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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시사회 리뷰-보고 난뒤 여운이 길다

by 사라보 2014. 12. 31.






아메리칸 스나이퍼....

화려한 영웅담이나 심도깊은 인물의 내면을 길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출이 오히려 더 깊은 느낌과 긴 여운을 줍니다

다만 크리스카일의 죽음은 안타까움을 넘어서더군요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연출 방식은 이전 전쟁영화와는 좀 다른 면을 보여줍니다

허트로커에 좀 가깝게 그려진듯하면서도 전쟁의 참혹함은 그리 깊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말과 한장면 두장면으로 보여줍니다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 또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구요

실제 크리스카일의 거대한 몸을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몸을 불렀다고 하더니 못알아볼 정도 로...ㅎㅎ

이 영화는 호불호는 갈릴것 같습니다

전 보고난뒤 여운이 더 길더라구요

제가 느끼지 못한 장면들에서 다른 눈으로 본 분들도 계시고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게 많다보니 음미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녹색 얼굴의 악마들, 전쟁의 종결자 네이비 실 사이에서도 전설이라 불렸던 남자 ‘크리스 카일’.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도 군인들이 적을 소탕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스나이퍼가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은 그에게 관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단 4일간의 허니문, 첫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도 전쟁터를 떠나지 못한다.
더 이상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아닌 것 같다는 아내의 눈물에도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한 명의 전우를 더 살리기 위해 적에게 총구를 겨누는데…










긴박감이 가득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몰입감은 대단합니다

잔잔하게 그려나가는데도 초집중하게 만드는 연출력은 대단합니다

미국인으로서는 최고의 살상숫자를 지닌 162명을 기록하지만

 

세계적으로 뛰어난 스나이퍼들의 능력에 비하면 보잘것? 없습니다 

필란드인 시모헤위헤는 542명을 죽였죠

이때는 오로지 총만으로 세운 기록...ㅎㅎ


그러나 그 숫자는 사람을 병들게 하는 숫자입니다









전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가장 대단한 이는 카일의 아내라고 생각 되더군요

애국심이 높아서는 절대 아닙니다

자신의 남편이 사는 길을 알기에 몇번의 파병을 보내주는거겠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수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은 비디오를 남겼다고 하던데 그마음은 어떠했을지

짐작조차가지 않습니다









위 장면은 전투전에 전화 통화 장면인데 그때 전투가 벌어지고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는 그녀의 심정을 짧게 보여줍니다

길게 보여줄 필요성이 없는 그리고 이런 연출법은 전체를 이끌어 가고 있죠









탕....한발로 이어지는 살상

전투원이 연속적으로 쏘면서 적을 죽일때와는 확연이 다른 그 느낌 그리고 정신을 좀 먹는 상황은

누가 짐작하겠습니까..

파병을 마치고 집에서 보여주는 크리스 카일의 상태는 단편적으로 짧게 보여줍니다

이미 이런 정신적 트리우마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영화에서 다루었기에

이 역시도 단편적으로 보여줍니다

전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 부분이 좀 신파적일수도 있는 부분이고 위에 말한 아내의 심정도 더욱 신파적으로 가는데

그 모든건 딱딱 끊어버립니다







마지막 정적을 제거하고 원수를 갚고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찾아오는 "집에 가고 싶다"의 심정은 갑자기 온게 아닐겁니다

여지껏 애국심과 전우의 복수의 감정 밑에 도사린 그의 본심이 절절하고 나타내는 장면인듯합니다

실제 한명 두명 죽이는 숫자가 늘어가면 무감각 해진다고 하죠

하지만 그에 가중치되는 심적고통과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은 도리어 더 크지는게 아닐지...


전쟁의 무서움은 같은 곳에 파병 되었던 그의 동생의 말을 빌어 

한마디로 나타내더라구요




아래 부분 부터는 스포가 약간 있습니다

뭐 사실 스포라고 보기에는 그렇지만^^ 영화를 보실분들은 패스







이 영화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담담하다면 담담하다고 할 정도로 감정이입을 최대한 억제한듯하게 그려냅니다

오히려 영화를 다 보고 난뒤 여운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더군요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연출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전 이스라엘의 가자에서 행동을 보고는 또 그에 반응한 미국을 보고는

어느나라가 정의라 말하는지 이제 알수가 없습니다

미군들은 적군들을 야만인이라 합니다

그 야만인들중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자기 조국을 위해 미군과 싸웁니다

야만인은 누구일까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연관된 모든걸 다 보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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