열 지지율을 생각해 보면 더블 스코어로 진보교육감이 이길 것 같지만 여론 조사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보수는 완전히 단일 후보를 내었고 진보는 흩뜨려져 버렸기 때문에 조전혁이 이길 가능성도 높다.
사전 투표율이 10%도 되지 않으니....
난 진보 교육감을 항상 응원해 왔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욕도 많이 했다.
학생인권조례로 학생들의 인권을 지켜 줬다면 상벌을 뚜렷하게 해서 교사인권도 챙겼어야 했다. 그런데 몰지각한 학부모의 행동에 몇십 년간 태클 한번 제대로 못했거든.
페미의 시발점도 학교였다. 남녀평등, 남녀차별금지는 정답이지만 여성우대는 절대 정상이 아니거늘 진보교육감들은 안일했음을 반성해야 한다.
다음 교육감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선생을 우습게 보는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한 문제다.
선생을 우습게 보는데 무슨 교육인가!
그럼 보수교육감은 반대로 학생인권을 죽이고 교사 인권을 높여줄까?
서울은 이미 학생인권조례도 사라졌으니 교사인권을 높이는데 힘쓸까?
절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더 해괴한 일이 생기곤한다.
현재 경기교육감은 보수인 임태희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책중에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를 성교육도서라면서 폐기했었다. 한강은 또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이기도 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포함해 2528권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라며 폐기
보수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한강 소설은 유해, 불온도서
물론 경기도교육청은 어떤것을 폐기하라고 딱 꼬집진 않았다. 다만 참조하라고 보낸게 보수학부모들이 말한 내용이었을뿐 실제 폐기는 각 학교 도서관에서 한건데..눈가리고 아웅..국민을 바보로 아나..
게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이상문학상을 받은 최진영의 '구의 증명',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2013년 독일 올해의 과학도서상을 받은 성교육 책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와 영국 교육전문지에서 올해의 지식상을 받은 '10대들을 위한 성교육' 등이다. ( 기사 참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75392?sid=102)
보수 학부모들(개독이라는 말도 있음)의 요청을 충실한 받아들인 결과죠. 이들에게는 세계가 인정한 문학작품 따위는 안중에 없어요.
어쨌던 해외토픽감이 되어 버렸다.
여담으로 더 재밌는 사실 하나.
블랙리스트를 실제 진두지휘한 이가 현 문체부 1차관인 용호성 차관인데 이를 채용한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해야하는 아이러니 ....게다가 축하의 장을 만들어야 하는 문체부의 유인촌....
진보 정근식은 서울대 사회학박사, 서울대 교수출신으로 그동안 다양하게 정부와 사회에서 직책을 맡았다
경력이 진짜 많다. 너무 많아서 생략하자 서울대학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 이외 최근에 맡은 일은 진실화해 과거사 정리..... 위원장,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다.
보수 조전혁은 전라도 광주 추새아 부산에서 자랐다, 고대 졸, 위스콘신 박사, 인천대 교수를 지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때 전교조, 교총 등에 가입한 교사 명단을 밝혔는데 이 때문에 4억 5840만 원이라는 벌금을 먹었고 이에 동조한 의원들 언론도 다 벌금이 떨어졌다.
이후 19대는 공천에 탈락했고, 2014년 경기교육감 출마 낙선, 20대 국회의원 낙선, 22년 서울 교육감에 출마했는데 이때 같이 출마한 박선영에게 욕한 게 밝혀지기도 했는데 보수 단일화 실패로 조희연에게 15% 차이로 낙선했다.
2015년 박근혜 정부떄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위원으로 뉴라이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논란 많았던 교학사 역사를 가보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아주 칭송했다.
전교조와는 사활을 걸고 싸운다. 그래서 서울교육감 출마 때도 공약 알리기보다는 전교조 OUT이란 구호만 열심히 외쳤다.
이번에는 보수는 단일화되었고 진보는 분열되었으니 어떨지 모르겠다. 당선 된다면 뉴라이트 시각이 많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손발이 척척 맞을 것 같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6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감 후보 양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해 7일 발표한 결과
진보 정근식' 30.5% vs. '보수 조전혁' 24.8%
뉴스피릿, 에브리뉴스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 에브리리서치에서 10월 6~7일 양일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정당지지도 민주당 36.5%, 국민의힘 35.1%,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4.0%
정근식 31.1%, 조전혁 30.2%
사전투표날 저녁에나 정책 토론회가 한번 열리기 때문에 사전투표는 정당 지지에 따른 결과가 나올게 뻔하다. 그렇다고 정책토론을 보고 마음을 바꿀 이들도 있을까 싶긴 하다.
이번 보궐선거는 사전투표율이 어떤지에 따라 향방이 정해질 거라고 본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30대의 지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1 권역(마포, 서대문, 용산, 은평, 종로, 중구), 2 권역(강북, 광진, 노원, 도봉, 동대문, 성동, 성북, 중랑구)에서는 정근식 후보
3 권역(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양천, 영등포구), 4 권역(송파, 강남, 서초, 강동구)에서는 조전혁 후보
여기서 3 권역은 좀 이상하긴 하다. 양천구 표본이 높았나? 정당 지지율과 다른 양상인데?
난 매번 교육감 선거는 고2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70대는 당연히 빠져야 한다고 본다 50대만 되어도 내 아이가 없다면 학교 정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데 70대가 뭘 안다고 교육감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지 모르겠네.
그에 반해 실질적 관계가 있는 고2.3학년은 왜 빼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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