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태령 트랙터 시위에서 단연코 빛난 것은 더쿠들이다.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
2016년 박근혜 탄핵 때도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올라갔었다. 딱딱한 아스팔트에 트랙터 바퀴가 닳고 기계가 망가지는 걸 감수하면서, 몇 날 며칠을 길에서 먹고 자며, 시속 20~30km로 기다시피 올라갔지만 양재IC에서 가로막혔다. 피로에 지친 농민들을 기다린 건 곤봉과 발길질, 그리고 체포였다. 당시 경찰의 폭행으로 3명이 다치고 28명이 연행되었다. 경찰에 맞아 머리가 깨져 피 흘리던 농민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광화문의 촛불 시민에겐 휘두르지 못하는 진압봉을 상경한 농민의 머리 위로 망설임 없이 내리치는 공권력을 보며, 농민은 이 나라의 하층민이구나, 분노했었다.
8년 전과 어젯밤은 달랐다. 길을 틀어막고 체포, 연행하는 공권력의 태도는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가로막힌 농민들에게 막차를 타고 달려간 시민들은 8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아졌고, 젊어졌고, 강인해졌다. 다수의 시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니 경찰도 전처럼 무차별 폭력을 쓰지 못했다. 8년 전 농민들은 외로웠으나, 어젯밤 농민들은 시민들의 환대와 응원으로 추위와 고단함을 잊었을 것이다. 저 유연하고 밝고 씩씩한 젊은이들을 좀비 윤석열과 부패한 국힘당 적폐들이 무슨 수로 이길 것인가. 그놈들은 절대 못 이긴다. 승패는 결정났다.
이젠 너희 젊은이들에게 감사를 돌려준다
젊은이들은 과거 계엄에 맞서 피 흘리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앞세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제 그 감사를 저 젊은 친구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정말 고맙다. 그대들…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로 교체되는 것이 기껍고 반갑다. 지난 시대와 함께 늙어 소멸하는 것이 조금도 슬프거나 억울하지 않다.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94
변호사가 보는 남태령 집회
트랙커는 주욱 올라왔어요
어느 지역 경찰들도 막지 않았고 오히려 위험 할까봐 에스코트까지 해줬어요
하루 단신으로 뉴스 나올 문제를 아주 크게 만들어 준 경찰.
'윤석열 체포구속' '사회대개혁' '개방농정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서울로 향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이 22일 새벽 서울로 들어서는 서초구 남태령고개 수도방위사령부앞 도로에서 경찰에 막혔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서울 진입 하는 남태령에서 서울 방배 경찰이 막습니다.
남태령은 교통요지라 차가 아주 아주 많이 다니는 곳인데 여길 막아서버려 난리가 더 났습니다.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누가 교통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나..경찰 수뇌부와 오세훈?
검정옷 무장한 경찰 한사람이 농민분들 앞에서,당신들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위법을 해서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뭐 이런말 하면서 막 뭐를 읽더라고요
지금까지 전국을 지나오면서 차량 방해하거나 위법한적 없다고, 다른 경찰들은 안막는데왜 서울에서만 막냐고 항의했고...
경찰이 이렇게 무리를 하는 이유를 아무도 모릅니다.
강추위니 되돌아가겠지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천만에요.
경찰의 폭력까지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 소식에 광화문 집회 하는 2030 여성이 주축이 되어 남태령에 모입니다.
더쿠에서는 실시간으로 반응을 합니다.
오세훈의 명령인건지 서울경찰청인지, 방배서장 단독인지...현장 경찰도 모름.
더 많이 모이고 있는..
이때만 풀어 줬어도 난리가 덜 했을겁니다.
강추위, 저체온증(회복 하셨음)...119 구급대도 막았던 경찰.
방구석 벌레 경찰은 시민들에게 이렇게 욕을 하고 있음.
그런데 이 와중에 익명의 경찰은 커피를 보냄.
경찰에도 견찰이 있고 경찰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다른 분들도 계속 물품을 보내고 있음.
더쿠를 통해 미국에서도 물품, 식품 보내고 받아 달라고 하고 있음.
그리고 경찰 쁘락치 설이 나돌기 시작함.
그리고 경찰에게 폭행 당했다는 분도 나옴.
경찰 수뇌부들은 계속 헛발짓.
오늘은 집회 없었는데 시민들을 모이게 해 버렸어요.
계속 물, 핫팩 등등 물품 들어오고 밤샌 분들하고 첫차 타고 온분들이 교대....장기화 예고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박선원 민주당의원도 다녀가고 다른 의원들도 왔다갔다 하는..일이 이젠 아주 커졌습니다.
처음 경찰 명령자 엿되었어요.
경찰청장 구속, 서울경찰청장 구속, 국회 막은 경찰 이젠 시민들도 막는구나...
김성회와 민주당의원들이 경찰청장 대리를 만나 윽박 했는지 차벽 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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