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영화 2018.08.02 12:16

공작 시사 리뷰 구강액션의 완성 흑금성에 대해 자세히 보자 이효리 역시 굿


과연 액션 하나 없는 첩보물이 우리나라 관객에게 먹힐까?

요즘 영화의 성공은 어느 누구도 예측을 못할 정도이다 솔직히 신과함께의 성공을 미스테리라고 부를 만큼 이해가 개인적으로 안 갔으니....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첩보물의 표본을 보여 주었지만 난해한 스토리 그리고 액션은 거의 없는 첩보물이라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이 영화가 다음 첩보물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컸다

그리고 매니아를 형성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 얼마나 근접했을까 참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공작이 얼만큼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관객들의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고 영화를 만들 감독의 힘이 너무나도 중요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더 더욱 중요하다는 점은 말할 필요 조차 없을 것이고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월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 한다

흑금성은 실존 인물인 박채서로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77년 소위로 임관해 국군 정보사 공작단 공작관(현역 소령)을 거쳐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의 대북공작원으로 특별 채용되어 대북공작 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98년 3월 정권 교체기에 국정원 지도부가 '북풍 공작' 등 자신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각색한 이른바 '이대성 파일'이라는 비밀공작 문건을 공개하는 바람에 

흑색공작원 신분이 노출되어 국정원에서 '해고'되었다

국가가 나서서 이름을 공작원의 노출한 일은 첩보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대한민국 안기부는 했었다



더 놀라웠던 것은 2010년 이명박 정권에서는 정반대로 북한에 군 기밀정보를 넘긴 혐의로 수감 돼 6년 만인 2016년 5월에 만기 출소했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보고 영화 이야기를 해 보자



그 뒤 그는 "6년 복역으로 국가에 대한 예는 다했다 이제 내 입은 자유다 모든 것을 밝힐 회고록을 집필하겠다 했다

실미도 대원과 같은 신세로 전락한 흑금성 박채서 그는 누구보다도 간첩 낙인이 찍혀 괴로운 생활을 해야 했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삦어졌을 것 같다

이런 그의 북파공작원 생활을 그린 공작

이 영화에서 가장 노련했던 인물은 다름아닌 감독이지 않을까 싶다

북한 실세와 접촉하고 김정일(영화에서 김정일 역은 기주봉 배우가 한 것으로 알고 있음)까지 만나는 장면들을 

정말 긴장감있게 그려내는데 총 한방 없는 첩보로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 당기는 마법을 

윤종빈 감독은 여지없이 보여 주고 있다

영화는 내내 튀거나 관객의 감정을 건드리는 허세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관객의 마음을 차근 차근 움직이게 한다 

충분히 신파적인 요소를 억지로 넣어도 될 부분이지만 전혀 그러지 않는다 물론 넣었다면 영화는 전반적으로 툭 끊기는 흐름을 선사 했겠지만

특히 후반부 황정민과 이성민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근접샷으로 두 인물의 감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지만 롱샷으로 보여주는데 

오히려 그것이 더 마음을 촉촉하게 했다고나할까

하기사 액션 장면을 다 찍어 놓고도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다 편집한 대단한 용기를 가진 감독이기도 하니 ...



공작을 보면서 가장 놀라움을 준 배우는 이성민이다

일단 그의 연기 자체가 놀라움을 준다 눈밑 지방까지 활용하는 연기 최근 많은 영화에 출연을 하고 있는 것은 이 연기를 영화 관계자는 알고 있다는 말이겠지

지금껏 느껴 왔던 이성민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여준 그의 연기는 대단했다

선과 악이 존재하는 그러면서도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기를 원해서 이성민을 뽑았다는 윤종빈 감독의 말을 듣고 나니 그에 딱 맞는 배우였다



황정민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특히 악당연기 할때 가장 빛을 발휘했고 찬사을 얻어 왔는데 곡성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이제 더 한층 진화한 연기를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 내가 가장 싫어하는 신파 영화에도 모두 출연한....솔직히 그의 연기폭은 가늠이 안된다



이 두 배우가 보여주는 시너지는 장난이 아니었다 두뇌 싸움도 볼만 했지만 누가 더 연기를 잘하나의 싸움도 같이 보는 느낌이랄까?

