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이 다 좋았다.
연기들조 좋았고 추리 진행도 좋았다. 다만 느린 진행은 답답했다. 좀 더 빠른 진행을 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 변요한이다. 그가 주인공이고 그가 지금 처럼 나온다면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 지인에게 고구마 백개를 먹이는 것과 같은 행위이기 떄문이다.
변요한 그가 나오면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집중력이 다 깨져 버린다.
슬픈듯 연기하는 모습도 짜증나고 사건이 밝혀 지는 과정에서도 변요한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무리 없이 진행된다.
정우, 넌 당해도 될만큼 정말 세상 모르는 착한넘이구나 싶더라.
생각해보자.
살인을 했다고 하지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데 어찌 하다 보니 10년 징역살이를 했다. 하지만 징역살이도 평탄치 않았지, 내내 괴롭힘과 구타에 시달렸고 이후 그들을 괴롭힌 이들을 팰 정도로 독한 면모를 보였어.
이런 주인공이 출소를 하면 달라지는걸까?
갑자기 10년 전 착했던 세상 물정 모르는 대학 입학을 앞둔 모법생이 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착한척 하는게 아니었다. 더우기 사건 해결에서 정우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 주변인이 그 중에서 특히 고준이 연기한 노상철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일증공신이었으니 오히려 그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더 재밌게 시청을 할 수도 있겠다 싶네.
노상철 형사가 없었다면 정우는 자신의 억울함을 1도 풀지 못했을거다. 아무런 능력도 없으니까 말이다. 난 기억 안난다 말이예요. 난 억울해요, 이 소리만 죽을때까지 했을 것 같다.
어그러진 부정과 모정 여기에 권력욕구 플러스 질투를 총집한 드라마인데 변요한을 빼면 모든 배우들 연기가 좋다. 특히 권해요의 변화무쌍한 인물 연기는 좋았고 그의 아들로 1인2역을 연기한 이가섭 배우 연기도 좋았다
사건의 풀어나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는 노상철을 연기한 고준이나 정우의 친구로 나온 고보결, 이태우와 이우재가 보여준 연기도 참 좋았다.
아 배종옥도 이런 인물 연기가 되네.....보는 맛을 너무 잘 살려줬어.
이들의 연기 보는 맛이 없었다면 진작에 접었을 드라마.
스포있음
정우(변요한)는 10년 동안 내내 사건만 생각 하고 복기 하고 의문점을 생각하고 ....했을거다. 그래도 일반인이 풀어 나가기란 힘들지, 그러므로 당연히 폭력이 동반되고 협박이 동반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살인자라는 말을 들어도 내내 참고 엄마가 떠밀려 떨어져서 깨어나지 않는데도 착한 살인자 행위만 하고 있다.
감옥에서 도한넘이란 말을 들은 정우가 출소후 백팔십도 달라졌다. 이제 고구마 시작이다. 그런데 끝날때까지 이러고 있으니...
자..당신이라면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은 친구들에 웃는 낯을 보일 수 있었을까? 얼마나 마음이 넓고 착해 빠져야 그걸 이해할 수 있을까?
왜 면회 한번 안 온넘들이 이렇게 정겹게 나를 받아들이지??
의심부터 갈 것 같은데 ...그는 의심 할 줄 모르는 착한 살인자다.
공부도 잘했던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에 싸움 실력까지 키웠는데 이런 설정이 사건을 풀어가는데 하나도 쓰임새가 없다.
혼자서만 내내 면회를 오고 세상 돌아가는것을 알려주고 이제는 유명한 연예인인데도 정우를 보살폈던 최나겸.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정우를 면회 하는지 생각 해 본적이 없단 말인가? 연예인이라 알려지면 치명적인데도 면회 오는 이 여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게 상식일까?
출소 후에도 도움이란 도움은 다 받아 놓고 최나겸의 마음을 메몰차게 아니 1도 생각 안한 넘....
이 설정은 진짜 웃음만 나오더라...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떠 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멋진 설정들을 망치는 변요한은 진정한 빌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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