두 인물은 나라는 다르고 각 나라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만 서로 인간적으로 이끌려 가는 모습...

이게 북한과 남한과의 관계에서 쉽게 다가 오지 못하는 감정인데 너무 잘 관객들에게 스며들게 하더라...



왜 이리 무거워 그림이 정말 무거웠다

좀 가벼운 느낌이 황정민까지 압사 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는 무게감을 정말 멋드러지게 표현한 조진웅

아가씨의 변태 사이코 역활을 난 가장 좋아하는데 최근작 독전에서도 그의 진가를 발휘했었는데 이런 무거움까지 지닌 배우라니 



윤종빈 감독은 

딱 봐도 군인 출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앞도적인 풍채와 단단한 사람이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흑금성과의 대화에서 여지없이 흑금성이 따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을 원했고 조진웅씨였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지훈 모두 아재 배우라 신선함을 공급하는 차원에서 뽑은 주지훈인데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 같은 어울림을 선사한다

아수라에서 좀 뭐랄까 혼자 튀는 맛이 있었고 신과함께 1편에서는 혼자 겉도는 (튀는 것과 겉도는게 묘하게 다른 느낌인데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

이번 신과함께2편에서는 주지훈의 연기가 안정감을 찾았다는 말을 하던데 공작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공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미술팀인 것 같다 구룡강이나 평양 등등 정말 잘 구현해서 자연스럽게 북한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공작을 관통하는 현대 정치사는 또 중년 이후 분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을 주기도 하고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것을 알게 해 주지 않을까 싶다

이회창의 당선을 위해 북한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던 총풍사건과 이효리와 조명애의 광고는 공작의 후반부를 이해 하게 하는 요소다




공작은 첩보 스릴러이면서도 현대사의 정치 영화 인데 요즘 관객들은 정치 영화 이제 그만 하는 분위기라 어떻게 흥행을 돌파 할지는 모르겠네

게다가 신과 함께 2가 개봉을 먼저 하고 있는 상태라 개인적으로 인랑도 좀 안타까웠지만 공작까지 관객에게 외면을 받는다면 

앞으로 한국영화는 좀 뻔하게 흘러 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흥행을 기도해 본다

물론 가볍게 즐길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보고 난 뒤 가지는 만족도는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장담을 해 본다



흑금성 박채서는 출소 후 이런 말을 남겼다

6년 간의 복역으로 국가에 대한 도리는 다 했다 이제 나의 입은 자유다

 "세계 어디에도 비밀공작원을 공개하고 (간첩 누명을 씌워) 가두는 곳은 없고 국익을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듭 "국가가 비밀 공작원을 보호하거나 구출하지 않으면 누가 국가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겠느냐"

자신이 간첩 행위가 아닌 국익을 위한 공적 활동을 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권력이 의도를 갖고 조직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사실이 밝혀지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어떤 의도로 자신을 간첩으로 몰았는지에 대해서는 "우선 마음을 추스른 후 시간이 나는 대로, 기회가 닿는 대로, 아는 한도 내에서 천천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국가의 배신은 그를 만신창이로 만들었을테고 무엇보다 자신이 공작원이라는 사실도 몰랐던 그의 아내와 딸이 간첩의 가족이라는 누명을 쓰고 살았을 것을 생각하면 

어떤 마음으로 복역을 했을지 상상도 안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된 이유로 두가지를 꼽는다 바로 한나당의 북풍사건인 총풍사건이 밝혀진 점과 이인재와 이화창의 분화다

이 총풍사건을 바로 흑금성이 김대중 대통령 측인 정동영에게 알렸었다 

북한이 한국의 대선에 개입을 막아야한다는 일념으로 알려주었는데 이명박 정권은 그것이 못마땅했는지 이중간첩의 굴레를 씌었다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78390

이 기사를 보면 어떤 내막인지 알게 된다 참고 하자

그리고 흑금성 박채서씨의 공작 개봉전날 인터뷰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6&seq_800=102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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